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정도 문제라고 할까요. 테러란것 본래 정도를 넘어선것이기는 하지만
이번 테러는 스케일이 큰만큼 역효과도 크다고 할까요.

말하자면 보통은 테러를 가한쪽에도 동정할만한 구석이 있다고 할까요.
어떤 동네에 골목대장을 하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그 녀석에게 당하기만 하는 약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그 아이가 녀석들중 하나를 때리고 도망갔습니다.
그 아이를 칭찬해주지는 못해도 동정할 마음이 생길수도 있지요. 녀석들이 너무 심하게 보복을 하면 그 정도면 됐다고 말릴수도 있겠죠.
그런데 한대치고 도망간 정도가 아니라 아예 죽여 버렸다면 동정할 생각이 들까요. 녀석들이 때려죽이려고 한다고 말릴수 있을까요.

지금 돌아가는 분위로 봐서는 미국이 배후국을 지명하고 공격하겠다고 하면 다른 나라는 중재는 커녕 지원군을 보내야 할판입니다. 미국이 핵무기를 발사하지 않겠냐는 둥. 3차대전이 나는게 아니냐는 둥의 억측이 나오고 있을 정도니까요.
그렇지만 그런 일을 없을 것입니다. 핵무기를 쓰면 미국이 지상 최대의 그리고 정부적이 테러국가라고 주장하는것이나 다름이 없죠. 그 정도로 머리가 비었다고는 생각할수 없습니다.
그리고 아랍계 국가라고 해도 미국과 전면전을 벌일만큼 어리석은 나라는 없겠지요. 전국민이 죽을 각오라면 모를까. 지금의 미국의 살기등등한 여론으로 보아 말그대로 조각조각낸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미국이 테러국을 지명하면 없는 테러범이라고 만들어 바쳐야 할판입니다. 만약 미국이 이라크가 테러국이였다 라고 지명한다면 후세인을 바치고라도 이라크는 손을 빼야 할판이라고 할까요.(생각해 보니 후세인이라면 결사항전을 하려나. 미국도 가짜에 속아줄정도로 자비롭지도 않을것 같군요.) 뭐 아랍계국가도 좋아하기는 해도 1만명에 가까운 민간인을 학살한 국가로 역사에 남고 싶어하는 곳은 없으리라고 봅니다.

여러모로 보아도 미국의 입지만 강해졌다고 또는 미국에게 구실을 붙여준격이라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네요. (사람이 많이 죽은것 보다도 불만은 이것인건가?)

ps. 보면 알겠지만 저의 경우 아랍계에 동정적인 편이였습니다. 유태인과 미국 좋아한다고는 할수 없니까요. 그렇지만 이번 사태는 대량학살이라고 밖에 달리 뭐라고 할말이 없네요.
아무래도 잡글만 들린 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