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무협 포럼
판타지, 무협... 그 자유로운 꿈의 이야기.
판타지, 무협 세계의 정보나 설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그 다채로운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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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서울로 나가는 김에 구입을 했습니다. 종로의 세일 음향에서 구매했는데 3만원이 되지 않는 가격인지라 상당히 만족스러웠지요.(내친김에 해리포터 : 아즈카반의 죄수도 구입했는데, DVD 2장임에도 14900원. 물론, 할인해서 12000원대로 구입했습니다.)
내용물은 이전과 같습니다. 2장의 영화 내용, 그리고 2장의 다큐멘터리... 이번에는 제작자들의 코멘트로 영화를 볼 수도 있기에 더욱 충실한 작품이기도 하지요. 게다가 놀라운 점. 왕의 귀환 DVD를 구입한 이들은 확장판 DVD 3개를 함께 넣을 수 있는 케이스의 교환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는 각 편의 DVD가 나온 후에는 별도의 케이스로 다시 묶어서 나오는 관계로 이전에 구입했던게 아깝게 마련이었는데, 반지의 제왕은 과연 이름 값을 하는 듯 하군요. 적어도 확장판 DVD를 구입하신 분들이 새로 나올 DVD 합본팩을 구입할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다만, 기간이 한정되어 있군요. 2월 중순부터 5월까지...)
저렴한 가격에 충실한 만족감... 최고의 작품이란 이 정도의 만족감은 주어야 겠지요?
자... 여하튼 확장판의 내용입니다만, 일단 내용은 극장 상영본에 비해 50분 정도 늘어났습니다.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분량으로, 이로서 4시간을 확실하게 넘기는 작품이 되었지요. 하지만 그만큼 늘어났다는 것을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치료소에서 파라미르와 에오윈의 만남, 그리고 사루만의 최후 등 몇몇 장면을 빼면 다른 여러 부분의 템포를 바꾸거나 조금씩 조정하는 것으로 그쳤으니까요.
[ 과장된 표정으로 넘어지는 해적. 그를 자세히 보라. ]
추가된 부분은 대개 설명을 더해주는 정도... 말하자면 부연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때문에 극장판에 비해서 큰 차이를 못 느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원작에서 있었다가 빠진 부분 중 상당 수가 추가되었습니다. 그 중엔 원작에 나오지 않은 부분이 추가되기도 했지요. 가령, 죽음의 길을 빠져 나온 아라곤이 죽은자들과 함께 검은 돛의 해적들을 공격하는 것은 원작에서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독특한 것은 이 장면에서 해적을 피터 잭슨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들이 맡아서 연기했다는 점입니다.(하지만, 이 장면이 들어감으로서, 긴장감은 줄어들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위치킹과 갠달프의 대결 같이 멋진 장면들도 많습니다. "이제는 내 시대다."라며 검을 빼드는 위치킹의 박력은 정말로 끝내주지요.(그리고 이 장면은 다른 장면을 더욱 멋지게 꾸며주는 역할도 했습니다.) 여기에, 오스길리아스 공격 같은 경우에는 기습이라는 것을 설명하는 부분이 추가되어 확장됨으로서 보다 충실한 느낌을 줍니다.
[ 위치킹의 시간! 그의 엄청난 위력을 느낄 수 있다. ]
확장된 장면, 그리고 추가된 장면이 매우 많은데, 설명서에 따르면 추가된 장면은 15개. 확장된 것은 24개...(제작진 소개포함 78장면.)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것 몇개만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사루만의 목소리(사루만과의 대면, 그리고 그의 최후)
2. 움바르의 선단(검은 돛의 해적과 이들을 공격하는 아라곤)
3. 위치킹의 시간(위치킹과 갠달프의 대결.)
