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무협 포럼
판타지, 무협... 그 자유로운 꿈의 이야기.
판타지, 무협 세계의 정보나 설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그 다채로운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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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의 중세 기사 이야기를 할때, "중세 기사는 깡패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만, 사실 이는 잘못된 편견에 지나지 않습니다. 지나치게 미화된 판타지 세계와는 다르다는 것을 너무 강조하고, 한편으로 헐리웃 영화에서 흔히 나오는 잘못된 기사들의 모습에 지나치게 빠져들었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물론 이른바 깡패 기사들은 있었습니다. 권력을 가진 자로서 제멋대로 행동하며 농민들을 착취하는 자들 말이지요.
하지만, 비록 그들이 글을 모르는 문맹이었다고는 해도(그들은, 글을 아는 것은 유약하다는 증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더왕의 전설 같은 이야기에 매료되어 진정한 기사로서의 모습을 추구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 봉건 사회의 가뜩이나 문란한 치안 상황에서 일종의 치안 대장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자 노력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들의 입장에서 농민들은 보호해야 할 대상이었고, 마땅히 자신들의 통치를 받을 대상이었습니다. 농민들은 그들을 우러러 보았고 존경했지요.(최소한 겉으로는) 기사들의 입장에서 볼때 농민들은 돈줄이기도 했습니다.(그들로서는 "마땅한 도리"라고 생각했겠지요.)
때문에 그들을 학대하거나 착취하는 것은 바보나 할 일이었지요. 왜냐하면, 학대받거나 착취당하는 사람들은 결코 열심히 일하지 않으니까요.(사정없이 채찍을 맞으면서도 죽어라 일하는 모습은 헐리웃 영화에서 흔히 나오는 과장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대부분 도망치거나 폭동을 일으키게 마련이지요.)
당연히 기사들이 농민들을 학대하거나 착취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이를테면 영주의 '초야권' 같은 것이 이야기되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결혼세를 바쳐야 한다"는 말을 강조하는 것에 불과할 뿐. 실제로 '초야권'을 행사한 영주나 기사는 존재치 않았습니다.
아니 '초야권'을 행사한 기사나 영주가 있다면, 아마도 그날 즉시 사정없이 찢겨져 죽고 말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시는 '기독교'가 강력한 힘을 행사하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물론 농민들의 아내를 겁탈하는 경우도 있을 수 없습니다. 이 역시 기독교에서 가장 사악한 행위 중 하나이니 말입니다.
"기사에게는 힘이 있으니 그런 일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이는 어찌보면 매우 순진한 생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냐고요? 군중의 진정한 위력, 진정한 분노를 전혀 모르고 계시기 때문이지요.(삼국지 같은 게임이 영향을 미쳤을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기사가 강해도 분노한 군중의 힘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기사도를 지키지 않고 신자로서의 의무를 저버린 이는 영주나 부하들의 보호를 받기도 어려운 만큼 더욱 힘들지요.
기사들은 물론 문맹이었지만, 이 정도의 진실은 이해하고 있었으며 설사 이해하지 못했다고 해도 아더왕 이야기 같은 진정한 기사들의 이야기에 감화되기 마련이었습니다. 때문에 그들은 겉멋이긴 하지만, 여하튼 진정으로 약자를 보호하고 용감하게 악에 맞섰으며, 강대한 적을 향해 거침없이 돌격했고, 숙녀에게는 더 없이 정중했습니다.
몇몇 못된 기사들도 존재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이들은 대부분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끝없이 착취당하는 상황에서 세금조차 제대로 거두어질리 만무하고 치안이 엉망이 되고... 그런 상황을 좌시할 영주는 거의 없었으며, 교회 역시 받아들일 수 없고, 농민도 가만히 있지 않으니까요.
-이렇게 현실적 문제 때문이긴 하지만- 당시의 기사들은 분명 기사도의 뜻을 따르고자 노력했습니다. 그것이 판타지에서 보여주는 성스러운 기사의 모습과는 다를지라도...
