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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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이름은 그러니까, B라고 해 두죠.(사람의 이름이 왜 하필 B냐고 묻지 마세요. 원래 가명이란 그런 겁니다.)
그 소년에게는 아버지가 한 분 있었습니다. 그 아버지는 외국의 공장 기술자 였습니다. 그런데, 무척이나 운이 없는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왠지 하는 일마다 잘 안 되곤 했지요. 다른 사람들은 계속 출세를 하는데 만년 하급 기술자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 아버지는 술을 마시곤 했습니다. 지나치게 마셔서 가족들을 두들겨 패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그는 ' 이 세상이 잘못된거야! '라고 외치곤 했지요.
결국 참지 못한 어머니는 집을 나가 버리고 홀로 남은 B 소년이 아버지와 살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폭행은 계속되고 B는 자신이 맞는 것이 세상, 그리고 아버지와 같이 일하는 공장 사람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술 취해 길을 가던 아버지가 숲에서 실종되었습니다. 관리들은 당시에 흔히 있던 대로 호랑이나 늑대같은 맹수에게 물려갔다고 생각했겠지요.
그러나, 소년은 그 관리들 역시 아버지를 해치고 자신이 상처받게 만든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B는 장성했습니다. 어떻게 장성했는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체격이 듬직한 청년이 되었겠지요.
체격이 생기고 뭔가를 할 수 있는 힘이 생기기 시작하자, B는 지금까지 생각해 왔던 복수를 시작했습니다. 바로 공장에 불을 지르는 것이었지요. 더욱이 B는 그 공장이 그다지 크지 않은 이 마을 사람들의 중요한 소득원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B가 선택한 방법은 연료로서 사용되는 기름을 실어 나르는 마차였습니다. 그는 마차부를 죽이고 마차를 빼앗아 그 안에 작은 폭탄을 넣어서 공장으로 돌진했습니다. 그리고 ' 이것은 부정한 세상을 향한 복수다. '라면서 외치고 터트렸겠지요.
불타는 공장을 비웃으면서 바라보던 B는 관리들에게 끌려가면서도 자기는 ' 바른 세상을 만들기 위해 ' 이런 일을 했다고 소리높여 외쳤습니다.
그러나, 당장 가족을 잃고 생계 걱정을 하게된 마을 사람들 중 그를 동정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나가던 이웃 마을 사람이 B의 그간의 사정을 듣고 변론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B의 슬픈 과거, 아버지에게 학대받으며 자랐던 일 등을 내세우며 선처를 부탁했겠지요. 그의 노력 덕분이었을까요? B는 사형을 당하지 않고 탄광 노동으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얼마 후 B가 세상에 나왔을때, B는 새로운 사실을 배웠습니다. 그것은 ' 세상 바로 잡기 '라고 해도 자기 혼자서는 아무 것도 안 되며, 더욱이 자신이 잡혀가선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었죠. 그래서 그는 자기와 같이 세상에 복수를 하고 싶은 자들을 몰래 모으고 ' 세상이 잘못되었다. '는 것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 것도 모르던 소년(녀), 청년(녀?)들은 감옥에서 강제 노동까지 하고 돌아온 그를 존경하며 받들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뜻에 따라 수많은 사건들을 일으켰지요.
B를 추종하는 무리들은 외국 기업의 공장을 습격해서 불태우고 물건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물론, 자기들도 가졌지만 그것은 정당한 소득이라 생각했겠지요.
물론,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외국인을 추종하는 무리라 생각하고 모두 죽여버렸습니다. 공장의 참사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일자리를 잃어버렸지만, B는 자신들이 돈을 나누어준 가난한 이들의 지원을 받아서 무사히 도망쳐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B는 자신의 생각대로 되어가지 않는 세상에 대해 더욱 분노하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이 몽땅 날아가 버리기를 바랬지요. 그래서, 그는 보다 큰 시도를 하기 시작합니다.
' 정의의 이름 '으로, ' 신성한 조국에 대한 의무로서 ' 자신의 조국을 착취하는 자들을 없애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들의 시도는 이웃 나라로 확산되었고 이웃 나라의 수많은 사람들을 무차별로 죽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분노한 이웃 나라는 그들을 없애기 위해 군대를 일으켰지요.
그후... 결과가 어찌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합니다.
skyhunter: 저.. 전설....? [09/13-22:31]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이름은 그러니까, B라고 해 두죠.(사람의 이름이 왜 하필 B냐고 묻지 마세요. 원래 가명이란 그런 겁니다.)
