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무협 포럼
판타지, 무협... 그 자유로운 꿈의 이야기.
판타지, 무협 세계의 정보나 설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그 다채로운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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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이라는 존재는 고대 전설이나 신화 속에서 다양하게 등장합니다. 고고학이나 고생물학의 견지에서 보자면 아마도 공룡의 뼈를 보고서 드래곤이라는 몬스터를 생각해 내지 않았나 합니다만...(실제로 중국을 비롯한 각지에선 공룡 화석을 용의 뼈라고 해서 약재로 판매하곤 했습니다.)
여하튼, 각지의 전설과 신화 속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때문에 몇몇 판타지 팬들께서 생각하듯 어떠한 형태나 구분의 분류가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를테면 중국의 용을 서양에서 드래곤으로 부르지만 그것은 서양에서 말하는 용과는 완전히 틀립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일본 신화 속의 야마타노 오로치 역시 드래곤이라 할 수 있겠지요.
그리스 신화에서 보면 헤라클레스가 처치한 히드라는 머리가 9개 달린 뱀이었다고 합니다. 이 역시 드래곤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으며, 서양에서는 드래곤의 원류 중 하나로 봅니다.
메소포타미아의 신화나, 인도의 신화에서도 역시 드래곤이라 할 수 있는 존재가 등장하고 있으며, 중세의 전설에서 용과의 대결은 기사의 모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지요.
그런데 이들 용의 모습은 그 용을 서술하는 문명이나 문화, 심지어 작자에 따라서도 완전히 틀립니다. 거대한 도마뱀이나 뱀처럼 생겼다는 정도는 어느 정도 일치하고 있지만(그래서 전부 비늘을 갖고 있습니다) 날개가 달린 것도 있고 안 달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고, 큰 것도 있습니다.
이들을 모두 묶어서 ' 드래곤(혹은 용) '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만, 그것이 같은 존재에 대해서 이야기한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단지, 그들 자신의 이야기를 생각할때 드래곤이라는 이름이 가장 잘 어울리는 이름이었다고 생각하는게 아닐까요?(아마도 ' 매우 무서운 괴물 '는 의미에 가까운 것이라고 해야겠지요.)
판타지 속에 등장하는 존재들을 정의하는 것은 그 세계관을 구성한 작가의 자유에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드래곤이라는 존재가 등장할때 사람들마다 어떠한 형태로 상상을 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그 작가의 상상과 일치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드래곤이라는 대표격인 명사에 대해서도 사람들마다의 기준이 완전히 다른데, 드래곤을 구분한다는 것은 더욱 의미가 없어집니다. 와이번이니 드레이크니 하는 식의 구분은 어차피 그들의 작품 속에서 나오는 묘사에 따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화이트 드래곤은 어떻고 그린 드래곤은 어떻고...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이 자라나면서 이름을 다르게 부르는 것도 ' 필요하면 넣을 수 있고, 필요없으면 넣을 필요 없는 ' 편의상의 설정에 불과합니다.
(이를테면, 우리는 개의 새끼를 강아지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나이에 관계없이 어차피 ' 개 '가 아니겠습니까? 그냥 작으니까 귀엽다는 의미에서 ' 강아지 '라고 부를 따름이지요. 실제로 이미 장성(?)한 저희 집의 개는 원래부터 작은 종이기 때문에 오는 사람들마다 ' 강아지 '라고 부릅니다. ^^)
익룡과 각룡을 똑같이 생겼다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비슷한 모습의 용이라고 해도 알로사우르스와 티라노사우르스는 완전히 다른 종이지요.
하지만, 이들은 모두 ' 공룡 '이라고 부릅니다. 드래곤 역시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나, 이미 존재하던 생물에 대해서 구분을 위해서 이름을 붙인 ' 공룡 '과는 달리, 드래곤은 상상 속의 산물에 대한 이름입니다. 그렇다면, 보다 정확하게 부르는 이름은 작가 자신의 취향에 따른 문제가 되는 것이겠지요.
이를테면, 하얀색의 드래곤을 크레타사우르스(라인어로 ' 하얀 도마뱀 '이란 뜻입니다. ^^)라고 불러도 지장은 없겠지요. 어차피 작가의 취향에 따른 문제이니까요.
p.s) 개인적으로는 이것을 일일이 구분하는 것은 조금 무의미한 일일 뿐만 아니라, 판타지에서 중요한 ' 상상력 '을 제한해버리고 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과학적 상상력 '이라는 제한이 주어져 있는 SF와는 달리 판타지는 상상력의 제한이 없는 공상의 세계입니다.