P.S) 드라마나 만화에 흔히 등장하는 탐관오리들은 대부분 폭력으로 사람들을 억압하고 정말로 끝없이 계속 갈취합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드라마나 만화에 불과할 뿐 현실에서 존속하기는 힘들지요.
탐관오리들의 진정한 문제는, 폭력이나 착취보다는 경영/관리 부실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난한 농민에게서 착취해봐야 대단한 수준에 이르지 못합니다. 게다가 국가에 바쳐야할 세금을 빼먹을수도 없지요.(물론 세금 조작으로 더 많이 뜯어내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습니다만, 국가의 세금 정책에서 지나치게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그들은 농민에게 착취하기보다는 국고를 횡령하는 방법으로 재산을 늘리곤 했습니다.
농경이 중심이었던 당시, 국고 중 상당 부분은 치수와 개간 같은 농경 부분에 집중되어 있었는데, 탐관들은 뭔가 거창한 사업을 한 것처럼 꾸미고는-물론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 비용을 자기 주머니에 넣었던 것이지요.(요즘 흔한 공무원 비리와 같은 방식입니다.)
치수 사업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농민들의 삶이 좋아질리가 없습니다. 땅은 나날이 황폐해지고 수곡량은 줄어들겠지요. 하지만, 국가에서 정해준 세금은 변함이 없고(탐관들이 '내가 치수를 못해서 수곡량이 줄었으니 세금을 줄여주십시요.'라고 할리가 없으므로) 자연히 농민들의 부담은 증가되는 것입니다.
농민들이 탐관들의 횡령이나 그런 것을 알고서 분노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그들은 자신들의 삶이 점차 나빠지고 위험해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지요. 하지만, 농민으로서는 "그냥 운이 없나 보다..."라고 생각하고 체념하고 살게 마련이지요.
탐관오리라고 불리는 이들이 대부분 아무런 문제없이 무사했던 것은 바로 그 때문입니다. 하지만, 탐관오리들이 당하는 때가 있습니다.
바로, 카트리나 사태 같은 경우지요. 치수 등의 대비를 하지 않았기에 그 피해는 정말로 막심할 것입니다. 여기서 대부분의 탐관오리라면 이른바 일하는 시늉을 하면서 나라에 책임을 전가해 버리지만(즉, 재난 지역으로 선정되어 세금을 면제받음으로서) 여기까지 머리를 굴리지 못하는 바보들은 그 상황에서도 오직 횡령에만 전념합니다.
엄청난 재난으로 그야말로 모든 것을 잃고 죽음을 앞두게 되었을때 농민들은 일어서게 됩니다. 바로 굶어죽지 않기 위해, 식량이 있는 곳으로 움직이는 것이지요. 자신들은 굶어죽게 생겼는데 관청에는 쌀이 쌓여있다. "탐관 오리 타도!"라는 기치는 바로 여기서 효과를 발휘하지요.
남은 것은 앞뒤가리지 않고 관청(혹은 부자집)을 습격하여 약탈할 뿐... 역사상 많은 농민 폭동은 사실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기사건 관리건... 일단 정치를 맡고 있는 이상 항상 노력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치수나 치안 유지를 시작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게 마련이지요. 하지만, 탐관이나 깡패 기사들은 -직접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바보 짓은 하지 않지만- 이러한 관리 노력을 게을리하고 운영비를 횡령함으로서 문제를 일으킵니다.
때문에, 박문수와 같은 암행어사는 바로 그러한 문제를 찾아나섭니다. 말하자면 그들은 감사원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세금을 제대로 사용했는가? 혹은 횡령을 하지 않았는가? 바로 그것을 조사하는게 암행어사의 업무인 것이지요.(춘향전의 변학도 같은 바보는 암행어사의 감사를 받기도 전에 간단히 처리됩니다.)
관리로서 중세 기사들 역시 비슷합니다. 악당이라고 할만한 기사들은 횡령을 하는 탐관이기는 하지만, 폭력을 휘두르는 깡패는 아닙니다.(사무라이역시 그러합니다.) 물론, 본래부터 못되먹은 만큼 가끔 무고하게 사람을 죽이기도 하겠지만, 영화나 만화에서 보듯 살인, 강도, 약탈에만 전념하는 것은 불가능하지요.