4. 치료소(부상을 입은 에오윈을 치료하는 왕(왕의 손은 약손.^^). 그리고 파라미르와의 만남)
5. 팔란티르 신석을 다루는 아라곤(팔란티르 신석을 통해 사울론과 대결하는 장면)
6. 오크 부대 안에서(우연히 오크 부대 사이에 휩쓸리고 만 프로도 일행)
7. 사울론의 입(프로도가 입고 있던 미스릴 갑옷을 들고 위협을 가하는 사울론의 입)
이렇게 많은 장면이 추가되었지만, 원작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다루어졌던 호비튼 전투 만큼은 결국 등장하지 않고 끝나는군요.(그냥, 1편에서 샘물을 통해 본 장면으로 만족해야 할 듯 한데, 확장판의 다큐멘터리에서 다행히도 약간이나마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제작진은 "이 장면은 악의 속성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장면이긴 하지만, 이미 모든 것을 끝내고 돌아온 상황에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게 할 수는 없었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호비튼 전투가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있지만 확실히 영화라는 입장에서 고려하자면 문제가 있는 장면이라고 하겠지요.(아니, 솔직히 소설에서도
거의 1시간에 가까운 미나스 티리스 전투를 겪고, 다시금 엄청난 규모의 검은 문 전투를 마치고 나서 고작 수백명의 호비트와 반 오크들이 대결하는 호비튼 전투를 보는 건 솔직히 지루하겠죠.(게다가, 이제까지 험한 여정을 거치며 돌아온 호비트들... 그리고 "이제 끝이구나"라고 기대하는 관객들을 배신하는 일이기도 하고요.)
[ 호비튼의 참상. 하지만, 영화로는 볼 수 없을 것이다. ]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이를 대신하는 것은 언젠가 제작될거라는 "호비트"에서 기대하기로 하지요.
추가로, 다큐멘터리를 보다 보면 느낄 수 있는데, 본래는 원작에서 간단히 언급되었던, 다른 사람들의 결말 장면도 충실하게 촬영해서 준비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니 엔딩만 해도 30분을 간단히 넘기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장면을 보기 전에 나와 버렸다고 하지요. 결국, 그 부분은 모두 제외하고 -아라곤과 프로도의 결말만으로 함축하여- 완성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엔딩 부분은 거의 20분 가까운 분량이 되어 버렸지만, 정말로 충실한 느낌이었지요.
역시 개인적으로는, 김리나 레골라스 같은 인물들이 그후 어찌되었는지 보고 싶은게 사실이지만, 작품에는 여운이 존재해야 하는 법이니...
[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하지만, 일단 잊자... ]
이렇듯, 다양한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는 확장판... 소장 가치는 충분하다고 하겠지요. 특히 싸게 구입하면 3만원도 안 되니 말입니다.(모음 케이스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마치 한권의 하드커버 책 같은 느낌으로 포장된 DVD 케이스 만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어떤 점에서는 극장에서 본 이들을 위한 부연 설명 같은 확장판이고, 여러모로 아쉬운 점도 있지만, 그럼에도 ' 더 이상 좋을 순 없다. '는 상태인 것 만은 확실하지 않을까요?(개인의 취향에 맞춘 맞춤 DVD라도 나오지 않는한...)
여러가지 면에서 반지의 제왕은 정말로 충실한 작품입니다. 이미 아카데미에서 11개의 상을 휩쓸기도 했지만, 그 밖의 여러가지 의미에서도 영화사에 길이 남을 작품이겠지요. 그러한 작품을 극장용으로서 만이 아니라, 그보다 더욱 많은 내용을 추가한(무엇보다도 합쳐서 6시간 정도 되는 다큐멘터리를 추가해서) 확장판 DVD로 제작해 주었다는 것은 정말로 인상적인 일이 아닐 수 없지요.
한때 "이건 영화가 될 수 없을테니까."라면서 헐값으로 판권을 넘긴 작품이지만, 그 누구도 생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이 작품은 제작되었고, 그리고 완성되었지요.
수년에 걸친 제작 기간, 18개월에 이르는 촬영... 그야말로 여러가지 면에서 영화사에 길이 남을 만한 이 작품을, 보다 충실한 DVD로 소장할 수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기술의 혁명이라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기술로 옮겨진다고 해도, 내실을 충실히 기할 수 있는 건, 창작을 위한 의지와 노력 뿐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줍니다.
