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테크 클랜의 황혼 - 번역 : ClanKhan(cardova)
메크워리어, 메크커멘더 등으로 잘 알려진 배틀테크 세계관의 소설.
게임 메크워리어 3와 메크커멘더 1의 무대가 된 클랜과 이너스피어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게임 메크워리어 3와 메크커멘더 1의 무대가 된 클랜과 이너스피어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글 수 167
. 무덤의 맹약 #004 제 2장-3
BATTLETECH : Twilight of the Clans II - Grave Covenant -
Michael A.Stackpole
배틀테크 : 클랜의 황혼기 2 -무덤의 맹약-
마이클 A. 스택폴 작. cardova 번역
"부끄러워서 내 얼굴이 다 화끈거리는군. 블라드. 이 신성한 스트라나 매크티 행성에서 너를 보게 되다니 말이야.
그나저나 전사들의 싸움이라기 보다는 꼬맹이들 싸움같군. "
들어본 적이 있던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오면서 블라드는 목소리의 출처로 고개를 돌렸다.
고개를 돌린 블라드의 눈에 도약복을 입은 검은 단발머리의 키가 큰 여성의 모습이 들어왔다. 바로 제이드 팰콘 클랜의 칸
마샤 프라이드 였다. 기나긴 여행 탓인지 얼굴은 약간 창백해 보였지만, 그녀의 푸른 눈은 예전 블라드가 기억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날카롭게 빛나고 있었다.
" 내 뒤에 강하하고 있던 강하선이 제이드 팰콘 클랜 강하선이었던 모양이군. "
마샤 프라이드는 팔짱을 풀어 강하복의 어깨부분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 나에게는 아니었지만, 강하선 선장들에게는 재미있는 여흥이었던 것 같아. "
블라드는 바람에 휘날리던 검은 머리를 뒤로 넘기며 묻기 시작했다.
" 흥미있게 지켜볼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군. 무슨 고민거리라도 있었나? 마샤?"
블라드의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이 마샤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이어졌다.
" 기억력이 떨어지기라도 한 건가? 블라드? 코벤트리 행성에서 내게 보내온 메세지에 의하면 너 제이드 팰콘
클랜의 이너 스피어 점령 지역 6곳을 점령할 것이라고 했어! . 어떻게 그런 행위를 저지를 생각을 한 거지?
제이드 팰콘 클랜이 이너 스피어의 전체 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던 상황을 알고 있었을 텐데.
철군을 했던, 철군을 하지 않았던, 난 클랜 전체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단 말야. "
블라드는 미소를 띠면서 자신의 왼쪽 눈에서 턱까지 이어져 있던 흉터선을 만지작거렸다.
" 난 그저, 네가 하고 있던 쓸데없는 노력을 그만두게 하기 위해서 그랬던 거야. "
" 잘 알겠어. 블라드. 박수라도 쳐 줄까? "
마샤 프라이드의 말이 이어졌다.
" 코벤트리 행성에서 전투를 하는 동안, 난 내내 적의 손에 놀아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지. 네가 증오하고 있는
그 펠란 켈이 이너 스피어 친구들에게 정보를 주지 않았다면 그런 일들은 애당초 일어나지 않았을 거야.
그리고 블라드. 솔직히 말하건데, 난 그 펠란 켈이 네게도 뭔가 정보를 주지 않았냐는 생각도 들어.
그게 아니라면 그런 절묘한 시점에 그런 행동을 할 수 없었을 테니깐. "
마샤 프라이드의 날카로운 비난조 어조에도 블라드는 연실 웃을 뿐이었다.
" 네 말에 따르면, 내가 이너 스피어에서 나온 정보를 이용해 너를 궁지에 몰았다는 건가? 물론 구체적인
증거가 있어서 하는 말이겠지? 제이드 팰콘 클랜의 칸이여. "
잠시간의 침묵 후에 마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증거는... 없다. "
" 좋아. 내 답변은 물론 '아니다. ' 라는 거야. 마샤. "
마치 거짓을 말하는 듯 블라드의 조소어린 답변이 이어졌다.
