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무협 포럼
판타지, 무협... 그 자유로운 꿈의 이야기.
판타지, 무협 세계의 정보나 설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그 다채로운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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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2,132
슬링을 설명할 때 첫머리에 나오는 문구는 주로 '최초의 발사 무기'라는 수식어입니다. 물론 슬링은 발사한다기보다 던지는 행위입니다만, 도구를 사용해 투척을 한다는 개념 때문에 최초의 원거리 무기라는 평가를 받지요. 고대에는 전장에서도 큰 피해를 입힐 정도로 위력이 뛰어났으며 중세 이후에도 슬링을 많이 썼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갑주와 활 등의 무기가 발달하면서 점차 사라졌지만, 여기에서 갈라져 나온 새총(슬링샷)이 있어서 그 명맥(?)을 유지했습니다. 여하튼 인지도는 없어도 이리저리 흥미로운 물건입죠.
하지만 '최초'라는 단어를 붙이고 다니는 물건답게 너무 조잡하고 원시적으로 보이는 게 문제인가 봅니다. 판타지에서 활은 용사의 무기로도 널리 등장하고 그 밖의 다양한 병사들에게도 지급을 하지만, 슬링이 그런 대접을 받는 건 못 봤습니다. 성서에서 다윗은 슬링으로 골리앗을 쓰러뜨렸다고 하지만, 판타지에서 슬링이 멋지게 나온 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네요. 하긴 잘생긴 영웅이 등장해 악마를 향해 '정의의 일격을 받아라!' 하면서 슬링을 빙빙 돌리는 건… 음, 좀 우습게 보이기도 하겠습니다. <반지전쟁>에서 레골라스가 활이 아닌 슬링을 썼다면 그렇게 멋있게 보이지는 않았을 거예요.
물론 온갖 갑주가 발달한 판타지 세계에서 슬링 따위는 우스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멋이 있다면 성능이야 용서가 되는 법. 만약 슬링이 원시적이기는 해도 뭔가 로망이 있고 폼이 나는 무기였다면 판타지의 주역이 되었을지도 몰라요. 마법을 부여한다든가 전설의 물건이라든가 방법은 많습니다. 투창 같은 건 그런 식으로 쓰이는 일도 가끔 있잖아요. 던지면 무조건 명중한다거나 주인에게 되돌아온다거나…. 하지만 투석구에는 그런 게 없지요.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순전히 롤플레잉 게임에서 좋아하는 클래스가 잘 사용하는 무기가 슬링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슬링은 원시적인 무기라며 쳐다보지도 않았을지 몰라요. 예전에는 나름대로 중요하게 쓰였는데 판타지에서는 멋이 안 난다고 활에 밀리다니 슬링 입장에서는 참 섭섭하겠습니다.
슬링을 설명할 때 첫머리에 나오는 문구는 주로 '최초의 발사 무기'라는 수식어입니다. 물론 슬링은 발사한다기보다 던지는 행위입니다만, 도구를 사용해 투척을 한다는 개념 때문에 최초의 원거리 무기라는 평가를 받지요. 고대에는 전장에서도 큰 피해를 입힐 정도로 위력이 뛰어났으며 중세 이후에도 슬링을 많이 썼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갑주와 활 등의 무기가 발달하면서 점차 사라졌지만, 여기에서 갈라져 나온 새총(슬링샷)이 있어서 그 명맥(?)을 유지했습니다. 여하튼 인지도는 없어도 이리저리 흥미로운 물건입죠.
하지만 '최초'라는 단어를 붙이고 다니는 물건답게 너무 조잡하고 원시적으로 보이는 게 문제인가 봅니다. 판타지에서 활은 용사의 무기로도 널리 등장하고 그 밖의 다양한 병사들에게도 지급을 하지만, 슬링이 그런 대접을 받는 건 못 봤습니다. 성서에서 다윗은 슬링으로 골리앗을 쓰러뜨렸다고 하지만, 판타지에서 슬링이 멋지게 나온 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네요. 하긴 잘생긴 영웅이 등장해 악마를 향해 '정의의 일격을 받아라!' 하면서 슬링을 빙빙 돌리는 건… 음, 좀 우습게 보이기도 하겠습니다. <반지전쟁>에서 레골라스가 활이 아닌 슬링을 썼다면 그렇게 멋있게 보이지는 않았을 거예요.
물론 온갖 갑주가 발달한 판타지 세계에서 슬링 따위는 우스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멋이 있다면 성능이야 용서가 되는 법. 만약 슬링이 원시적이기는 해도 뭔가 로망이 있고 폼이 나는 무기였다면 판타지의 주역이 되었을지도 몰라요. 마법을 부여한다든가 전설의 물건이라든가 방법은 많습니다. 투창 같은 건 그런 식으로 쓰이는 일도 가끔 있잖아요. 던지면 무조건 명중한다거나 주인에게 되돌아온다거나…. 하지만 투석구에는 그런 게 없지요.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순전히 롤플레잉 게임에서 좋아하는 클래스가 잘 사용하는 무기가 슬링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슬링은 원시적인 무기라며 쳐다보지도 않았을지 몰라요. 예전에는 나름대로 중요하게 쓰였는데 판타지에서는 멋이 안 난다고 활에 밀리다니 슬링 입장에서는 참 섭섭하겠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폴 이던가요? 대마왕 잡으러 시간 멈추고 가던 만화...
거기서도 주인공인 폴이 쓰는 무기가 슬링과 비슷한...무기였죠.