물론 이른바 깡패 기사들은 있었습니다. 권력을 가진 자로서 제멋대로 행동하며 농민들을 착취하는 자들 말이지요.
하지만, 비록 그들이 글을 모르는 문맹이었다고는 해도(그들은, 글을 아는 것은 유약하다는 증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더왕의 전설 같은 이야기에 매료되어 진정한 기사로서의 모습을 추구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 봉건 사회의 가뜩이나 문란한 치안 상황에서 일종의 치안 대장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자 노력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들의 입장에서 농민들은 보호해야 할 대상이었고, 마땅히 자신들의 통치를 받을 대상이었습니다. 농민들은 그들을 우러러 보았고 존경했지요.(최소한 겉으로는) 기사들의 입장에서 볼때 농민들은 돈줄이기도 했습니다.(그들로서는 "마땅한 도리"라고 생각했겠지요.)
때문에 그들을 학대하거나 착취하는 것은 바보나 할 일이었지요. 왜냐하면, 학대받거나 착취당하는 사람들은 결코 열심히 일하지 않으니까요.(사정없이 채찍을 맞으면서도 죽어라 일하는 모습은 헐리웃 영화에서 흔히 나오는 과장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대부분 도망치거나 폭동을 일으키게 마련이지요.)
당연히 기사들이 농민들을 학대하거나 착취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이를테면 영주의 '초야권' 같은 것이 이야기되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결혼세를 바쳐야 한다"는 말을 강조하는 것에 불과할 뿐. 실제로 '초야권'을 행사한 영주나 기사는 존재치 않았습니다.
아니 '초야권'을 행사한 기사나 영주가 있다면, 아마도 그날 즉시 사정없이 찢겨져 죽고 말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시는 '기독교'가 강력한 힘을 행사하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물론 농민들의 아내를 겁탈하는 경우도 있을 수 없습니다. 이 역시 기독교에서 가장 사악한 행위 중 하나이니 말입니다.
"기사에게는 힘이 있으니 그런 일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이는 어찌보면 매우 순진한 생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냐고요? 군중의 진정한 위력, 진정한 분노를 전혀 모르고 계시기 때문이지요.(삼국지 같은 게임이 영향을 미쳤을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기사가 강해도 분노한 군중의 힘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기사도를 지키지 않고 신자로서의 의무를 저버린 이는 영주나 부하들의 보호를 받기도 어려운 만큼 더욱 힘들지요.
기사들은 물론 문맹이었지만, 이 정도의 진실은 이해하고 있었으며 설사 이해하지 못했다고 해도 아더왕 이야기 같은 진정한 기사들의 이야기에 감화되기 마련이었습니다. 때문에 그들은 겉멋이긴 하지만, 여하튼 진정으로 약자를 보호하고 용감하게 악에 맞섰으며, 강대한 적을 향해 거침없이 돌격했고, 숙녀에게는 더 없이 정중했습니다.
몇몇 못된 기사들도 존재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이들은 대부분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끝없이 착취당하는 상황에서 세금조차 제대로 거두어질리 만무하고 치안이 엉망이 되고... 그런 상황을 좌시할 영주는 거의 없었으며, 교회 역시 받아들일 수 없고, 농민도 가만히 있지 않으니까요.
-이렇게 현실적 문제 때문이긴 하지만- 당시의 기사들은 분명 기사도의 뜻을 따르고자 노력했습니다. 그것이 판타지에서 보여주는 성스러운 기사의 모습과는 다를지라도...
P.S) 드라마나 만화에 흔히 등장하는 탐관오리들은 대부분 폭력으로 사람들을 억압하고 정말로 끝없이 계속 갈취합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드라마나 만화에 불과할 뿐 현실에서 존속하기는 힘들지요.
