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군의 제독은 총독(Moff)과 함께 제국군의 가장 높은 지위에 속하는 직책
입니다.

제독(Admiral)이라는 용어가 상징하듯, 제독은 제국국의 함대를 지휘하며,전
투의 최전선에 서서 활약합니다.

이는, 특정한 지역에 속하여 지역의 통치와 방어를 맡은 총독과는 구별되는
자리이며, 특히, 총독이 지역 방위군을 통솔하여 정해진 지역에서의 활동만을
맡는 것과는 달리, 제독은 독립된 함대를 이끌고 지역에 관할 지역이 없이 활
약을 합니다.

제국군의 대총독(Grand Moff)과 총독(Moff)이 정해진 지역을 다스리는 직책
이기 때문에, 그 숫자와 인물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져 있는 것과는 달리 제독
들은 그 숫자나 임무에 대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제독의 지위가 장군 이상이며 Grand Admiral(대제독), Admiral(제독),
Vice Admiral(부제독)으로 나뉘는 정도 만이 알려져 있으며, 반군과의 전투에
서 최전선에 서 있는 몇몇 제독의 이름 만이 알려져 있는 정도입니다.

그것은 제독들이 관할 지역이 없이 독립적으로 활동하면서 각종 특수 임무들
을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 알려진 인물로는 다스 베이더의 데스 스쿼드론을 지휘하는 피트 제
독, 그 유명한 대제독 스론, 비밀 연구 시설의 지휘를 맡은 다알라 제독, 아이
람 공방전에서 반군의 최선봉과 대결했던 유우센 제독,변경 지역의 통치와 함
께 하르코프 장군 반란 사건에서 활약한 모돈 제독, 타이 어벤져와 디펜더 등
의 비밀 무기 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하였고 반란 사건을 일으킨 자린 제독 등이
있습니다.

물론, 총독이나 대총독들 중에서도 유명한 인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국의 실
질적인 2인자였던 타킨 대총독 등이 그러하며, 그 밖에도 박타 공급권을 장악하
기 위하여 활약했던 모프 시어돈 등이 있습니다.

제국군은 강력한 군대에 의한 중앙 집권제를 확립하기 위하여 상급 지휘관의 체
계에 상당한 투자를 하였고, 진정으로 뛰어난 인재들을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적어도, 타킨 대총독의 노예였던 아크바처럼 제국의 정보에 뛰어나고 비범한 실
력을 가진 지휘관이 등장하기전엔 반군의 함대 지휘관 중 전술적으로 이들 제독
을 상대할 실력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그들은 강대한 권력을 가진 만큼, 더욱 큰 권력에 대한 집착을 갖기도 했습
니다. 자린 제독 등이 반란을 일으킨 바가 있으며, 그가 아니라도 제독들 중 개인
적인 첩보망이나 비밀 회선을 갖추고 있지 않은 인물은 찾아보기 어려웠지요.

더욱이 제독들은 독립적인 활동을 하는 만큼, 뛰어난 제독 밑의 인물들은 제국보
다는 제독 개인에 대한 충성을 갖게 되는 경우가 더 많았으며, 제독의 측근 장교
단이 형성되는 것도 필연적인 일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제독이 지휘하는 제국 함대는 그 화력 만이 아니라, 함대 전체의 결속이나 충성심,
그리고 지휘 체계의 안정도 면에서 스타워즈 역사상 최고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들이 황제라는 구심점이 사라진 후에 서로 분쟁을 일으키고 만 것은 제
국에게 있어선 불행한 일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