대마왕 뿔도 부수는... 나름 멋있었던...
거기서도 주인공인 폴이 쓰는 무기가 슬링과 비슷한...무기였죠.
대마왕 뿔도 부수는... 나름 멋있었던...
딱부리라고 하는 요요였죠. 요술차, 요술봉과 함께 3대신기중 하나이자, 삐삐, 찌찌와 힘을 모아 대마왕 손아귀의 리나를 구해내기 위한 필살기.
그 어릴때, 시간이 멈추었는데 왜 폴은 공기분자에 갖히지 않는가로 친구들에게 시비ㄱ-걸었다가 왕따당할뻔 했습니다. 다행히도 그냥 다굴맞고 끝났죠 -_-
그 어릴때, 시간이 멈추었는데 왜 폴은 공기분자에 갖히지 않는가로 친구들에게 시비ㄱ-걸었다가 왕따당할뻔 했습니다. 다행히도 그냥 다굴맞고 끝났죠 -_-
아니 그 시절에 공기분자에 갇힌다는 생각을 하시다니.. 비범하네요.
그나저나 SF소설인 내 이름은 콘라드에 슬링으로 결투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나요? 서로 멀찍이 떨어져서 한발씩 쏘는 식이었는데
실제로 하면 꽤 무서울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SF소설인 내 이름은 콘라드에 슬링으로 결투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나요? 서로 멀찍이 떨어져서 한발씩 쏘는 식이었는데
실제로 하면 꽤 무서울 것 같습니다.
요즘 나오는 국산 판타지들 중 그래도 상당히 괜찮은 <작품>이라 평가받고 있는 <열왕대전기>. 그 주인공이 슬링을 사용하죠. 검을 사용하긴 하지만, 그래도 숨겨둔 한 수이자 비장의 무기로 자주 씁니다. 활이고 갑옷이고 소드 익스퍼트 최상급이고 다 돌멩이로 퍽~!
근데, 실은 돌팔매는 상당히 무시무시한 공격이었다죠.
아직 활이라는 무기가 큰 발전을 이루지 못했을 무렵, 고대 지중해 세계에서는 투석병은 경장보병의 일환으로 전쟁이 나서 병력이 소집되면 아주 정규적으로 참전하는 병과였습니다. 숙련된 투석병은 50m 이상의 거리에서 돌을 날려 적을 쓰러뜨릴 수 있었다고 하니까요. 당시의 활에 비한다면 사거리에서는 약간 뒤지지만 연사속도에서는 탁월했고, 특히 활과 비교한다면 거의 제작비용이 들지 않는 무기가 바로 슬링이었으니까요.
게다가, 무기의 특성 상 관통을 하지 못하면 피해를 입힐 수 없는 화살과는 달리, 투석으로 날려대는 돌은 관통력이 낮은 대신에 큰 충격을 주는 무기로써, 어지간한 투구를 쓰고 있다고 해도 근거리 직사로 투석을 맞으면 사람이 기절할 수도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그리스 북부 지방의 경장보병들이라든지, 지중해의 발레아스 제도의 투석병들은 이름이 높았고요.
그렇게 놓고 본다면..
거구의 골리앗을 꼬마 다윗이 돌팔매 한방으로 눕힌 것은 전혀 놀랄만한 일이 아닐겁니다. 슬링으로 날려대는 엄청난 속도의 돌팔매에 마빡을 직통으로 적중당한다면.. 골리앗이 아니라 시즈탱크라고 해도 (정말?? -_-a) 누워버릴 수 있겠죠.
아직 활이라는 무기가 큰 발전을 이루지 못했을 무렵, 고대 지중해 세계에서는 투석병은 경장보병의 일환으로 전쟁이 나서 병력이 소집되면 아주 정규적으로 참전하는 병과였습니다. 숙련된 투석병은 50m 이상의 거리에서 돌을 날려 적을 쓰러뜨릴 수 있었다고 하니까요. 당시의 활에 비한다면 사거리에서는 약간 뒤지지만 연사속도에서는 탁월했고, 특히 활과 비교한다면 거의 제작비용이 들지 않는 무기가 바로 슬링이었으니까요.
게다가, 무기의 특성 상 관통을 하지 못하면 피해를 입힐 수 없는 화살과는 달리, 투석으로 날려대는 돌은 관통력이 낮은 대신에 큰 충격을 주는 무기로써, 어지간한 투구를 쓰고 있다고 해도 근거리 직사로 투석을 맞으면 사람이 기절할 수도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그리스 북부 지방의 경장보병들이라든지, 지중해의 발레아스 제도의 투석병들은 이름이 높았고요.
그렇게 놓고 본다면..
거구의 골리앗을 꼬마 다윗이 돌팔매 한방으로 눕힌 것은 전혀 놀랄만한 일이 아닐겁니다. 슬링으로 날려대는 엄청난 속도의 돌팔매에 마빡을 직통으로 적중당한다면.. 골리앗이 아니라 시즈탱크라고 해도 (정말?? -_-a) 누워버릴 수 있겠죠.