" 이너 스피어에서는 주위의 소문을 종이로 만드는 '신문' 이라는 매체이 있더군. 코벤트리 행성의 통신이 완전히
끊기기 전, 한 신문 기사가 이너 스피어 전역으로 퍼져 있었는데 , 마침 나의 울프 클랜 점령 지역에도
그 신문기사가 당도했단 말이야. 내 행동은 그 정보를 검토해서 내린 결론이었어. "
블라드의 말을 믿지 않는 듯한 마샤의 행동과 함께 블라드의 말이 계속 이어졌다.
" 물론 클랜의 칸이라 함에 있어서 소문이라는 것에 흔들리면 안 되지만, 이번 경우는 좀 달랐어.
난 그 정보를 토대로 네게 전문을 보냈고, 아울러 울프 클랜 성단군 규모를 3단계 이상 증병했지. "
" 그 정보가 그렇게 네 엉덩이를 뜨겁게 했나? 울프 클랜의 칸 블라드? 그 정보가 신용할 수 있는지에대한
증거도 확보하지 않은 채? "
마샤 프라이드의 입술 한 쪽이 살짝 한 쪽으로 올라갔다.
" 물론 그 정보에 대한 신용도를 말하라면 답변할 수 없어. 아울러 찾을 생각도 없고 말이야 ."
이 말에 마샤는 얼굴을 찡그러트렸다.
" 왜지? "
' 물론 조사는 있었어. 마샤. 하지만 아직은 네게 말해줄 수가 없어. '
대답 대신 블라드는 손가락으로 '칸들의 회합소' 장소를 가리켰다.
" 저 장소에서 잠시 후에 있을 ' 칸들의 회합' 에서 알게 해 주지. 마샤. 우리는 곧 제이드 팰콘 클랜과
울프 클랜, 양 클랜이 전멸할 지도 모르는 문제를 맞닥트리게 될 거야.
중요한 점은 우리 모두 근래에 있었선 '거부 결투' 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라는 거지. "
" 그 말은? 설마... "
" 맞아. 어쩌면 우리는 저 회의에서 '흡수 결투' 를 선언받을 지도 몰라. "
" 맙소사. 하지만 대체 어떤 클랜이? "
대답 대신 블라드는 양 팔을 벌려 마샤를 안았다.
" 마샤. 제이드 팰콘 클랜의 칸이여. "
안은 팔을 다시금 원위치로 되돌리며 블라드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마샤를 불렀다.
" 제이드 팰콘 클랜과 울프 클랜. 비록 성전에 대한 철학 해석에서는 의견을 약간 달리했지만,
이너 스피어를 회복하는 우리의 운명에 대한 것은 일치하고 있다고 본다.
흡수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돼. 그건 십자군 파 클랜에 대한 죽음과도 같단 말이야. "
방금 들은 말이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는 듯, 마샤의 눈이 급속하게 깜박였다.
" 설마 '동맹' 을 하자는 건가? "
" 그래 . 맞아. 너와 난 전사다. 마샤. 도전을 받으면 싸워야 하는 전사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끼리 싸우기 보다는 가까운 미래에 있을 진정한 전투를 위해 힘을 아껴 놓아야 해. "
" ... "
" ... "
" 다시 봤군. 블라드. 네게서 이런 말을 듣게 될 줄을 몰랐어. "
" 내 행동에 대해선 사과할게 . 마샤. 하지만, 네가 나였다면 너도 그런 행동을 했을지도 몰라. "
말을 마치며 블라드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 어떠한 일이 있어도 우리들의 클랜은 존속되어야 해.! "
" 그래야지 네가 이너 스피어 침공을 감독할 일칸에 선출될 수 있을 테니깐 말야. 안 그래? 블라드? "
마샤의 조소에 블라드의 표정은 변함없었다.
