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테러는 개인주의가 활개치는(우리입장에서 보면 극히 이기주의로도 보이는) 미국이라는 나라를 하나로 똘똘 뭉치게 만들었다. 가장 극적인 예가 가장 큰 걱정이던 수혈용 피부족 사태는 지원자가 너무 많아서 돌려보내야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미국만이 아니였다. 요즘 미국과 사이가 좋지않은 중국, 뭐 요즘 신문을 잘안봐서 모르겠지만 역시 그리좋아보이지 않는 러시아가 즉각 테러규탄과 미국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여러모로 복잡한 사정이 있는 북한도 테러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이번 테러사태에서 내가 가장 놀란일이다) 게다가 아랍모국(어딘지 잊어버렸다--; plo던가?)에서도 유감의 뜻을 표하고 아랍파트는 도와준다고 자기피를 수혈했다고 한다(피가 남는다는 판인데 누가 그피를 수혈받는 영광을 차치하게 될까 하는 엉뚱한 생각이--;)

그렇다 무차별적 대량살상 테러라는 공동의 적 앞에 온 세계는 하나로 뭉친것이다. 이대로 백년만 가면 스타트랙의 이상적인 미래도 꿈은 아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팍스아메리카나면 또 어떤가.

라는 순진한 생각을 했습니다만 지하철을 타면서 들려오는 소리(어린얘들은 반미감정 가지기 힘듭니다. 미제영화와 만화를 보면서 그런생각하기 쉽지가 않죠. 뭐 정신연령이 말하신다면), 엊저녁본 턴에이(주제가에 '시간은 미래로 흐른다고 누가정한거냐'고 하지요)
과연 인류과 이 사건으로 새로운 국면을 열수 있을것인가를 생각하니 씁슬해졌습니다. 그저 인류 비극의 하나로 남을뿐인 것인지.
퍼스트 컨텍이라도 없으면 인류는 하나로 뭉칠수 없는것일까요? (지구인은 알수없는것은 적으로 간주하는 좋은 버릇은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분명 잘될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