인간이 최초로 중동지역에 정착하기시작했을때가 약 7만년에서 5만년 전쯤이라고 합니다.(당시 중동은 거대한 사막이 아니라 거대한 녹지였댑니다) 이시기 인간은 이미 위에서 언급된 '슬링'을 사용하고 있었답니다.(이때 수렵생활에서 농경생활화되고 있는 시점) 고로 슬링이 역사는 상당히 오래되었음을 짐작할수있습니다. 다윗양반도 실은 이런 슬링으로 사냥을 하거나 늑대를 쫓는 중동의 오랜기술을 터득한 양반이죠.. 그리고 이렇게 농경생활화 되면서 초기 화살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화살의 등장이유는 '수렵'생활이 아니라 초기 '농경'생활에서 등장한 것이 사실 인상적인데....그 이유는 '추적거리'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수렵생활시기에 인간이 표적물을 쫓는데 별 부담이 없었고 3일에서 혹은 일주일까지 추적하는 것도 예사였음을 추정할수있지만...(이런 가설을 펼치는 학자의 주장입니다. 어쨌건 그의 주장대로라면 인간의 사냥기술은 지구력에서 나오는듯) 농경생활화 되고 생활터전이 고정화되면서 오랜추적을 하기힘들어지면서 투사병기...즉 투창이나 활들의 기술이 발전하기 시작했답니다...그렇다면 슬링은 이보다 앞서있는데...이에 대한 해명은 알길이 없군요. 또 추가하자면 오스트레일리아원주민들은 이 슬링을 보다 사냥도구화 시킨 두개의 돌을 끈으로 이어 사냥물의 다리를 휘감는 쪽으로 발전된 도구가 있습니다....부메랑과 함께...이런 사냥 도구는 대단히 뛰어난 물건임이 사실입니다.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지만, 펜리스님 덧글이 흥미로워 씁니다.
며칠동안 사냥감을 추적해 사냥감이 퍼졌을때 따라잡아 사살, 포획했다는 이야기는 마빈 해리스뿐 아니라 지금은 거의 정설입니다. 사냥꾼들은 며칠에 걸쳐 포위망을 압박하며 사냥감을 추적하고, 사냥감은 지친데다가 시시각각 닥쳐오는 죽음의 공포가 주는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결국 자포자기한다는거죠. 의외로 특히 추운지방일수록 그런 방법을 썼다는군요. (먹거리 자체가 부족하다 보니 그렇게라도 잡아야 하는 처절함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얼마전 아프리카 원주민의 사냥을 본 적이 있는데, 원숭이 한마리 잡는데 꼬박 하루가 걸리더군요. 새벽에 출발해서 원숭이를 하루종일 쫒아다니는겁니다. 결국 기진맥진해진 원숭이는 거의 포기상태에 이르고 족장이 활로 잡더군요. 다큐멘터리를 보면 활이 워낙에 조악해서 도대체 저런걸로 재빠른 원숭이를 맞추기나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래도 활을 쏘는 이유는 원숭이가 퍼지면서 점점 이동목표에서 고정목표가 되라고 계속 압박을 주기 위해서라는 해설이었습니다. 이론상으로는 원숭이 한마리의 단백질로는 그 전사들을 도저히 먹여살릴 수가 없는데 그걸 들고 마을로 가서 다함께 나누어 먹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지요. (허탕치는 날도 허다하답니다.)
실제로 지금도 두시간동안 휴식없이 40킬로미터를 달려서 이동할 수 있는 포유류는 거의 없죠. 말 정도나 그럴까요. (제가 아는게 맞다면 말도 전속력으로는 두시간 이상을 못달립니다. 이건 학문적이라기 보다는 어릴적 본 서부소설에서 본 기억입니다. 거품을 물고 지쳐 죽은 말을 버린다던가 뭐 그런 장면요.)
주행이 아니라 보행일 경우 인간의 지구력은 훨씬 더 빛납니다. 상황이 요구한다면 수시간의 수면시간을 제외하고 먹으면서 걸어가며 하루에 수십킬로미터를 이동할 수 있는 포유류는 인간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전무하다고 봐야 합니다.
우리야 그게 당연하고, '시바 행군'이라고 하지만 그것도 인간이니까 가능하다고 하면... 그래도 전혀 위로가 안되는군요 -_-
여담이지만, 엑스파일 영화판도 보면 외계성종을 쫒는 원시전사들의 추적이 며칠에 걸쳐 이루어 진 것처럼 보이더군요. 그들은 무려 외계성종과 맞짱떠 이겨버립니다-_-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죽기는 했지만. 그리고나서 몇장면도 안지나서 손톱질 한큐에 죽어버리는 현대인이 등장하니 '하여간 요즘 것들은 썩어가지곤!!'이라는 생각이...-_-
며칠동안 사냥감을 추적해 사냥감이 퍼졌을때 따라잡아 사살, 포획했다는 이야기는 마빈 해리스뿐 아니라 지금은 거의 정설입니다. 사냥꾼들은 며칠에 걸쳐 포위망을 압박하며 사냥감을 추적하고, 사냥감은 지친데다가 시시각각 닥쳐오는 죽음의 공포가 주는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결국 자포자기한다는거죠. 의외로 특히 추운지방일수록 그런 방법을 썼다는군요. (먹거리 자체가 부족하다 보니 그렇게라도 잡아야 하는 처절함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얼마전 아프리카 원주민의 사냥을 본 적이 있는데, 원숭이 한마리 잡는데 꼬박 하루가 걸리더군요. 새벽에 출발해서 원숭이를 하루종일 쫒아다니는겁니다. 결국 기진맥진해진 원숭이는 거의 포기상태에 이르고 족장이 활로 잡더군요. 다큐멘터리를 보면 활이 워낙에 조악해서 도대체 저런걸로 재빠른 원숭이를 맞추기나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래도 활을 쏘는 이유는 원숭이가 퍼지면서 점점 이동목표에서 고정목표가 되라고 계속 압박을 주기 위해서라는 해설이었습니다. 이론상으로는 원숭이 한마리의 단백질로는 그 전사들을 도저히 먹여살릴 수가 없는데 그걸 들고 마을로 가서 다함께 나누어 먹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지요. (허탕치는 날도 허다하답니다.)