" 착각하지마. 마샤 일칸에 선출 문제는 난 손톱만큼도 관심이 없어. "
" 뭐라고? "
" 마샤. 다음 일칸이 선출되어도 재임 기간 동안 이너 스피어 회복은 물론 테라도 회복할 수 없을 거야."
" 왜 그렇게 생각하지? "
" 왜냐면, 다음 일칸은 위대한 울릭 케렌스키와 반대로 행동할 것이기 때문이지. "
블라드의 말에 마샤의 미소어린 답변이 이어졌다.
" 나도 알 것 같군. 십자군 파의 이상에 반대하던 그가 오히려 클랜에게 있어선 눈부신 승리를 안겨 주었기
때문이군. 나도 이제 알겠어. 블라드 ."
" 그리고 한 가지가 더 있어. "
" 한 가지가 더 있다? "
" 그래. 다음에 선출될 일칸은 이너 스피어 침공 경험이 없던 클랜에서 선출될 거야. 그 말은 예전처럼 테라를
회복하기 위해 침공 클랜들이 펼치던 대규모 침공 작전은 일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것과 일맥상통하지.
내 말을 기억해줘 . 마샤. 이너 스피어 회복은 이너 스피어와의 전장에서 살아남은 클랜이어야 해. "
" 그래도 만약 우리 가운데 중 하나가 일칸에 선출될 경우에는 어떻게 할 거야. "
"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 중요한 것은 우리가 연합한다면 십자군의 이상을 완수할 수 있을 거라는 거야. "
한참 동안의 침묵 끝에 마샤가 고개를 끄덕였다.
" 네 말이 맞아. 블라드 . 하지만 이것만은 기억해둬. 난 네 말을 완전히 믿지 않는다는 것.
난 내 클랜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겠어. "
" 나 역시 마찬가지야. 마샤 프라이드 . 지금의 연합은 오직 우리의 '기쁨' 를 위한 것이야.
그러나 이 기쁨은 저 쪽에 있는 많은 클랜의 칸들을 불편하게 만들 것만은 틀림없을 거 같군. "
<끝>
BATTLETECH : Twilight of the Clans II - Grave Covenant -
Michael A.Stackpole
배틀테크 : 클랜의 황혼기 2 -무덤의 맹약-
마이클 A. 스택폴 작. cardova 번역
"부끄러워서 내 얼굴이 다 화끈거리는군. 블라드. 이 신성한 스트라나 매크티 행성에서 너를 보게 되다니 말이야.
그나저나 전사들의 싸움이라기 보다는 꼬맹이들 싸움같군. "
들어본 적이 있던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오면서 블라드는 목소리의 출처로 고개를 돌렸다.
고개를 돌린 블라드의 눈에 도약복을 입은 검은 단발머리의 키가 큰 여성의 모습이 들어왔다. 바로 제이드 팰콘 클랜의 칸
마샤 프라이드 였다. 기나긴 여행 탓인지 얼굴은 약간 창백해 보였지만, 그녀의 푸른 눈은 예전 블라드가 기억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날카롭게 빛나고 있었다.
" 내 뒤에 강하하고 있던 강하선이 제이드 팰콘 클랜 강하선이었던 모양이군. "
마샤 프라이드는 팔짱을 풀어 강하복의 어깨부분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 나에게는 아니었지만, 강하선 선장들에게는 재미있는 여흥이었던 것 같아. "
블라드는 바람에 휘날리던 검은 머리를 뒤로 넘기며 묻기 시작했다.
" 흥미있게 지켜볼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군. 무슨 고민거리라도 있었나? 마샤?"
블라드의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이 마샤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이어졌다.
" 기억력이 떨어지기라도 한 건가? 블라드? 코벤트리 행성에서 내게 보내온 메세지에 의하면 너 제이드 팰콘
클랜의 이너 스피어 점령 지역 6곳을 점령할 것이라고 했어! . 어떻게 그런 행위를 저지를 생각을 한 거지?
제이드 팰콘 클랜이 이너 스피어의 전체 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던 상황을 알고 있었을 텐데.