탐관오리들의 진정한 문제는, 폭력이나 착취보다는 경영/관리 부실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난한 농민에게서 착취해봐야 대단한 수준에 이르지 못합니다. 게다가 국가에 바쳐야할 세금을 빼먹을수도 없지요.(물론 세금 조작으로 더 많이 뜯어내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습니다만, 국가의 세금 정책에서 지나치게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그들은 농민에게 착취하기보다는 국고를 횡령하는 방법으로 재산을 늘리곤 했습니다.
농경이 중심이었던 당시, 국고 중 상당 부분은 치수와 개간 같은 농경 부분에 집중되어 있었는데, 탐관들은 뭔가 거창한 사업을 한 것처럼 꾸미고는-물론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 비용을 자기 주머니에 넣었던 것이지요.(요즘 흔한 공무원 비리와 같은 방식입니다.)
치수 사업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농민들의 삶이 좋아질리가 없습니다. 땅은 나날이 황폐해지고 수곡량은 줄어들겠지요. 하지만, 국가에서 정해준 세금은 변함이 없고(탐관들이 '내가 치수를 못해서 수곡량이 줄었으니 세금을 줄여주십시요.'라고 할리가 없으므로) 자연히 농민들의 부담은 증가되는 것입니다.
농민들이 탐관들의 횡령이나 그런 것을 알고서 분노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그들은 자신들의 삶이 점차 나빠지고 위험해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지요. 하지만, 농민으로서는 "그냥 운이 없나 보다..."라고 생각하고 체념하고 살게 마련이지요.
탐관오리라고 불리는 이들이 대부분 아무런 문제없이 무사했던 것은 바로 그 때문입니다. 하지만, 탐관오리들이 당하는 때가 있습니다.
바로, 카트리나 사태 같은 경우지요. 치수 등의 대비를 하지 않았기에 그 피해는 정말로 막심할 것입니다. 여기서 대부분의 탐관오리라면 이른바 일하는 시늉을 하면서 나라에 책임을 전가해 버리지만(즉, 재난 지역으로 선정되어 세금을 면제받음으로서) 여기까지 머리를 굴리지 못하는 바보들은 그 상황에서도 오직 횡령에만 전념합니다.
엄청난 재난으로 그야말로 모든 것을 잃고 죽음을 앞두게 되었을때 농민들은 일어서게 됩니다. 바로 굶어죽지 않기 위해, 식량이 있는 곳으로 움직이는 것이지요. 자신들은 굶어죽게 생겼는데 관청에는 쌀이 쌓여있다. "탐관 오리 타도!"라는 기치는 바로 여기서 효과를 발휘하지요.
남은 것은 앞뒤가리지 않고 관청(혹은 부자집)을 습격하여 약탈할 뿐... 역사상 많은 농민 폭동은 사실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기사건 관리건... 일단 정치를 맡고 있는 이상 항상 노력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치수나 치안 유지를 시작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게 마련이지요. 하지만, 탐관이나 깡패 기사들은 -직접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바보 짓은 하지 않지만- 이러한 관리 노력을 게을리하고 운영비를 횡령함으로서 문제를 일으킵니다.
때문에, 박문수와 같은 암행어사는 바로 그러한 문제를 찾아나섭니다. 말하자면 그들은 감사원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세금을 제대로 사용했는가? 혹은 횡령을 하지 않았는가? 바로 그것을 조사하는게 암행어사의 업무인 것이지요.(춘향전의 변학도 같은 바보는 암행어사의 감사를 받기도 전에 간단히 처리됩니다.)
관리로서 중세 기사들 역시 비슷합니다. 악당이라고 할만한 기사들은 횡령을 하는 탐관이기는 하지만, 폭력을 휘두르는 깡패는 아닙니다.(사무라이역시 그러합니다.) 물론, 본래부터 못되먹은 만큼 가끔 무고하게 사람을 죽이기도 하겠지만, 영화나 만화에서 보듯 살인, 강도, 약탈에만 전념하는 것은 불가능하지요.
과거를 아는 이는 현재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와 SF...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그럼 점에서 둘은 관련된게 아닐까요?