실제로 지금도 두시간동안 휴식없이 40킬로미터를 달려서 이동할 수 있는 포유류는 거의 없죠. 말 정도나 그럴까요. (제가 아는게 맞다면 말도 전속력으로는 두시간 이상을 못달립니다. 이건 학문적이라기 보다는 어릴적 본 서부소설에서 본 기억입니다. 거품을 물고 지쳐 죽은 말을 버린다던가 뭐 그런 장면요.)
주행이 아니라 보행일 경우 인간의 지구력은 훨씬 더 빛납니다. 상황이 요구한다면 수시간의 수면시간을 제외하고 먹으면서 걸어가며 하루에 수십킬로미터를 이동할 수 있는 포유류는 인간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전무하다고 봐야 합니다.
우리야 그게 당연하고, '시바 행군'이라고 하지만 그것도 인간이니까 가능하다고 하면... 그래도 전혀 위로가 안되는군요 -_-
여담이지만, 엑스파일 영화판도 보면 외계성종을 쫒는 원시전사들의 추적이 며칠에 걸쳐 이루어 진 것처럼 보이더군요. 그들은 무려 외계성종과 맞짱떠 이겨버립니다-_-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죽기는 했지만. 그리고나서 몇장면도 안지나서 손톱질 한큐에 죽어버리는 현대인이 등장하니 '하여간 요즘 것들은 썩어가지곤!!'이라는 생각이...-_-
윗분들이 '슬링의 역사' 와 '사냥의 역사' 에 대해 잘 말씀해 주셨으니 저는 판타지에서 슬링만이 가질 수 있는 특징을 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우선 슬링의 최고 특징은 탄환을 구하기가 쉽다는 것과, 탄환으로써의 호환성 범위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겁니다.
그저 슬링에 걸어서 휘두를 수 있는 크기의, 지나치게 모나지 않은 물건이기만 하면 됩니다. 표면이 단단할 필요도 없고, 특별한 처리를 할 필요도 없습니다.
즉-다종다양한 마법/연금술에 의한 탄환을 사용할 수 있다는거죠.
연막탄, 소이탄, 화학탄, 생물학탄, 성수탄, 산탄, 뭐든지 좋습니다.
특히 화학/연금술/마법 수준에 비해 야금술이 떨어지는 세계에서 슬링은 총포의 자리를 대체할 가능성마도 있는 것이죠.
우선 슬링의 최고 특징은 탄환을 구하기가 쉽다는 것과, 탄환으로써의 호환성 범위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겁니다.
그저 슬링에 걸어서 휘두를 수 있는 크기의, 지나치게 모나지 않은 물건이기만 하면 됩니다. 표면이 단단할 필요도 없고, 특별한 처리를 할 필요도 없습니다.
즉-다종다양한 마법/연금술에 의한 탄환을 사용할 수 있다는거죠.
연막탄, 소이탄, 화학탄, 생물학탄, 성수탄, 산탄, 뭐든지 좋습니다.
특히 화학/연금술/마법 수준에 비해 야금술이 떨어지는 세계에서 슬링은 총포의 자리를 대체할 가능성마도 있는 것이죠.
좋은 글들을 써 주셨습니다만.
많은 이들이 간과하고 있는. 슬링이 사라지기 쉬운 단점들은 언급이 되지 않았습니다.
1. 활의 숙련 기간에 비해 슬링 숙련 기간이 짧다?
답: 스텟상으로는 그러합니다만. 여기에는 중요한 문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활은, 제대로 쏘아 내기까지의 연습시간이 참으로 길고도 길지만, 그 대신 아주 직관적인 조준 기준선을 갖고 있습니다. 총구의 가늠좌를 연상하면 이해가 되기 쉽듯이.. 활 역시도 활대를 기준으로, 수평 라인의 조준에 있어서는 편리합니다.
하지만, 슬링은 어떨까요? 돌팔매보다 훨씬 더 유용한 투척방식임에는 변함없지만, 원심력을 통해 던지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투척시에 '직관적인 조준기준선' 자체가 없습니다! 오직 사용하는 유저의 감에 철저히 의존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숙련에 걸리는 시간은 슬링이 좀더 빠르기는 하지만, 숙련되었을 때, 직접적으로 조준을 하기 편리한 활에 비해서, 그런것이 없는 슬링은 숙련되었을 때 나올수 있는 성능에 확실한 제약이 있는 것이죠. 둘다 숙련자를 기준으로 한다면, 빠르게 상대를 조준하거나 연사능력 등에서 볼때, 거리와 관계없이 활 쪽이 훨씬 유용성을 지닙니다.
직관적인 조준 기준선의 부재. 이건 투사무기로서는 대단한 패널티입니다.=='
2. 무엇이든 적당한 물체라면 전부 탄환으로 쓴다?
