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스터보다 이쪽이 더 거룩해서 마음에 듭니다

어렸을 적에는 영화 <슈퍼맨>을 보고 "나도 저렇게 날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요즘에는 영화 <슈퍼맨 리턴스>를 보고 "나도 저렇게 조건 없이 인류에게 봉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히어로물이 아니라 거의 종교 영화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까지 드는 실정입니다. 물론 저런 유치한 영화 말고 예수의 삶을 제대로 다룬 영화를 권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래도 칼엘이 인류를 위해 무조건 희생하는 '신'으로 보이는 점은 변함이 없네요. (아무리 암울한 상황에서도 그처럼 해맑게 웃으며 인사하는 모습이라니…)

…아무래도 중증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