철군을 했던, 철군을 하지 않았던, 난 클랜 전체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단 말야. "
블라드는 미소를 띠면서 자신의 왼쪽 눈에서 턱까지 이어져 있던 흉터선을 만지작거렸다.
" 난 그저, 네가 하고 있던 쓸데없는 노력을 그만두게 하기 위해서 그랬던 거야. "
" 잘 알겠어. 블라드. 박수라도 쳐 줄까? "
마샤 프라이드의 말이 이어졌다.
" 코벤트리 행성에서 전투를 하는 동안, 난 내내 적의 손에 놀아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지. 네가 증오하고 있는
그 펠란 켈이 이너 스피어 친구들에게 정보를 주지 않았다면 그런 일들은 애당초 일어나지 않았을 거야.
그리고 블라드. 솔직히 말하건데, 난 그 펠란 켈이 네게도 뭔가 정보를 주지 않았냐는 생각도 들어.
그게 아니라면 그런 절묘한 시점에 그런 행동을 할 수 없었을 테니깐. "
마샤 프라이드의 날카로운 비난조 어조에도 블라드는 연실 웃을 뿐이었다.
" 네 말에 따르면, 내가 이너 스피어에서 나온 정보를 이용해 너를 궁지에 몰았다는 건가? 물론 구체적인
증거가 있어서 하는 말이겠지? 제이드 팰콘 클랜의 칸이여. "
잠시간의 침묵 후에 마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증거는... 없다. "
" 좋아. 내 답변은 물론 '아니다. ' 라는 거야. 마샤. "
마치 거짓을 말하는 듯 블라드의 조소어린 답변이 이어졌다.
" 이너 스피어에서는 주위의 소문을 종이로 만드는 '신문' 이라는 매체이 있더군. 코벤트리 행성의 통신이 완전히
끊기기 전, 한 신문 기사가 이너 스피어 전역으로 퍼져 있었는데 , 마침 나의 울프 클랜 점령 지역에도
그 신문기사가 당도했단 말이야. 내 행동은 그 정보를 검토해서 내린 결론이었어. "
블라드의 말을 믿지 않는 듯한 마샤의 행동과 함께 블라드의 말이 계속 이어졌다.
" 물론 클랜의 칸이라 함에 있어서 소문이라는 것에 흔들리면 안 되지만, 이번 경우는 좀 달랐어.
난 그 정보를 토대로 네게 전문을 보냈고, 아울러 울프 클랜 성단군 규모를 3단계 이상 증병했지. "
" 그 정보가 그렇게 네 엉덩이를 뜨겁게 했나? 울프 클랜의 칸 블라드? 그 정보가 신용할 수 있는지에대한
증거도 확보하지 않은 채? "
마샤 프라이드의 입술 한 쪽이 살짝 한 쪽으로 올라갔다.
" 물론 그 정보에 대한 신용도를 말하라면 답변할 수 없어. 아울러 찾을 생각도 없고 말이야 ."
이 말에 마샤는 얼굴을 찡그러트렸다.
" 왜지? "
' 물론 조사는 있었어. 마샤. 하지만 아직은 네게 말해줄 수가 없어. '
대답 대신 블라드는 손가락으로 '칸들의 회합소' 장소를 가리켰다.
" 저 장소에서 잠시 후에 있을 ' 칸들의 회합' 에서 알게 해 주지. 마샤. 우리는 곧 제이드 팰콘 클랜과
울프 클랜, 양 클랜이 전멸할 지도 모르는 문제를 맞닥트리게 될 거야.
중요한 점은 우리 모두 근래에 있었선 '거부 결투' 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라는 거지. "
" 그 말은? 설마... "
" 맞아. 어쩌면 우리는 저 회의에서 '흡수 결투' 를 선언받을 지도 몰라. "
" 맙소사. 하지만 대체 어떤 클랜이? "
대답 대신 블라드는 양 팔을 벌려 마샤를 안았다.
