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테크 클랜의 황혼 - 번역 : ClanKhan(cardova)
메크워리어, 메크커멘더 등으로 잘 알려진 배틀테크 세계관의 소설.
게임 메크워리어 3와 메크커멘더 1의 무대가 된 클랜과 이너스피어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게임 메크워리어 3와 메크커멘더 1의 무대가 된 클랜과 이너스피어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글 수 167
BATTLETECH : Twilight of the Clans I - EXODUS ROAD -
Blaine Lee Pardoe 작
배틀테크 : 클랜의 황혼기 1 -대이주의 길-
블레인 리 파도 작. cardova 번역
<3> 제 13장 -3
트렌트의 말이 끝나는 동시에, 워해머 메크가 몸을 틀더니, 단거리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정확하게
쏘지는 못했는지, 약간의 미사일만이 팀버 울프 메크의 왼쪽 어깨 부분에 맞았을 뿐, 나머지 미사일들은 팀버
울프 메크의 위쪽으로 날아갔다.
이 메크가 완전히 무력화되지 않았다는 것을 상기한 트렌트는 다시금 HUD에 나타난 조준 사각형을
뼈대가 드러난 워해머 메크의 허리 부분에 맞췄다.
이미 워해머 메크의 허리 부분에서는 녹색과 황색의 냉각수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고, 고장난 퓨전 엔진이
가끔씩 요동치고 있었기에, 마치 사람이 죽어 있는 모습과 거의 비슷한 모습이었다.
트렌트는 워호크 메크의 모습을 보며, 어서 빨리 이 메크를 파괴시키고 다른 전투에 합류하고 싶다는 심정이
들었다.
그 순간, 트렌트의 신경 헬멧에 천지를 뒤흔드는 육중한 기계음이 들려 왔고, 황급히 주위를 살핀 트렌트는
워해머 메크 옆에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뚜렷한 재규어 마크가 부착되어 있는 워호크 메크.
제즈의 워호크 메크였다.
뒤이어 이어진 그녀의 행동은 그녀의 워호크 메크를 본 것 이상이나 트렌트를 충격에 빠뜨렸다.
제즈는 워호크 메크의 거대한 발을 들더니, 워호크 메크의 조종석으로 그 발을 내리꽂은 것이다.
85톤에 달하는 거대한 메크의 발이 일으키는 충격은 트렌트가 타고 있던 팀버 울프 메크를 떨리게 할
정도로 강렬했다.
워호크 메크의 발은 이미 워해머 메크의 조종석을 박살낸 것 뿐만 아니라, 메크 몸통 내부까지 깊게
침투해 있는 것으로 보아, 필경 이 워해머 메크의 조종사는 온전한 시체를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적었다.
트렌트는 격노했다. 워해머 메크에게서 발을 뽑아내는 제즈의 워호크 메크로 팀버 울프 메크의 몸통을
돌린 트렌트는 제즈에게 통신을 연결한 후, 그녀에게 소리쳤다.
" 이게 무슨 짓이야!! 제즈. 넌 방금 전사의 명예를 위반했다. !! 이 놈은 내가 끝내야 할 상대란 말이다.!"
" 아니.. 이 놈은 산적이다. 숭고한 클랜의 계급 축에 끼지도 못하는 놈이야. 이런 놈에게 전사로서의
명예는 성립되지 않는다. 걱정마라. 트렌트. 넌 잃은 명예가 아무 것도 없어. "
제즈의 목소리에는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
분노가 몸 속 혈관 곳곳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트렌트는 느꼈다.
얼굴에 있던 인공 피부가 붉게 변할 만큼, 트렌트는 강렬한 분노를 느꼈지만, 사실 그녀가 옳았다.
그녀는 전사로서의 명예가 어떤 때 적용되고 있는지 트렌트보다 확실히 정의를 알고 있었다.
남아 있을 지도 모르는 전투를 위해 트렌트는 워호크 메크로부터 팀버 울프 메크의 몸통을 돌렸다.