그 소년에게는 아버지가 한 분 있었습니다. 그 아버지는 외국의 공장 기술자 였습니다. 그런데, 무척이나 운이 없는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왠지 하는 일마다 잘 안 되곤 했지요. 다른 사람들은 계속 출세를 하는데 만년 하급 기술자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 아버지는 술을 마시곤 했습니다. 지나치게 마셔서 가족들을 두들겨 패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그는 ' 이 세상이 잘못된거야! '라고 외치곤 했지요.
결국 참지 못한 어머니는 집을 나가 버리고 홀로 남은 B 소년이 아버지와 살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폭행은 계속되고 B는 자신이 맞는 것이 세상, 그리고 아버지와 같이 일하는 공장 사람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술 취해 길을 가던 아버지가 숲에서 실종되었습니다. 관리들은 당시에 흔히 있던 대로 호랑이나 늑대같은 맹수에게 물려갔다고 생각했겠지요.
그러나, 소년은 그 관리들 역시 아버지를 해치고 자신이 상처받게 만든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B는 장성했습니다. 어떻게 장성했는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체격이 듬직한 청년이 되었겠지요.
체격이 생기고 뭔가를 할 수 있는 힘이 생기기 시작하자, B는 지금까지 생각해 왔던 복수를 시작했습니다. 바로 공장에 불을 지르는 것이었지요. 더욱이 B는 그 공장이 그다지 크지 않은 이 마을 사람들의 중요한 소득원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B가 선택한 방법은 연료로서 사용되는 기름을 실어 나르는 마차였습니다. 그는 마차부를 죽이고 마차를 빼앗아 그 안에 작은 폭탄을 넣어서 공장으로 돌진했습니다. 그리고 ' 이것은 부정한 세상을 향한 복수다. '라면서 외치고 터트렸겠지요.
불타는 공장을 비웃으면서 바라보던 B는 관리들에게 끌려가면서도 자기는 ' 바른 세상을 만들기 위해 ' 이런 일을 했다고 소리높여 외쳤습니다.
그러나, 당장 가족을 잃고 생계 걱정을 하게된 마을 사람들 중 그를 동정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나가던 이웃 마을 사람이 B의 그간의 사정을 듣고 변론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B의 슬픈 과거, 아버지에게 학대받으며 자랐던 일 등을 내세우며 선처를 부탁했겠지요. 그의 노력 덕분이었을까요? B는 사형을 당하지 않고 탄광 노동으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얼마 후 B가 세상에 나왔을때, B는 새로운 사실을 배웠습니다. 그것은 ' 세상 바로 잡기 '라고 해도 자기 혼자서는 아무 것도 안 되며, 더욱이 자신이 잡혀가선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었죠. 그래서 그는 자기와 같이 세상에 복수를 하고 싶은 자들을 몰래 모으고 ' 세상이 잘못되었다. '는 것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 것도 모르던 소년(녀), 청년(녀?)들은 감옥에서 강제 노동까지 하고 돌아온 그를 존경하며 받들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뜻에 따라 수많은 사건들을 일으켰지요.
B를 추종하는 무리들은 외국 기업의 공장을 습격해서 불태우고 물건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물론, 자기들도 가졌지만 그것은 정당한 소득이라 생각했겠지요.
물론,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외국인을 추종하는 무리라 생각하고 모두 죽여버렸습니다. 공장의 참사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일자리를 잃어버렸지만, B는 자신들이 돈을 나누어준 가난한 이들의 지원을 받아서 무사히 도망쳐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B는 자신의 생각대로 되어가지 않는 세상에 대해 더욱 분노하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이 몽땅 날아가 버리기를 바랬지요. 그래서, 그는 보다 큰 시도를 하기 시작합니다.
' 정의의 이름 '으로, ' 신성한 조국에 대한 의무로서 ' 자신의 조국을 착취하는 자들을 없애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들의 시도는 이웃 나라로 확산되었고 이웃 나라의 수많은 사람들을 무차별로 죽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분노한 이웃 나라는 그들을 없애기 위해 군대를 일으켰지요.
그후... 결과가 어찌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합니다.
skyhunter: 저.. 전설....? [09/13-22:31]
과거를 아는 이는 현재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와 SF...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그럼 점에서 둘은 관련된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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