" 마샤. 제이드 팰콘 클랜의 칸이여. "
안은 팔을 다시금 원위치로 되돌리며 블라드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마샤를 불렀다.
" 제이드 팰콘 클랜과 울프 클랜. 비록 성전에 대한 철학 해석에서는 의견을 약간 달리했지만,
이너 스피어를 회복하는 우리의 운명에 대한 것은 일치하고 있다고 본다.
흡수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돼. 그건 십자군 파 클랜에 대한 죽음과도 같단 말이야. "
방금 들은 말이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는 듯, 마샤의 눈이 급속하게 깜박였다.
" 설마 '동맹' 을 하자는 건가? "
" 그래 . 맞아. 너와 난 전사다. 마샤. 도전을 받으면 싸워야 하는 전사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끼리 싸우기 보다는 가까운 미래에 있을 진정한 전투를 위해 힘을 아껴 놓아야 해. "
" ... "
" ... "
" 다시 봤군. 블라드. 네게서 이런 말을 듣게 될 줄을 몰랐어. "
" 내 행동에 대해선 사과할게 . 마샤. 하지만, 네가 나였다면 너도 그런 행동을 했을지도 몰라. "
말을 마치며 블라드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 어떠한 일이 있어도 우리들의 클랜은 존속되어야 해.! "
" 그래야지 네가 이너 스피어 침공을 감독할 일칸에 선출될 수 있을 테니깐 말야. 안 그래? 블라드? "
마샤의 조소에 블라드의 표정은 변함없었다.
" 착각하지마. 마샤 일칸에 선출 문제는 난 손톱만큼도 관심이 없어. "
" 뭐라고? "
" 마샤. 다음 일칸이 선출되어도 재임 기간 동안 이너 스피어 회복은 물론 테라도 회복할 수 없을 거야."
" 왜 그렇게 생각하지? "
" 왜냐면, 다음 일칸은 위대한 울릭 케렌스키와 반대로 행동할 것이기 때문이지. "
블라드의 말에 마샤의 미소어린 답변이 이어졌다.
" 나도 알 것 같군. 십자군 파의 이상에 반대하던 그가 오히려 클랜에게 있어선 눈부신 승리를 안겨 주었기
때문이군. 나도 이제 알겠어. 블라드 ."
" 그리고 한 가지가 더 있어. "
" 한 가지가 더 있다? "
" 그래. 다음에 선출될 일칸은 이너 스피어 침공 경험이 없던 클랜에서 선출될 거야. 그 말은 예전처럼 테라를
회복하기 위해 침공 클랜들이 펼치던 대규모 침공 작전은 일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것과 일맥상통하지.
내 말을 기억해줘 . 마샤. 이너 스피어 회복은 이너 스피어와의 전장에서 살아남은 클랜이어야 해. "
" 그래도 만약 우리 가운데 중 하나가 일칸에 선출될 경우에는 어떻게 할 거야. "
"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 중요한 것은 우리가 연합한다면 십자군의 이상을 완수할 수 있을 거라는 거야. "
한참 동안의 침묵 끝에 마샤가 고개를 끄덕였다.
" 네 말이 맞아. 블라드 . 하지만 이것만은 기억해둬. 난 네 말을 완전히 믿지 않는다는 것.
난 내 클랜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겠어. "
" 나 역시 마찬가지야. 마샤 프라이드 . 지금의 연합은 오직 우리의 '기쁨' 를 위한 것이야.
그러나 이 기쁨은 저 쪽에 있는 많은 클랜의 칸들을 불편하게 만들 것만은 틀림없을 거 같군. "
<끝>
그의 선조들은 과거 클랜 전쟁 시대의 유명한 클랜 전사이자 역사학자였다.
소년 시절, 역사의 중요성을 배웠던 그는, 이제 , 메크워리어'암흑기' 가 도래함에 따라,
본명을 버리고 이름을 cardova 3세로 바꾼 뒤, 과거 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그랬듯이, 냉철한 눈과 차가운 마음으로 이너 스피어를 주시하며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