답: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이것 역시 1번의 제약 때문에, 적당한 크기라고 해서 뭐든지 탄환으로 쓰기는 어렵습니다. 일단 던질수는 있을 겁니다. 그러나, 명중오차는 급격히 벌어지게 됩니다. 슬링은 원심력에 의해서 그 탄속과 궤도를 결정짓는 무기입니다. 따라서, 같은 크기라도 질량이 무겁다면 그만큼 더 세게 돌려서 높은 각으로 던져야 할 겁니다. 만약 질량은 같아도 형태가 하나는 직사각형이고. 하나는 원반에 가까운 타원체라면, 이번에는 공기역학을 고려하는 감으로 던져야 '같은 좌표에' 명중하지 않을까요? ---------실제로도 그러하죠.
따라서, 슬링이란 것은 사실 투척기 자체에 대한 숙련은 말 그대로 빠르게 적응하지만, 사용하는 탄환체에 따라 각기 다른 숙련을 요구한다는게 치명타입니다.
슬링의 고수라는 것은. 그 많은 종류의 탄환체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명중율을 내는 경우를 말하는 거죠. ==' 뭐든지 탄환으로 쓸수 있다. 이 명제에는 치명적인 독이 있음을 대다수의 판타지 마니어는 간과하곤 하지요.
.....
그래서 슬링이 결과적으로 사라진 것입니다.
추신:
슬링과 활이 한창 경쟁하던 시기에는, 두가지를 중첩한 슬링도 존재했습니다.
바로 활의 형태에 슬링을 조합한 거죠. 활의 탄성으로. 슬링의 다목적 탄환체의 이점을 합친 것...-- 하지만 이것 역시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유는. 어차피 활 정도의 크기를 쓸 거라면 그냥 화살 쪽이 훨씬 더 위력적이기 때문이었죠....==' 슬링의 이점이란게 애시당초 '간이성' & '편의성' 이었으니까요.
※잘못 쓴 단어를 변경했습니다. 휴대성을 간이성으로 고쳤습니다.
2007 /8/ 22 수정 1.
많은 이들이 간과하고 있는. 슬링이 사라지기 쉬운 단점들은 언급이 되지 않았습니다.
1. 활의 숙련 기간에 비해 슬링 숙련 기간이 짧다?
답: 스텟상으로는 그러합니다만. 여기에는 중요한 문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활은, 제대로 쏘아 내기까지의 연습시간이 참으로 길고도 길지만, 그 대신 아주 직관적인 조준 기준선을 갖고 있습니다. 총구의 가늠좌를 연상하면 이해가 되기 쉽듯이.. 활 역시도 활대를 기준으로, 수평 라인의 조준에 있어서는 편리합니다.
하지만, 슬링은 어떨까요? 돌팔매보다 훨씬 더 유용한 투척방식임에는 변함없지만, 원심력을 통해 던지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투척시에 '직관적인 조준기준선' 자체가 없습니다! 오직 사용하는 유저의 감에 철저히 의존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숙련에 걸리는 시간은 슬링이 좀더 빠르기는 하지만, 숙련되었을 때, 직접적으로 조준을 하기 편리한 활에 비해서, 그런것이 없는 슬링은 숙련되었을 때 나올수 있는 성능에 확실한 제약이 있는 것이죠. 둘다 숙련자를 기준으로 한다면, 빠르게 상대를 조준하거나 연사능력 등에서 볼때, 거리와 관계없이 활 쪽이 훨씬 유용성을 지닙니다.
직관적인 조준 기준선의 부재. 이건 투사무기로서는 대단한 패널티입니다.=='
2. 무엇이든 적당한 물체라면 전부 탄환으로 쓴다?
답: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이것 역시 1번의 제약 때문에, 적당한 크기라고 해서 뭐든지 탄환으로 쓰기는 어렵습니다. 일단 던질수는 있을 겁니다. 그러나, 명중오차는 급격히 벌어지게 됩니다. 슬링은 원심력에 의해서 그 탄속과 궤도를 결정짓는 무기입니다. 따라서, 같은 크기라도 질량이 무겁다면 그만큼 더 세게 돌려서 높은 각으로 던져야 할 겁니다. 만약 질량은 같아도 형태가 하나는 직사각형이고. 하나는 원반에 가까운 타원체라면, 이번에는 공기역학을 고려하는 감으로 던져야 '같은 좌표에' 명중하지 않을까요? ---------실제로도 그러하죠.
따라서, 슬링이란 것은 사실 투척기 자체에 대한 숙련은 말 그대로 빠르게 적응하지만, 사용하는 탄환체에 따라 각기 다른 숙련을 요구한다는게 치명타입니다.
슬링의 고수라는 것은. 그 많은 종류의 탄환체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명중율을 내는 경우를 말하는 거죠. ==' 뭐든지 탄환으로 쓸수 있다. 이 명제에는 치명적인 독이 있음을 대다수의 판타지 마니어는 간과하곤 하지요.
.....
그래서 슬링이 결과적으로 사라진 것입니다.
추신:
슬링과 활이 한창 경쟁하던 시기에는, 두가지를 중첩한 슬링도 존재했습니다.
바로 활의 형태에 슬링을 조합한 거죠. 활의 탄성으로. 슬링의 다목적 탄환체의 이점을 합친 것...-- 하지만 이것 역시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유는. 어차피 활 정도의 크기를 쓸 거라면 그냥 화살 쪽이 훨씬 더 위력적이기 때문이었죠....==' 슬링의 이점이란게 애시당초 '간이성' & '편의성' 이었으니까요.
※잘못 쓴 단어를 변경했습니다. 휴대성을 간이성으로 고쳤습니다.
2007 /8/ 22 수정 1.