저항군의 '크루세이더' 메크는 메크워리어 안젤이 타고 있던 매드 독 메크의 레이져 공격을 받아
이미 최후의 죽음의 춤을 추고 있었다. 탄약 내부 폭발이 일어났는지, 강렬한 섬광과 불길이 크루세이더
메크의 뒤쪽에서 일어났고, 잠시 후 크루세이더 메크는 뒤로 쓰러졌다.
메크워리어 로우렐이 타고 있던 헬브링어 메크는 이미 대지 위에 쓰러져 있던 그랜드 드래곤 메크에게
연속적인 발차기를 날리고 있었다.
제 2 전술 화면에 나타나는 헬브링어 메크의 모습을 보며, 트렌트는 로우렐의 전투가 이미 한참 전에
끝나 있었음을 깨달았다.
오직 메크워리어 리오르만이 함정에서 도망치려 몸부림치는 저항군 메크와 홀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저항군의 그래스호퍼 메크는 끊임없이 점프 젯을 이용해 도약하며, 리오르가 타고 있던 메크 주위를 맴돌았고,
리오르의 메크는 제자리에 서서 몸통만을 돌리며, 그래스 호퍼 메크를 조준하고 있었다.
잠시 후, 가우스 라이플의 우라늄 탄환이 도약하던 그래스호퍼 메크의 다리에 명중했고, 경량형 메크였던
그래스 호퍼 메크의 다리는 형체를 알 수 없이 갈갈이 찢어졌다.
바위 위에 강렬한 충격음과 함께 떨어진 그래스 호퍼 메크의 위로 자동포 탄환이 쏟아졌고, 엄청난 폭발음과
숲 위로 검은 연기가 치솟아올랐다.
" 임무 종료. "
제즈에게 임무가 종료되었다는 통신을 전송하면서, 트렌트는 이제 더 이상, 마을과 도시들이 불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었다.
" 그래... 끝났다. "
제즈가 트렌트에게 송신을 보내왔다.
" 임무 보고를 위해 행성 지휘부로 귀환한다. 그리고 새 임무가 하달된 듯하다. 트렌트. "
Blaine Lee Pardoe 작
배틀테크 : 클랜의 황혼기 1 -대이주의 길-
블레인 리 파도 작. cardova 번역
<3> 제 13장 -3
트렌트의 말이 끝나는 동시에, 워해머 메크가 몸을 틀더니, 단거리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정확하게
쏘지는 못했는지, 약간의 미사일만이 팀버 울프 메크의 왼쪽 어깨 부분에 맞았을 뿐, 나머지 미사일들은 팀버
울프 메크의 위쪽으로 날아갔다.
이 메크가 완전히 무력화되지 않았다는 것을 상기한 트렌트는 다시금 HUD에 나타난 조준 사각형을
뼈대가 드러난 워해머 메크의 허리 부분에 맞췄다.
이미 워해머 메크의 허리 부분에서는 녹색과 황색의 냉각수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고, 고장난 퓨전 엔진이
가끔씩 요동치고 있었기에, 마치 사람이 죽어 있는 모습과 거의 비슷한 모습이었다.
트렌트는 워호크 메크의 모습을 보며, 어서 빨리 이 메크를 파괴시키고 다른 전투에 합류하고 싶다는 심정이
들었다.
그 순간, 트렌트의 신경 헬멧에 천지를 뒤흔드는 육중한 기계음이 들려 왔고, 황급히 주위를 살핀 트렌트는
워해머 메크 옆에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뚜렷한 재규어 마크가 부착되어 있는 워호크 메크.
제즈의 워호크 메크였다.
뒤이어 이어진 그녀의 행동은 그녀의 워호크 메크를 본 것 이상이나 트렌트를 충격에 빠뜨렸다.
제즈는 워호크 메크의 거대한 발을 들더니, 워호크 메크의 조종석으로 그 발을 내리꽂은 것이다.
85톤에 달하는 거대한 메크의 발이 일으키는 충격은 트렌트가 타고 있던 팀버 울프 메크를 떨리게 할
정도로 강렬했다.
워호크 메크의 발은 이미 워해머 메크의 조종석을 박살낸 것 뿐만 아니라, 메크 몸통 내부까지 깊게
침투해 있는 것으로 보아, 필경 이 워해머 메크의 조종사는 온전한 시체를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적었다.
