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테크 클랜의 황혼 - 번역 : ClanKhan(cardova)
메크워리어, 메크커멘더 등으로 잘 알려진 배틀테크 세계관의 소설.
게임 메크워리어 3와 메크커멘더 1의 무대가 된 클랜과 이너스피어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게임 메크워리어 3와 메크커멘더 1의 무대가 된 클랜과 이너스피어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글 수 167
BATTLETECH : Twilight of the Clans I - EXODUS ROAD -
Blaine Lee Pardoe 작
배틀테크 : 클랜의 황혼기 1 -대이주의 길-
블레인 리 파도 작. cardova 번역
<6> 제 35장 -1
3058년 5월 25일
드라코니스 연맹령 말도나도 행성
섀넌도어 강 계곡
차창 앞에 비치는 하늘에 번쩍이는 빛의 향연을 보면서 쥬디스는 전투 지역이 매우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강하선을 빠져나온 쥬디스는 기동 수리 차량의 속력을 떨어뜨린 뒤, 소형 통신기를 귀에 장착한 후 미리 약조된 암호 전문을 전송했다.
쥬디스는 계곡 위 누군가가 자신의 통신을 받기를 바랬지만, 이번에는 운이 없었다.
소형 통신기에는 잡음만 들릴 뿐, 아무런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 누가 전투를 벌이고 있는 거지? 디에론 정규군인가? '
기동 수리 차량의 핸들을 동쪽드로 들린 쥬디스는 눈 앞의 야트막한 언덕 위로 올라갔다.
이 언덕 위에서 쥬디스는 전장을 잠시 볼 수 있었다. 2킬로미터나 되는 거리였기에 전장의 모습은 희미했지만,멀리서도 전투가 매우 치열하게 일어나고 있음은 알 수 있었다. 약속 장소가 있는 북쪽으로 차를 운전하면서 쥬디스는 계속적으로 암호 전문을 전송했다.
갑자기 정면의 그루터기 쪽에서 한 무리의 병사들이 나타났다. 휴대용 SRM 미사일 런처로 무장했던 이들은 쥬디스의 기동 수리 차량을 조준했지만, 발사하지는 않았다. 그들과의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병사들의 어깨에 부착된 컴스타의 문장을 본 쥬디스의 얼굴에 웃음이 번져나갔다.
" 정지 !! "
장교인듯한 한 병사가 손을 올리며 쥬디스에게 소리쳤다.
차를 정지한 쥬디스는 두 손을 머리에 올린 채 차 밖으로 걸어나왔고, 쥬디스가 아무런 공격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병사들은 레이져 소총으로 무기를 바꾼 후, 차량을 수색했다.
친숙한 그들의 모습에 쥬디스는 안도감이 들었지만, 이 병사들은 쥬디스의 이런 심정을 모를 것이다.
" 대위님. 뒷자석에 시체가 있습니다.!! "
' 아뿔사! '
일순간, 쥬디스의 주변에 차가운 기운이 감돌았다.
장교의 눈짓이 병사들에게 향하자, 5기의 레이져 소총구가 쥬디스의 머리를 둘러쌌다.
" 이름은? "
쥬디스는 하이너 행성에서 암호 전문을 보낼 대 쓰던 이름을 대기로 마음먹었다.
" 대천사."
" 암호는? "
" 대속.(Redemption)"
장교가 손짓하자, 병사들의 총구가 내려졌다. 자신을 따라오라는 듯, 쥬디스의 어깨를 손으로 툭 친 장교는 허리 뒷춤에서 통신기를 꺼내 입가에 같다대었다.
" 곰 발톱. 여기는 레이피어. 대천사는 무사히 천국에 안착했다. 반복한다. 대천사는 무사히 천국에 안착했다. 제 2 작전을 실시하라. "
" 알겠다. 레이피어. "
그러자, 언덕 아래 사면에서 잠복하고 있던 24기의 메크가 벌떡벌떡 일어나기 시작했다.
지금쯤 대 혼란에 빠졌을 클랜군을 생각한 쥬디스는 웃음이 터져나왔지만, 그녀의 웃음은 오래가지
못했다.
거대한 폭음과 함께, 스모크 재규어 클랜 강하선이 트렌트 쪽으로 접근하는 것을 본 쥬디스는 위가
쓰라려오는 것을 느꼈다.
' 쉽지 않겠는걸....'
그의 선조들은 과거 클랜 전쟁 시대의 유명한 클랜 전사이자 역사학자였다.
소년 시절, 역사의 중요성을 배웠던 그는, 이제 , 메크워리어'암흑기' 가 도래함에 따라,
본명을 버리고 이름을 cardova 3세로 바꾼 뒤, 과거 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그랬듯이, 냉철한 눈과 차가운 마음으로 이너 스피어를 주시하며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