이것 말고도 중요한 단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슬링은 휘두를 공간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밀집대형으로 사수를 방어하기도 어렵고 화력밀집도를 높이는 것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들은 모두 집단운용시에나 드러나는 것이고, 정예의 소수인원으로 모험을 떠나곤 하는 판타지의 경우에는 작가의 능력에 따라 장점이 단점을 압도할 수마저도 있는 것이죠.
아, 그리고 그 '활의 형태에 슬링을 조합한 것' 은 탄궁 혹은 석궁이라고 불리는 물건 아닙니까? 사람들이 흔히 노궁을 석궁이라고 잘못 부르곤 하지만 사실 석궁은 따로 있는데...
그러나 이러한 단점들은 모두 집단운용시에나 드러나는 것이고, 정예의 소수인원으로 모험을 떠나곤 하는 판타지의 경우에는 작가의 능력에 따라 장점이 단점을 압도할 수마저도 있는 것이죠.
아, 그리고 그 '활의 형태에 슬링을 조합한 것' 은 탄궁 혹은 석궁이라고 불리는 물건 아닙니까? 사람들이 흔히 노궁을 석궁이라고 잘못 부르곤 하지만 사실 석궁은 따로 있는데...
볼라라는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참고로 수족인디언의 50년대 설명에 따르면 말은 '물'없이 하루 90km를 갈수있고 전사는 하루 120km를 갈수있다고 합니다.(인디언식 거리측정법을 현대화한것이라 오차범위가 크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호주에서 24시간 달리기 기록이 90년대에 나온게 있는데 쉬지 않고 지속해서 하루 300km 를 살짝 넘긴 거리를 달린 기록이 있습니다.(물론 이는 잘 정리된 길위를 물과 여러가지 에너지성분이 든 음식을 먹으며 최상의 조건으로 만들어낸 결과)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슬링'의 단점은 바로 회전력에 있습니다. 투척무기로서 성능을 보이기 위해 슬링이 회전력의 최대점에 도달해야하는데 이때까지 숙달된 이라도 10여초가 걸립니다.(비숙달자라면 아예 감이 부족해서...) 그리고 슬링의 회전력은 동시에 소음을 발생시키고 사냥물에 대한 은폐엄폐면에서...부정적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결과적으로 '기습'이라는 목적에 부합되기 어렵지요. 슬링은 방어무기에 가깝고 경고성무기에 가깝다고 추정됩니다. 사냥에서 쓰인다면 그건 상대를 몰아놓고 마무리짓는 무기에 가까울듯합니다. 아니면 신경을 분산 시켜 마무리짓는 과정에서 사용될 무기일듯...
답은 비교적 간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흔히 판타지라고 부르는것들은 고대시대를 배경으로 하기보다는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하는것들이 대부분이고 일반적으로
전사나 기사 마법사등을 떠올리라고 하면 역시 중세의 복장을 떠올리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원거리 무기인 활류는 중세의 대표적인 원거리 무기이며 슬링은 그 이전의 무기라고 할수 있습니다. 무엇인가 약해 보인다는 이미지가 강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9등신이상의 "영웅"클래스(고대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인물들의 신장을 8~9등신으로 잡아주고 엄청난 근력과 힘을 바탕으로 한다면)의 인물들이 슬링을 사용한다는 가정을 한다면 그 파괴력은 무시무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중세 배경판타지의 휴먼은 그보다 큰 오크에는 절대적으로 밀립니다. 그러나 300같은 시리즈의 영웅클래스의 9등신 캐릭터들은 오크에 필적하는 근력과 힘을 동시에 소유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전사나 기사 마법사등을 떠올리라고 하면 역시 중세의 복장을 떠올리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원거리 무기인 활류는 중세의 대표적인 원거리 무기이며 슬링은 그 이전의 무기라고 할수 있습니다. 무엇인가 약해 보인다는 이미지가 강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9등신이상의 "영웅"클래스(고대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인물들의 신장을 8~9등신으로 잡아주고 엄청난 근력과 힘을 바탕으로 한다면)의 인물들이 슬링을 사용한다는 가정을 한다면 그 파괴력은 무시무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중세 배경판타지의 휴먼은 그보다 큰 오크에는 절대적으로 밀립니다. 그러나 300같은 시리즈의 영웅클래스의 9등신 캐릭터들은 오크에 필적하는 근력과 힘을 동시에 소유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음, 그리고 보니 밀집 대형에서 사용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있는데,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가우가멜라 전투에서 슬링 부대를 이용했다는 기록도 있다더군요. (꽤 유용했다고 합니다) 영화 <알렉산더> 보고 슬링 부대가 나와서 "저런 게 왜 나와?" 싶었는데, 동방 원정에도 쓰인 무기였다니 좀 놀랐습니다.
심심풀이 삼아 슬링 던지는 연습이라도 해볼까…
심심풀이 삼아 슬링 던지는 연습이라도 해볼까…
하지만 슬링의 '돌이면 된다'는 것 역시 무시할만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는군요. 탄알에 대해서는 보급이란 것이 거의 필요없으니 말입니다. 이를테면, 활의 경우는 화살이 떨어진다면 거의 대책이 없습니다. 후방에서의 보급을 기다릴 수밖에 없죠.
반면 슬링의 경우에는 돌이 떨어지는 경우란 없습니다. 잠깐의 여유만 생긴다면 주위에서 적당한 돌을 골라 다듬어서 보충할 수 있죠. 전투중에 돌이 떨어지더라도 주변에서 돌을 주워 사용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명중률 등은 떨어지겠지만 아예 손도 쓸 수 없는 활에 비해서는 상당한 장점이 아닐까 싶은데요.