SF&판타지 도서관 : http://www.sflib.com/
블로그 : http://spacelib.tistory.com
트위터 : http://www.twitter.com/pyodogi (한글) http://www.twitter.com/pyodogi_jp (일본어)
그렇긴 하죠. 꼭 책을 읽을 줄 안다고 해서 영리하거나 지혜로운건 아니죠. 만일 그런 깡패 같은 기사가 있었다면, 말그대로 미련한 악당이겠죠. 근본적으로 제살 깍아 먹는지 모르고...아마, 심성이 나빠도 좀 머리가 있는 악당이였다면 제살 깍아 먹는 짓은 하지 않았을겁니다. 당연히 농민들에게 보이는 이미지 같은 것도 좀 신경썼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초야권에 관해선, 교양수업 때 서양사를 전공하신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데...특히 브레이브 하트에 나오는 것 같은 초야권은 영화적 상상력이지 진실은 아니였다고 하더군요. 왜냐면, 위생 개념이 없던 시대인데, 기사계급은 조금 깨끗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농노나 농민의 몸은 장난이 아니였다고 하네요.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그 부분(?)에 이와 진드기 같은 게 돌아다니는 데, 사실상 상대적으로 냄새나고 더러운 사람과 할 사람이 없었다는 이야기죠....
그리고 초야권에 관해선, 교양수업 때 서양사를 전공하신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데...특히 브레이브 하트에 나오는 것 같은 초야권은 영화적 상상력이지 진실은 아니였다고 하더군요. 왜냐면, 위생 개념이 없던 시대인데, 기사계급은 조금 깨끗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농노나 농민의 몸은 장난이 아니였다고 하네요.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그 부분(?)에 이와 진드기 같은 게 돌아다니는 데, 사실상 상대적으로 냄새나고 더러운 사람과 할 사람이 없었다는 이야기죠....
초야권은 세금을 더 거두기 위한 핑계에 지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즉, 명목상으로 초야권을 설정해놓고 그걸 면해주는 대가로 신부의
'몸값'을 영주에게 바치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기사들은 온갖 명목
으로 세금을 갈취했다고 하죠. 사실 드러내놓고 학대하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이 바로 (오늘날 조폭들이 잘 하는) 무력으로 압박하면서
돈을 갈취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게 착취가 아니라면 오늘날의
깡패들도 정상적인 사업을 하는 것이란 논리가 가능한데, 별로 동의
할 수가 없네요. 교회에서 기사들을 억제하려고 했던 것은 사실이나,
많은 경우 기사들의 폭력과 만행을 통제하는데 실패했다고 하죠.
즉, 명목상으로 초야권을 설정해놓고 그걸 면해주는 대가로 신부의
'몸값'을 영주에게 바치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기사들은 온갖 명목
으로 세금을 갈취했다고 하죠. 사실 드러내놓고 학대하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이 바로 (오늘날 조폭들이 잘 하는) 무력으로 압박하면서
돈을 갈취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게 착취가 아니라면 오늘날의
깡패들도 정상적인 사업을 하는 것이란 논리가 가능한데, 별로 동의
할 수가 없네요. 교회에서 기사들을 억제하려고 했던 것은 사실이나,
많은 경우 기사들의 폭력과 만행을 통제하는데 실패했다고 하죠.
음... 지금과는 달리 그 때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구요,) 백성들이 자기가 나라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을 때였지 않습니까? '이렇게 태어나 이렇게 살다가 이렇게 죽는것이다' 는 것이 몇 백년 동안 계속되었고, 그들은 아무리 당해도 감히 대항할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겁니다.
파리를 유리에 오래 가두어 둔 후 유리를 치우면, 파리는 유리가 없는데도 밖으로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인간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콜롬버스가 계란을 세웠던 것에 놀랐던 우립니다. 그 때, '우리가 수도 많고 대항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어!' 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을 겁니다. 고정관념 때문에요.
그 고정관념이 깨진 것이 '시민혁명' 이지 않겠습니까? 음... 제 생각이었습니다.