그리고, 상상력이란 제한이 줄어들때 더욱 잘 발휘될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물론 ' 과학적 상상력 '이라는 제한에 의해서 도리어 다양한 상상이 가능한 SF도 있습니다만, SF에서도 고유명사로 확정된 것이 아닌 이상에는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PS2) 그것은 드래곤 만이 아니라, 오크니 트롤이니 코볼트니 하는 존재들 역시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자신이 읽는 작품의 내용 만이 옳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작품마다 이러한 판타지 생명체의 모습은 완전히 다르게 나오니까요.(오크는 돼지코를 갖고 있다고 묘사되기도 하지만, 반지의 제왕 영화만 해도 원시인에 가까운 느낌이 아닙니까? 워크래프트의 오크 역시 모양은 다르지요.)
여하튼, 각지의 전설과 신화 속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때문에 몇몇 판타지 팬들께서 생각하듯 어떠한 형태나 구분의 분류가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를테면 중국의 용을 서양에서 드래곤으로 부르지만 그것은 서양에서 말하는 용과는 완전히 틀립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일본 신화 속의 야마타노 오로치 역시 드래곤이라 할 수 있겠지요.
그리스 신화에서 보면 헤라클레스가 처치한 히드라는 머리가 9개 달린 뱀이었다고 합니다. 이 역시 드래곤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으며, 서양에서는 드래곤의 원류 중 하나로 봅니다.
메소포타미아의 신화나, 인도의 신화에서도 역시 드래곤이라 할 수 있는 존재가 등장하고 있으며, 중세의 전설에서 용과의 대결은 기사의 모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지요.
그런데 이들 용의 모습은 그 용을 서술하는 문명이나 문화, 심지어 작자에 따라서도 완전히 틀립니다. 거대한 도마뱀이나 뱀처럼 생겼다는 정도는 어느 정도 일치하고 있지만(그래서 전부 비늘을 갖고 있습니다) 날개가 달린 것도 있고 안 달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고, 큰 것도 있습니다.
이들을 모두 묶어서 ' 드래곤(혹은 용) '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만, 그것이 같은 존재에 대해서 이야기한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단지, 그들 자신의 이야기를 생각할때 드래곤이라는 이름이 가장 잘 어울리는 이름이었다고 생각하는게 아닐까요?(아마도 ' 매우 무서운 괴물 '는 의미에 가까운 것이라고 해야겠지요.)
판타지 속에 등장하는 존재들을 정의하는 것은 그 세계관을 구성한 작가의 자유에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드래곤이라는 존재가 등장할때 사람들마다 어떠한 형태로 상상을 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그 작가의 상상과 일치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드래곤이라는 대표격인 명사에 대해서도 사람들마다의 기준이 완전히 다른데, 드래곤을 구분한다는 것은 더욱 의미가 없어집니다. 와이번이니 드레이크니 하는 식의 구분은 어차피 그들의 작품 속에서 나오는 묘사에 따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화이트 드래곤은 어떻고 그린 드래곤은 어떻고...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이 자라나면서 이름을 다르게 부르는 것도 ' 필요하면 넣을 수 있고, 필요없으면 넣을 필요 없는 ' 편의상의 설정에 불과합니다.
(이를테면, 우리는 개의 새끼를 강아지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나이에 관계없이 어차피 ' 개 '가 아니겠습니까? 그냥 작으니까 귀엽다는 의미에서 ' 강아지 '라고 부를 따름이지요. 실제로 이미 장성(?)한 저희 집의 개는 원래부터 작은 종이기 때문에 오는 사람들마다 ' 강아지 '라고 부릅니다. ^^)
익룡과 각룡을 똑같이 생겼다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비슷한 모습의 용이라고 해도 알로사우르스와 티라노사우르스는 완전히 다른 종이지요.
하지만, 이들은 모두 ' 공룡 '이라고 부릅니다. 드래곤 역시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나, 이미 존재하던 생물에 대해서 구분을 위해서 이름을 붙인 ' 공룡 '과는 달리, 드래곤은 상상 속의 산물에 대한 이름입니다. 그렇다면, 보다 정확하게 부르는 이름은 작가 자신의 취향에 따른 문제가 되는 것이겠지요.