며칠 전 서울로 나가는 김에 구입을 했습니다. 종로의 세일 음향에서 구매했는데 3만원이 되지 않는 가격인지라 상당히 만족스러웠지요.(내친김에 해리포터 : 아즈카반의 죄수도 구입했는데, DVD 2장임에도 14900원. 물론, 할인해서 12000원대로 구입했습니다.)
내용물은 이전과 같습니다. 2장의 영화 내용, 그리고 2장의 다큐멘터리... 이번에는 제작자들의 코멘트로 영화를 볼 수도 있기에 더욱 충실한 작품이기도 하지요. 게다가 놀라운 점. 왕의 귀환 DVD를 구입한 이들은 확장판 DVD 3개를 함께 넣을 수 있는 케이스의 교환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는 각 편의 DVD가 나온 후에는 별도의 케이스로 다시 묶어서 나오는 관계로 이전에 구입했던게 아깝게 마련이었는데, 반지의 제왕은 과연 이름 값을 하는 듯 하군요. 적어도 확장판 DVD를 구입하신 분들이 새로 나올 DVD 합본팩을 구입할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다만, 기간이 한정되어 있군요. 2월 중순부터 5월까지...)
저렴한 가격에 충실한 만족감... 최고의 작품이란 이 정도의 만족감은 주어야 겠지요?
자... 여하튼 확장판의 내용입니다만, 일단 내용은 극장 상영본에 비해 50분 정도 늘어났습니다.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분량으로, 이로서 4시간을 확실하게 넘기는 작품이 되었지요. 하지만 그만큼 늘어났다는 것을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치료소에서 파라미르와 에오윈의 만남, 그리고 사루만의 최후 등 몇몇 장면을 빼면 다른 여러 부분의 템포를 바꾸거나 조금씩 조정하는 것으로 그쳤으니까요.
추가된 부분은 대개 설명을 더해주는 정도... 말하자면 부연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때문에 극장판에 비해서 큰 차이를 못 느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원작에서 있었다가 빠진 부분 중 상당 수가 추가되었습니다. 그 중엔 원작에 나오지 않은 부분이 추가되기도 했지요. 가령, 죽음의 길을 빠져 나온 아라곤이 죽은자들과 함께 검은 돛의 해적들을 공격하는 것은 원작에서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독특한 것은 이 장면에서 해적을 피터 잭슨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들이 맡아서 연기했다는 점입니다.(하지만, 이 장면이 들어감으로서, 긴장감은 줄어들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위치킹과 갠달프의 대결 같이 멋진 장면들도 많습니다. "이제는 내 시대다."라며 검을 빼드는 위치킹의 박력은 정말로 끝내주지요.(그리고 이 장면은 다른 장면을 더욱 멋지게 꾸며주는 역할도 했습니다.) 여기에, 오스길리아스 공격 같은 경우에는 기습이라는 것을 설명하는 부분이 추가되어 확장됨으로서 보다 충실한 느낌을 줍니다.
확장된 장면, 그리고 추가된 장면이 매우 많은데, 설명서에 따르면 추가된 장면은 15개. 확장된 것은 24개...(제작진 소개포함 78장면.)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것 몇개만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사루만의 목소리(사루만과의 대면, 그리고 그의 최후)
2. 움바르의 선단(검은 돛의 해적과 이들을 공격하는 아라곤)
3. 위치킹의 시간(위치킹과 갠달프의 대결.)
