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TLETECH : Twilight of the Clans I - EXODUS ROAD -
Blaine Lee Pardoe 작

배틀테크 : 클랜의 황혼기 1 -대이주의 길-
블레인 리 파도 작.       cardova 번역


<6> 제 34장 -4

트렌트의 오른편에 있던 '덱스'의 섀도우 캣 메크는 교전하던 '울프트랩' 메크의 뒤를 쫓아가려 하고 있었다. 화력의 차이를 견디지 못했는지, '울프트랩' 메크는 빠른 속도로 언덕 아래로 도망치기 시작했고, 무엇에 홀린 듯 섀도우 캣 메크는 도망가고 있는 드라코니스 연맹 메크를 뒤쫓으며, 사격을 가했다.

그러나, 이는 함정이었다.

어느새 섀도우 캣 메크의 오른쪽에 나타난 연맹군의 '나지나타' 메크가 LRM과 자동포사격을 가해왔고,섀도우 캣 메크가 잠시 주춤하자, 후퇴하던 '울프 트랩' 메크는 방향을 바꿔 54기의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섀도우 캣 메크에게 가해왔다. 4기를 제외한 50기의 장거리 미사일들은 섀도우 캣 메크의 조종석 부근을 강타했고, 치명타였는지 섀도우 캣 메크 몸통 부분이 화염과 연기로 뒤덮이기 시작했다.

트렌트는 덱스를 구원하기 위해, 중구경 레이져와 단거리 미사일을 '울프 트랩' 메크에게 조준한 후,발사했다. 그러나 그의 공격은 '울프 트랩' 메크의 오른쪽 팔만 파손시켰을 뿐, 덱스에게 가해오는 공격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트렌트는 다이큐 메크가 치명적인 PPC 공격을 섀도우 캣 메크에게 가하는 것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PPC 공격을 맞자 섀도우 캣 메크의 몸통이 크게 돌아갔고, 잠시 후 섀도우 캣 메크는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덱스가 탈출한 후 섀도우 캣 메크는 거대한 화염과 함께 폭발했다.

트렌트는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언덕 위에 수많은 드라코니스 연맹 메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전혀' 공격받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 쥬디스의 메세지가 제대로 도착한 모양이군. '

계획대로 되었다는 확신이 든 트렌트는 교전을 중지한 채, 연맹군의 포위망을 뚫을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 계곡 저편에서 거대한 폭음이 들려왔고, 전술 레이더를 본 트렌트는 폭음을 발생시킨 물체의 정체가 강하선이라는 것을 알았다.

점점 커지는 폭음소리와 함께 계곡 하늘에서 거대한 강하선이 트렌트 쪽으로 다가왔다.
콜드론 본 메크의 몸통을 회전시킨 트렌트는 그 강하선의 메크 투하구가 열리는 것을 지켜보았다.

' 브로드스워드 ?'

저 강하선의 문장은 트렌트에게 익숙했다.

' 왜 여기 있는 걸까? '

그 순간 트렌트의 3성대 부대 전원에게 말하는 듯, 스타 콜로넬 파울 문의 목소리가 트렌트가 타고
있던 콜드론 본 메크의 통신 스피커에 울려퍼졌다.

" 스타 캡틴 트렌트 !!
  난 스타 콜로넬 파울 문이다. 넌 클랜과 전사 계급에 대한 반역 혐의로 기소되었다.
  항복하라! 그렇지 않으면 죽게 될 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