이를테면, 하얀색의 드래곤을 크레타사우르스(라인어로 ' 하얀 도마뱀 '이란 뜻입니다. ^^)라고 불러도 지장은 없겠지요. 어차피 작가의 취향에 따른 문제이니까요.
p.s) 개인적으로는 이것을 일일이 구분하는 것은 조금 무의미한 일일 뿐만 아니라, 판타지에서 중요한 ' 상상력 '을 제한해버리고 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과학적 상상력 '이라는 제한이 주어져 있는 SF와는 달리 판타지는 상상력의 제한이 없는 공상의 세계입니다.
그리고, 상상력이란 제한이 줄어들때 더욱 잘 발휘될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물론 ' 과학적 상상력 '이라는 제한에 의해서 도리어 다양한 상상이 가능한 SF도 있습니다만, SF에서도 고유명사로 확정된 것이 아닌 이상에는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PS2) 그것은 드래곤 만이 아니라, 오크니 트롤이니 코볼트니 하는 존재들 역시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자신이 읽는 작품의 내용 만이 옳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작품마다 이러한 판타지 생명체의 모습은 완전히 다르게 나오니까요.(오크는 돼지코를 갖고 있다고 묘사되기도 하지만, 반지의 제왕 영화만 해도 원시인에 가까운 느낌이 아닙니까? 워크래프트의 오크 역시 모양은 다르지요.)
과거를 아는 이는 현재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와 SF...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그럼 점에서 둘은 관련된게 아닐까요?
SF&판타지 도서관 : http://www.sflib.com/
블로그 : http://spacelib.tistory.com
트위터 : http://www.twitter.com/pyodogi (한글) http://www.twitter.com/pyodogi_jp (일본어)
국내에서 출판되는 것의 드래곤은 영...
않그래도 마법 잘 쏘는 드래곤이 주력 마법이랑 색에
따라 무슨 종류가 필요한지...
이런 드래곤이라는 존재에 한번 깊이 생각해보려면
생물학적으로 접근해야 할지도... -_
들녘에서 나온 환상사전인가? 거기서 나오는 드래곤을
생물학적으로 본 그림은 꽤 흥미있었던...
않그래도 마법 잘 쏘는 드래곤이 주력 마법이랑 색에
따라 무슨 종류가 필요한지...
이런 드래곤이라는 존재에 한번 깊이 생각해보려면
생물학적으로 접근해야 할지도... -_
들녘에서 나온 환상사전인가? 거기서 나오는 드래곤을
생물학적으로 본 그림은 꽤 흥미있었던...
용 = 도마뱀 이라는 공식이 횡횡하고 있는 요즘, 참담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도마뱀과 비슷한 것은 살라만다이지, 용이 아닙니다. 도마뱀이 조반목으로 분류되는데 비해 용은 - 현재의 가장 유력한 일러스트들과 구전에 의하면 - 용반목에 더 가깝습니다. 결정적으로 용은 배를 바닥에 붙이는 굴종적인 자세로 돌아다니지 않습니다(이것은 용반목이라는 증거이고, 모든 날짐승과 길짐승의 왕이라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 이것은 정형화된 용의 모습입니다 --------------------------
동양과 서양의 용의 모습은 다르지만, 동양의 용이 오래 되면 응룡 이라는, 깃털이 난 서양의 용의 모습을 띄게 됩니다.
여기서 다시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작가가 신입니다.
도마뱀과 비슷한 것은 살라만다이지, 용이 아닙니다. 도마뱀이 조반목으로 분류되는데 비해 용은 - 현재의 가장 유력한 일러스트들과 구전에 의하면 - 용반목에 더 가깝습니다. 결정적으로 용은 배를 바닥에 붙이는 굴종적인 자세로 돌아다니지 않습니다(이것은 용반목이라는 증거이고, 모든 날짐승과 길짐승의 왕이라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 이것은 정형화된 용의 모습입니다 --------------------------
동양과 서양의 용의 모습은 다르지만, 동양의 용이 오래 되면 응룡 이라는, 깃털이 난 서양의 용의 모습을 띄게 됩니다.
여기서 다시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작가가 신입니다.
그곳에서는 드래곤이 '드래곤' 이 아니지요...
딥드래곤은 늑대의 모습이고... 마스터드래곤은 아름다운 여자의모습이라던지...
결국은 작가의 상상력에의해 바뀌는 것이겟지만....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독자들의 상상력은 한계가 있나봅니다... 출판되는 책들을 보면 떨거지들밖엔없고...
한숨만나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