4. 치료소(부상을 입은 에오윈을 치료하는 왕(왕의 손은 약손.^^). 그리고 파라미르와의 만남)
5. 팔란티르 신석을 다루는 아라곤(팔란티르 신석을 통해 사울론과 대결하는 장면)
6. 오크 부대 안에서(우연히 오크 부대 사이에 휩쓸리고 만 프로도 일행)
7. 사울론의 입(프로도가 입고 있던 미스릴 갑옷을 들고 위협을 가하는 사울론의 입)
이렇게 많은 장면이 추가되었지만, 원작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다루어졌던 호비튼 전투 만큼은 결국 등장하지 않고 끝나는군요.(그냥, 1편에서 샘물을 통해 본 장면으로 만족해야 할 듯 한데, 확장판의 다큐멘터리에서 다행히도 약간이나마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제작진은 "이 장면은 악의 속성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장면이긴 하지만, 이미 모든 것을 끝내고 돌아온 상황에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게 할 수는 없었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호비튼 전투가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있지만 확실히 영화라는 입장에서 고려하자면 문제가 있는 장면이라고 하겠지요.(아니, 솔직히 소설에서도
거의 1시간에 가까운 미나스 티리스 전투를 겪고, 다시금 엄청난 규모의 검은 문 전투를 마치고 나서 고작 수백명의 호비트와 반 오크들이 대결하는 호비튼 전투를 보는 건 솔직히 지루하겠죠.(게다가, 이제까지 험한 여정을 거치며 돌아온 호비트들... 그리고 "이제 끝이구나"라고 기대하는 관객들을 배신하는 일이기도 하고요.)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이를 대신하는 것은 언젠가 제작될거라는 "호비트"에서 기대하기로 하지요.
추가로, 다큐멘터리를 보다 보면 느낄 수 있는데, 본래는 원작에서 간단히 언급되었던, 다른 사람들의 결말 장면도 충실하게 촬영해서 준비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니 엔딩만 해도 30분을 간단히 넘기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장면을 보기 전에 나와 버렸다고 하지요. 결국, 그 부분은 모두 제외하고 -아라곤과 프로도의 결말만으로 함축하여- 완성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엔딩 부분은 거의 20분 가까운 분량이 되어 버렸지만, 정말로 충실한 느낌이었지요.
역시 개인적으로는, 김리나 레골라스 같은 인물들이 그후 어찌되었는지 보고 싶은게 사실이지만, 작품에는 여운이 존재해야 하는 법이니...
이렇듯, 다양한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는 확장판... 소장 가치는 충분하다고 하겠지요. 특히 싸게 구입하면 3만원도 안 되니 말입니다.(모음 케이스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마치 한권의 하드커버 책 같은 느낌으로 포장된 DVD 케이스 만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어떤 점에서는 극장에서 본 이들을 위한 부연 설명 같은 확장판이고, 여러모로 아쉬운 점도 있지만, 그럼에도 ' 더 이상 좋을 순 없다. '는 상태인 것 만은 확실하지 않을까요?(개인의 취향에 맞춘 맞춤 DVD라도 나오지 않는한...)
여러가지 면에서 반지의 제왕은 정말로 충실한 작품입니다. 이미 아카데미에서 11개의 상을 휩쓸기도 했지만, 그 밖의 여러가지 의미에서도 영화사에 길이 남을 작품이겠지요. 그러한 작품을 극장용으로서 만이 아니라, 그보다 더욱 많은 내용을 추가한(무엇보다도 합쳐서 6시간 정도 되는 다큐멘터리를 추가해서) 확장판 DVD로 제작해 주었다는 것은 정말로 인상적인 일이 아닐 수 없지요.
한때 "이건 영화가 될 수 없을테니까."라면서 헐값으로 판권을 넘긴 작품이지만, 그 누구도 생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이 작품은 제작되었고, 그리고 완성되었지요.
수년에 걸친 제작 기간, 18개월에 이르는 촬영... 그야말로 여러가지 면에서 영화사에 길이 남을 만한 이 작품을, 보다 충실한 DVD로 소장할 수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기술의 혁명이라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기술로 옮겨진다고 해도, 내실을 충실히 기할 수 있는 건, 창작을 위한 의지와 노력 뿐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줍니다.
과거를 아는 이는 현재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와 SF...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그럼 점에서 둘은 관련된게 아닐까요?
SF&판타지 도서관 : http://www.sflib.com/
블로그 : http://spacelib.tistory.com
트위터 : http://www.twitter.com/pyodogi (한글) http://www.twitter.com/pyodogi_jp (일본어)
이번 확장판, 늘어나기는 오질나게 늘어났는데.. 전편만큼 필요한 장면이 이정도 늘어났다. 라고 말하긴 좀 그렇더군요.
그래도 그 얼굴 일그러진 오크대장 장애우의 최후가 나오긴 나와서 괜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