반면 슬링의 경우에는 돌이 떨어지는 경우란 없습니다. 잠깐의 여유만 생긴다면 주위에서 적당한 돌을 골라 다듬어서 보충할 수 있죠. 전투중에 돌이 떨어지더라도 주변에서 돌을 주워 사용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명중률 등은 떨어지겠지만 아예 손도 쓸 수 없는 활에 비해서는 상당한 장점이 아닐까 싶은데요.
참솔/
돌은 흔합니다. 헌데, 슬링에 던질 만한 규격의 알맞은 돌을 찾는건 결코 흔하지 않습니다. 재수없으면, 반나절 가까이 찾아다닌 결과가 알맞은 크기의 돌 네다섯개일 수도 있습니다.
...슬링용 돌은, 일단 잘 부서지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적당히 둥근 면이 필요합니다. 지나치게 모가 나 있으면 지렛대 역할을 해서 필요없는 힘을 낳기 때문이죠.
또한 크기가 대충 다 맞는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무게. 중심. 이런것도 잣대가 됩니다.
돌이 흔하다는 건 그러한 규격 없이 돌 그 자체로 봤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물론 강의 하류 등에는 규격에 맞는 돌이 꽤 많을 것입니다만. 이는 전체 지형중 극히 한정된 곳에 불과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규격에 맞는 돌을 흔히 볼 수 없습니다.
....단지 차이점이라면.
화살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슬링용 돌은 반나절 정도 투자하면 돌을 필요한 만큼 찾아내거나, 대여섯개의 돌을 찾아내거나, 못 찾아내는 정도의 차이 정도입니다.
(=여기서 반나절이라는 시간에 주목하세요. 이것은 숙련된 레인저 정도를 대상으로 해도 최소한 3~5시간을 말하는 겁니다!!. 돌멩이라고 해서 뭐 20~30분내에 뚝닥! 이런거 없습니다..-- 한번 테스트 삼아 근처 뒷산 등에서 실험해 보세요.)
그리고. 또 한가지 문제도 있습니다.
화살은 가벼운 편입니다. 또한 부피도 적고, 많은 숫자를 편리하게, 가볍게 보관하고 운반할 수 있습니다. 무게중심이 잡힐 수밖에 없는 구조니까요.
그런데, 돌멩이는 아닙니다.
단지 슬링용 돌멩이 30개 정도를 가지고 다녀 보십시요. 일반인이라면 그거 지고 반나절 돌아댕기면 옆구리가 슬슬 결릴 것입니다.
==
돌멩이는 화살에 비해 무겁고, 보관이 용이한것도 아닌데다, 슬링 주머니에 30개 쯤 채워넣으면 그 자체로 둔기가 되기 때문에 가지고 다닐 때 여러가지로 신체에 피해를 줍니다....--.;;;
슬링에 대해 판타지 유저들이 종종 착각하는 건, 간이성과 휴대성을 착각한다는 겁니다. 슬링은 간이성에서는 매력적인 것이지만, 휴대성에서는 상당히 뒤떨어지는 편입니다. 특히 간단히 대여섯개 정도 지고 다니면 모를까, 20~30발 정도의 휴대탄수 내에서의 투사병기 중에서는 가장 휴대성 대 효율면에서 떨어지는 편입니다.
사족2:
화살은 이길 경우, 쉽게 수거하여 재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슬링은, 이긴 경우에도 슬링용 돌멩이를 수거하는 것은 꽤나 지겹고 고리타분한 작업이 되기 일쑤입니다. 화살은 명중하면 박혀 있지만, 조그마한 돌멩이는 맞든 안 맞든 그대로 굴러들어가 어디론가 날아가버리거든요.
=='''
사실 이런것은 슬링이라는 것을 한번 던져보면 알수 있는 일이긴 한데, 그럴 기회 자체가 드물죠. =='' (먼산)
돌은 흔합니다. 헌데, 슬링에 던질 만한 규격의 알맞은 돌을 찾는건 결코 흔하지 않습니다. 재수없으면, 반나절 가까이 찾아다닌 결과가 알맞은 크기의 돌 네다섯개일 수도 있습니다.
...슬링용 돌은, 일단 잘 부서지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적당히 둥근 면이 필요합니다. 지나치게 모가 나 있으면 지렛대 역할을 해서 필요없는 힘을 낳기 때문이죠.
또한 크기가 대충 다 맞는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무게. 중심. 이런것도 잣대가 됩니다.
돌이 흔하다는 건 그러한 규격 없이 돌 그 자체로 봤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물론 강의 하류 등에는 규격에 맞는 돌이 꽤 많을 것입니다만. 이는 전체 지형중 극히 한정된 곳에 불과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규격에 맞는 돌을 흔히 볼 수 없습니다.
....단지 차이점이라면.
화살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슬링용 돌은 반나절 정도 투자하면 돌을 필요한 만큼 찾아내거나, 대여섯개의 돌을 찾아내거나, 못 찾아내는 정도의 차이 정도입니다.
(=여기서 반나절이라는 시간에 주목하세요. 이것은 숙련된 레인저 정도를 대상으로 해도 최소한 3~5시간을 말하는 겁니다!!. 돌멩이라고 해서 뭐 20~30분내에 뚝닥! 이런거 없습니다..-- 한번 테스트 삼아 근처 뒷산 등에서 실험해 보세요.)