트렌트는 격노했다. 워해머 메크에게서 발을 뽑아내는 제즈의 워호크 메크로 팀버 울프 메크의 몸통을
돌린 트렌트는 제즈에게 통신을 연결한 후, 그녀에게 소리쳤다.
" 이게 무슨 짓이야!! 제즈. 넌 방금 전사의 명예를 위반했다. !! 이 놈은 내가 끝내야 할 상대란 말이다.!"
" 아니.. 이 놈은 산적이다. 숭고한 클랜의 계급 축에 끼지도 못하는 놈이야. 이런 놈에게 전사로서의
명예는 성립되지 않는다. 걱정마라. 트렌트. 넌 잃은 명예가 아무 것도 없어. "
제즈의 목소리에는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
분노가 몸 속 혈관 곳곳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트렌트는 느꼈다.
얼굴에 있던 인공 피부가 붉게 변할 만큼, 트렌트는 강렬한 분노를 느꼈지만, 사실 그녀가 옳았다.
그녀는 전사로서의 명예가 어떤 때 적용되고 있는지 트렌트보다 확실히 정의를 알고 있었다.
남아 있을 지도 모르는 전투를 위해 트렌트는 워호크 메크로부터 팀버 울프 메크의 몸통을 돌렸다.
저항군의 '크루세이더' 메크는 메크워리어 안젤이 타고 있던 매드 독 메크의 레이져 공격을 받아
이미 최후의 죽음의 춤을 추고 있었다. 탄약 내부 폭발이 일어났는지, 강렬한 섬광과 불길이 크루세이더
메크의 뒤쪽에서 일어났고, 잠시 후 크루세이더 메크는 뒤로 쓰러졌다.
메크워리어 로우렐이 타고 있던 헬브링어 메크는 이미 대지 위에 쓰러져 있던 그랜드 드래곤 메크에게
연속적인 발차기를 날리고 있었다.
제 2 전술 화면에 나타나는 헬브링어 메크의 모습을 보며, 트렌트는 로우렐의 전투가 이미 한참 전에
끝나 있었음을 깨달았다.
오직 메크워리어 리오르만이 함정에서 도망치려 몸부림치는 저항군 메크와 홀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저항군의 그래스호퍼 메크는 끊임없이 점프 젯을 이용해 도약하며, 리오르가 타고 있던 메크 주위를 맴돌았고,
리오르의 메크는 제자리에 서서 몸통만을 돌리며, 그래스 호퍼 메크를 조준하고 있었다.
잠시 후, 가우스 라이플의 우라늄 탄환이 도약하던 그래스호퍼 메크의 다리에 명중했고, 경량형 메크였던
그래스 호퍼 메크의 다리는 형체를 알 수 없이 갈갈이 찢어졌다.
바위 위에 강렬한 충격음과 함께 떨어진 그래스 호퍼 메크의 위로 자동포 탄환이 쏟아졌고, 엄청난 폭발음과
숲 위로 검은 연기가 치솟아올랐다.
" 임무 종료. "
제즈에게 임무가 종료되었다는 통신을 전송하면서, 트렌트는 이제 더 이상, 마을과 도시들이 불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었다.
" 그래... 끝났다. "
제즈가 트렌트에게 송신을 보내왔다.
" 임무 보고를 위해 행성 지휘부로 귀환한다. 그리고 새 임무가 하달된 듯하다. 트렌트. "
그의 선조들은 과거 클랜 전쟁 시대의 유명한 클랜 전사이자 역사학자였다.
소년 시절, 역사의 중요성을 배웠던 그는, 이제 , 메크워리어'암흑기' 가 도래함에 따라,
본명을 버리고 이름을 cardova 3세로 바꾼 뒤, 과거 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그랬듯이, 냉철한 눈과 차가운 마음으로 이너 스피어를 주시하며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덧) 역시 소설은 게임과는 좀 다르군요. 발차기에 밟기(;;)까지 -_-a
이렇다면 아틀라스가 주먹질 하는 그림도 설득력이 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