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테크 클랜의 황혼 - 번역 : ClanKhan(cardova)
메크워리어, 메크커멘더 등으로 잘 알려진 배틀테크 세계관의 소설.
게임 메크워리어 3와 메크커멘더 1의 무대가 된 클랜과 이너스피어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게임 메크워리어 3와 메크커멘더 1의 무대가 된 클랜과 이너스피어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글 수 167
BATTLETECH : Twilight of the Clans I - EXODUS ROAD -
Blaine Lee Pardoe 작
배틀테크 : 클랜의 황혼기 1 -대이주의 길-
블레인 리 파도 작. cardova 번역
<5> 제 26장 -3
" 전 당신이 '제이드 팰콘 클랜'을 언급했을 때, 마치 그들과의 전투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갤럭시 커맨더. 조금 과민반응하는 것은 아닙니까? "
" 아니. 그건 아니야."
벤자민이 트렌트의 질문을 슬쩍 회피했다.
" 예전 우리가 이너 스피어 침공을 같이 했을 때, 난 좀더 시야를 넓게 보아야 한다는 것을 느꼈네.
'정치' 라는 전장을 완전히 알아버린 지금, 난 내가 정치와는 어울리지 않는 이라는 것을 알았지.
지금 난 '헌트레스' 행성을 방어하는 것에 온 힘을 쏟고 있을 뿐이야. "
" 무엇으로부터 방어하신다는 겁니까? "
트렌트의 질문에 호웰의 눈이 약간 찌뿌려졌다.
" 언젠가 이너 스피어의 지휘관들은 우리의 위치를 알게 될 거야.
내 예상으로는 앞으로 10년 후 정도가 될 것이지만, 결코 이는 피할 수가 없지.
그 때가 되어 그들이 이 헌트레스 행성을 침공해 온다면, 은하단의 베테랑 전사들과 초급 전사들 모두 기꺼이
영광된 전투를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지금의 내 역할이네.
그때까지 내가 살아있다면 나 역시 기꺼이 그들과의 전투를 기쁘게 받아들일 생각이야.
난 그때를 준비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할 생각이네. "
벤자민의 말에 트렌트는 고개를 숙였다.
" 제가 여기 왜 왔는지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 제즈 호웰의 명예 경비병 자격으로 온 거 아니었나?
사실 미리 시인하건데, 자네와 제즈의 관계를 비교적 잘 알고 있던 나로선, 자네가 그녀의 명예
경비병에 임명되었다는 것에 상당히 놀랐네. "
" 잘 알고 있으시군요. "
다소 편안한 말투로 트렌트가 말했다.
" 사실, 제가 소속된 성단군 지휘관이 저를 싫어합니다. 아니, 그는 저 뿐만이 아닌 투카이드 행성 전투에서
살아남은 이들 모두를 증오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는 제가 여기 영구히 배속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는 마지막이자 궁극의 모욕으로 저를
이곳 헌트레스 행성의 '명예 경비병' 자격으로 보냈지요.
만약 그의 계획이 성공했다라고 생각한다면, 그는 더 이상 저를 보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할
테지요. "
" 보고서를 통해 잘 알고 있네. 스타 콜로넬 파울 문이라고 했나?
멍청하군. 그도 언젠가 이곳으로 와 내 지휘를 받게 될 텐데 말야. "
"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
부드러운 말투로 대답한 트렌트였지만, 그는 전투 중 자신의 손으로 '파울 문'의 운명에 종지부를 찍고 싶었다.
" 이제 가 보겠습니다. 여기 온 목적을 수행해야 하니까요."
주머니에 넣어 둔 제즈의 깁테이크를 만지작거리며, 트렌트가 일어섰다.
" 여기 처음 올 때랑 다른 목소리군. 트렌트. 묻건데 우리가 아직 친구 사이인가? "
" 물론입니다. 벤자민 호웰.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
" 고맙군.그럼 오랫만에 오늘 저녁이나 같이 하는 게 어떻겠나?
그리고 자네와 식사 후 체스 한 판도 같이 두고 싶군. "
미소를 지으며 트렌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선조들은 과거 클랜 전쟁 시대의 유명한 클랜 전사이자 역사학자였다.
소년 시절, 역사의 중요성을 배웠던 그는, 이제 , 메크워리어'암흑기' 가 도래함에 따라,
본명을 버리고 이름을 cardova 3세로 바꾼 뒤, 과거 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그랬듯이, 냉철한 눈과 차가운 마음으로 이너 스피어를 주시하며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