그리고. 또 한가지 문제도 있습니다.
화살은 가벼운 편입니다. 또한 부피도 적고, 많은 숫자를 편리하게, 가볍게 보관하고 운반할 수 있습니다. 무게중심이 잡힐 수밖에 없는 구조니까요.
그런데, 돌멩이는 아닙니다.
단지 슬링용 돌멩이 30개 정도를 가지고 다녀 보십시요. 일반인이라면 그거 지고 반나절 돌아댕기면 옆구리가 슬슬 결릴 것입니다.
==
돌멩이는 화살에 비해 무겁고, 보관이 용이한것도 아닌데다, 슬링 주머니에 30개 쯤 채워넣으면 그 자체로 둔기가 되기 때문에 가지고 다닐 때 여러가지로 신체에 피해를 줍니다....--.;;;
슬링에 대해 판타지 유저들이 종종 착각하는 건, 간이성과 휴대성을 착각한다는 겁니다. 슬링은 간이성에서는 매력적인 것이지만, 휴대성에서는 상당히 뒤떨어지는 편입니다. 특히 간단히 대여섯개 정도 지고 다니면 모를까, 20~30발 정도의 휴대탄수 내에서의 투사병기 중에서는 가장 휴대성 대 효율면에서 떨어지는 편입니다.
사족2:
화살은 이길 경우, 쉽게 수거하여 재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슬링은, 이긴 경우에도 슬링용 돌멩이를 수거하는 것은 꽤나 지겹고 고리타분한 작업이 되기 일쑤입니다. 화살은 명중하면 박혀 있지만, 조그마한 돌멩이는 맞든 안 맞든 그대로 굴러들어가 어디론가 날아가버리거든요.
=='''
사실 이런것은 슬링이라는 것을 한번 던져보면 알수 있는 일이긴 한데, 그럴 기회 자체가 드물죠. =='' (먼산)
하지만, 이 모든 단점을 모조리 상쇄시킬수 있는 경우가 딱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먼치킨 타입이죠.
....슬링에 쓸 수 있는 규격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던간에, 그것이 얼마나 무겁고 가볍던 간에 불문하고 자기가 마음먹은대로 명중이 가능한...
슬링의 초고수-
라면 이 모든 난제가 해결되고 참솔님이 말하는 것처럼 탄환을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을 겁니다......-- 놀리는게 아니라 정말로요.==
그것은 바로 먼치킨 타입이죠.
....슬링에 쓸 수 있는 규격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던간에, 그것이 얼마나 무겁고 가볍던 간에 불문하고 자기가 마음먹은대로 명중이 가능한...
슬링의 초고수-
라면 이 모든 난제가 해결되고 참솔님이 말하는 것처럼 탄환을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을 겁니다......-- 놀리는게 아니라 정말로요.==
잡설 하나 더.
휴대성면에서 슬링이 문제되는 이유는 또 다른 것도 있습니다.
먼저 가죽주머니. 없으면 비닐주머니 하나 마련합시다.
여기에, 슬링용으로 알맞은 동일규격의 돌멩이 20~30개를 채웁니다.
이것을 옆구리나, 등허리춤에 매답시다. 바지의 혁대 걸이에 달면 되겠네요.
잠시 뛰다가, 한번 옆이나 뒤로 넘어져보십시다....
..................뒤집니다. 걍. 아파서 죽습니다.--;;;;
활은? 활이나 화살은 그 자체가 탄성이 있고 화살은 화살통에 보관하는 경우에는 그 자체가 완충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덜 아픕니다...
=--... 그런 문제도 있답니다...==''
추신:
반대의 경우, 슬링의 이점이라면, 슬링탄을 채운 가죽주머니는 요긴한 휴대용 둔기로 쓰여질 수 있죠. 되게 위력적인...=='' 사실 슬링의 전성기에는 이런것을 고려해서 휘두르기 쉽게 만든 슬링주머니도 있었더랬죠.=\=
휴대성면에서 슬링이 문제되는 이유는 또 다른 것도 있습니다.
먼저 가죽주머니. 없으면 비닐주머니 하나 마련합시다.
여기에, 슬링용으로 알맞은 동일규격의 돌멩이 20~30개를 채웁니다.
이것을 옆구리나, 등허리춤에 매답시다. 바지의 혁대 걸이에 달면 되겠네요.
잠시 뛰다가, 한번 옆이나 뒤로 넘어져보십시다....
..................뒤집니다. 걍. 아파서 죽습니다.--;;;;
활은? 활이나 화살은 그 자체가 탄성이 있고 화살은 화살통에 보관하는 경우에는 그 자체가 완충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덜 아픕니다...
=--... 그런 문제도 있답니다...==''
추신:
반대의 경우, 슬링의 이점이라면, 슬링탄을 채운 가죽주머니는 요긴한 휴대용 둔기로 쓰여질 수 있죠. 되게 위력적인...=='' 사실 슬링의 전성기에는 이런것을 고려해서 휘두르기 쉽게 만든 슬링주머니도 있었더랬죠.=\=
'그의 나라'. ㅡ 상당히 감명,인상깊게 봤는데...
거기서 등장하는 주인공, 사용하는 무기가 저 돌팔매였죠. 3차대전이 시작될 즈음 해서 무인도에 3년간 표류하게 되는데 그동안 가지고 있던 성경책의 주석을 참조해 만들고 익힌 기술이 저것, 저 간단한 무기 하나로 온갖 위기를 다 죽여버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