SF WAR 사가 (스타워즈 외전) - 작가 : 스타워즈의 팬들
스타워즈 팬들이 이끌어나가는 독자 세계관의 이야기.
다양한 모험이 펼쳐진다.
다양한 모험이 펼쳐진다.
글 수 519
차가운 흙바닥이었다. 새벽의 냉기가 밀려올때까지 그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아니 잠들수가
없었다. 견딜수 없는 원통함과 억울함이 그를 미치게 하고 있었다.
우려한대로 그의 스승은 전사했다. 아우터림의 어느 황량한 혹한의 행성에서 전사했다. 이름도
알수 없는 그 외딴곳으로 떠난 그의 스승은 아들처럼 아끼던 자신에게 한마디 말도 남기지 않았다.
제다이 나이트 중에서도 남달리 예지 능력이 뛰어난 그는 얼마전부터 스승의 force 가 약해져
가는것을 감지했으나 그는 제다이 평의회의 명령을 받지 않는한, 제다이 템플에서 떠날수 없는
몸이었기 때문이었다. 그의 스승은 그에게 제다이 아카데미에서 삼년동안 수련할것을 명하고
떠나갔다. 그 이후로 그는 간간히 스승의 편지를 받았지만, 근 일년 동안 스승의 소식은 전혀
알 수 없었다. 마침내 스승의 소식이 아우터림에서 끊겼을때, 그는 불안을 느끼기 시작했다.
청아한 새벽, 제다이 아카데미의 명상실에서 간간히 스승의 포스가 나날히 약해지는것을
감지하면서 그는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그는 스승에 대한 걱정때문에 점점 수척해졌고
눈에는 핏발이 섰다. 드디어 그는 참지 못하고, 제다이 평의회에 접견을 청했다.
" 스승을 걱정하는 마음은 알고 있지만, 자네 스승은 자네가 수련이 끝날때까지 아카데미에서
떠나지 말라고 당부하지 않았나, 그리고 우리들에게도 특별히 당부했다네, 자네 스승은 별
문제 없을것이야. "
" 하지만, 마스터 요다.. 저는 스승 걱정때문에 너무 힘이 듭니다. 아카데미에서 수련을 중단하고
잠시 스승을 찾도록 허락해주십시오. 지금 연락도 되고 있지 않지 않습니까."
" 제다이들의 활동이란, 원래 시간과 공간에 구속받지 않아, 그리고 거기에 얽매일 조디악도 아니고,
자네 스승과 나는 자네에 대한 약속을 했어, 당분간 조금만 기다리게.."
그러나, 마침내 그는 스승의 부음을 듣고야 말았다. 그는 평의회에 들어가 거칠게 항의했다.
" 어째서, 어째서 이렇게 되도록 방관하셨습니까, 여러 마스터 분들,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 진정하게.. "
요다는 그의 매서운 눈매를 외면하듯이 고개를 돌리고 있다가 찬찬히 말을 이어나갔다.
" 이것이 자네 스승, 조디악의 운명이야.. 그도 그걸 알고 있었길래, 행여 자네가 따라갈까봐.
강제로 자네를 아카데미에 맡긴것이고.... 자네와 조디악의 운명은 다른곳에 있으니,, 자네 스승이
갔던 길로는 가지 말게. "
" 그걸 말이라고 하십니까. 마스터 요다. 나는 당신과 여기 제다이 카운실의 마스터들이 제 스승
조디악을 경원시했다고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제 스승 조디악이 아우터림에서 곤경이 빠져 있을때
그걸 외면하셔서 그분이 죽음을 당하신것이 아닙니까. 그동안 그분이 당신들의 위선을 그동안
통렬히 비판했기 때문에, 오히려 이번에 잘 되었다고 생각하신것이 아닙니까."
" Pyodogi !!"
제다이 마스터, 키 아디 문디가 강하게 그를 제지했다.
" 자네 말대로 자네 스승인 조디악은 우리 평의회와 잘 맞지 않았다는 것은 인정하네, 그러나 자네 스승의
의견은 무리가 많았고, 너무 이상주의적이었어. 하지만, 그는 훌륭한 제다이 마스터였고 우리도
그점은 인정하네, 그러니 오해말게나. 그는 자신의 운명을 따라간것이고, 자네를 아끼는 마음에
자신의 운명에 따라오지 말도록 한것뿐.."
" 흥, 제다이 마스터 하크바가 스스로 제다이 직을 버렸을때도 그렇게 생각했었습니까. 당신들
평의회는 권위에 맞서는 제다이는 모두 다크 사이드에 빠졌다고 파문하지 않았습니까."
제다이 평의회는 그의 말에 충격을 받은듯, 침묵에 잠겼다. 위험한 선이었다. 조금만 더 넘으면....
" 참으로 걱정했던 일이 다가오고야 말았구나...."
요다는 고개를 흔들면서 머리를 숙였다. 그는 한 손을 이마에 짚으면서 고뇌에 찬 목소리로 일갈했다.
" 표도기..... 분노를 잠재워라. 그리고 스스로를 용서하라, 스승의 부음은 자네의 잘못이 아니야.
너는 그걸 알면서도 그 분노에 스스로를 던지고 있다. 너의 분노가 곧 스스로에 대한 절망과
고통으로 너를 옭죄지 않도록.. 너의 운명은 너무 읽기가 힘들구나.. "
" 흥 !!"
표도기는 광검을 빼들었다. 그는 분노로 몸을 떨면서 요다와 제다이 평의회를 지목했다.
" 당신들이 스승을 죽음으로 밀어 넣었고, 그 죽음을 철저히 은폐했어 ! 그리고 그의 죽음을 제다이의 예로
기리지도 않았어. 당신들이 진정한 제다이라면, 아우터림의 그 숱한 학살과 만행을 지켜보고만 있었지는
않았을거야 !! 당신들의 실책을 스승이 떠맡으니 그걸 질투한것이고 이제는 그분을 죽음의 길로 떠나는
것을 방관했어!. 이 위선자 같으니 !! "
그의 눈에는 눈물이 배여나왔다.
" 나는 이곳을 떠날겁니다. 그래서 진정한 제다이의 정신이 어디로 갔는지 스승의 죽음의 끝에서 다시 찾아볼것
입니다. 마스터들. 이제 당신들의 시대는 끝날겁니다. 견딜수 없는 공포와 죽음의 어두운 그림자가 코루스칸트
에 다가오고 있음을 모르지는 않겠지요. "
그는 평의회 문을 박차고 나갔다. 그때 그는 마스터 오비완과 그의 파다완 아나킨과 눈이 마주쳤다.
오비완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다 알고 있는듯, 걱정스러운 시선을 그에게 던졌다. 두 사람의 눈이 잠시 마주쳤을때
표도기는 고개를 숙이고 외면하면서 밀치다시피 지나갔다.
" 표도기!"
아나킨이 그를 불렀다. 표도기는 잠시 멈칫했지만,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 어떻게 할까요?"
마스터 메이스 윈두가 침묵을 깨었다. 요다는 침통한 얼굴로 고개를 들었다.
" 그애도 결국은 스승의 뒤를 따라갈거야. 그러나 그 과정이 걱정되는군요. 이번일은...단지 우리들은
그냥 못본척 지나 갑시다. 많은 제다이들은 스승의 죽음을 보면서 성장하니까요. 다만 그가 너무
섬세한 성격을 지닌 사람이라 이번일을 혼자서 극복하기가 어려울텐데... "
---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