파리를 유리에 오래 가두어 둔 후 유리를 치우면, 파리는 유리가 없는데도 밖으로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인간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콜롬버스가 계란을 세웠던 것에 놀랐던 우립니다. 그 때, '우리가 수도 많고 대항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어!' 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을 겁니다. 고정관념 때문에요.
그 고정관념이 깨진 것이 '시민혁명' 이지 않겠습니까? 음... 제 생각이었습니다.
[표도기] 고대로부터 상당히 많은 수의 농민 폭동이 있었습니다. 시민 혁명과의 차이는 그들이 바란 것은 자유가 아니었다는 점이지요. 농민들은 어디까지나 그야말로 죽기 직전의 상황에서 살고자 하는 욕망 속에 식량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고, 우연히(^^) 그게 관청이었다면 농민 폭동이 되는 겁니다.
(사실, 프랑스 시민 혁명 같은 경우에도, 원래는 ' 난 더 이상 굶고 싶지 않아. '라는 의사 표출이었습니다만, 바보 같은 국왕의 바보 같은 대처... 여기에 귀족 계급에 반감을 가진 시민 계급들의 획책이 연결되어 결국 '자유-평등-박애'라는 것이 등장하게 됩니다. 러시아 혁명 같은 것도 마찬가지죠.)
(사실, 프랑스 시민 혁명 같은 경우에도, 원래는 ' 난 더 이상 굶고 싶지 않아. '라는 의사 표출이었습니다만, 바보 같은 국왕의 바보 같은 대처... 여기에 귀족 계급에 반감을 가진 시민 계급들의 획책이 연결되어 결국 '자유-평등-박애'라는 것이 등장하게 됩니다. 러시아 혁명 같은 것도 마찬가지죠.)
기사라는 계급자체가 중세 봉건시대를 유지하는데 있어서 중추적인 역활을 담당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군사적인 측면에서 기사의 전력이라는 것은 없어서는 않되는 중요한 위치였을 것이고,
그에 따라서 여러가지 혜택을 누리게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사들이 자신의 무용담을 이야기 하는 것은 우리가 군대를 다녀와서 이야기 하듯이 다소 과장되
거나 혹은 부풀려져서 이야기 되었을 것이고, 그러한 과장된 것들이 제3자에 의해서 글로서 남겨진 것들
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기사도 문학이라던가 판타지 같은 것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중세시대를 아무리 미화시켜도 상당히 보통의 평민 계급이 살아가기에는 오늘날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일
것이고, 무수히 많은 농민들의 폭동이 존재 했지만, 상당히 오랜기간 기사나 영주가 지배계급으로서
존재 했다는 것은 당시의 농민계층이 아무리 혁명이나 폭동을 일으켜도 그 자리에는 새로운 영주나 기사
계급이 다시 출현해서 자리를 메우는 사회구조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사가 깡패다라는 이미지는 아마도 그런 권력구조의 모순에서 나온 말이 아닐까요 ?
그만큼 군사적인 측면에서 기사의 전력이라는 것은 없어서는 않되는 중요한 위치였을 것이고,
그에 따라서 여러가지 혜택을 누리게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사들이 자신의 무용담을 이야기 하는 것은 우리가 군대를 다녀와서 이야기 하듯이 다소 과장되
거나 혹은 부풀려져서 이야기 되었을 것이고, 그러한 과장된 것들이 제3자에 의해서 글로서 남겨진 것들
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기사도 문학이라던가 판타지 같은 것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중세시대를 아무리 미화시켜도 상당히 보통의 평민 계급이 살아가기에는 오늘날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일
것이고, 무수히 많은 농민들의 폭동이 존재 했지만, 상당히 오랜기간 기사나 영주가 지배계급으로서
존재 했다는 것은 당시의 농민계층이 아무리 혁명이나 폭동을 일으켜도 그 자리에는 새로운 영주나 기사
계급이 다시 출현해서 자리를 메우는 사회구조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사가 깡패다라는 이미지는 아마도 그런 권력구조의 모순에서 나온 말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