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이러한 일 저러한 일이 많습니다.

그 중 전화위복이라 할 일도 있고, 꼬일대로 꼬여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지는 일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것이 다른 사람들이 조작한 것이라면?

그것이 당신을 [[B]]결과적[[/B]]으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면?



교회에서 가끔 이런 이야기를 듣습니다.

"나는 원래 알아주는 깡패고 미친놈 소리 듣던 망나니였다. 감옥도 서너번 다녀왔다. 그런데 예수님을 접하고 새사람이 되었다."

라고 합니다.

뭐, 흔히 말하는 '새사람됬다'는 이야기죠.

근데 이런 가설은 어떻습니까?


A는 온갖 평행차원을 뒤져도 인생 캐찌질이에 허접에 기생충같이 인류를 좀먹는 쓰레기가 된다. 허나 그도 하나의 희망은 있는데 그것은 그가 '강도, 강간, 협박, 사기'로 30년을 보내야한다. 그러면 새사람이 된다.

그래서 권력과 힘, 예지를 가진 Z라는 집단이 A의 인생을 유도합니다. 부모가 애를 버리고 떠나가게 하고 학교의 선생님은 개차반이고 부랑배가 접근하게하고....

그래서 그는 회개하고, 새인간되서, 범죄자였지만 이제는 평범하게 생활하고 남은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다가 가정을 꾸리고 죽습니다.

이번에는 B를 봅시다.

이사람은 원래는 그저 평범하게 살가 죽을 사람이었습니다. 나른대로의 행복과 슬픔이 있지만 여타 사람과 별반다르지 않습니다.

허나 집단 'Z'의 생각은 달랐지요. 그들은 변조한A의 인생에 B를 끌어 넣습니다. 우연히 만난 불량배(A)에게 돈을 뜯기고 강간당한(B는 여자랍니다) B는 그 후 몇번의 자살시도를 벌기도 하지만 그녀에게 노고를 아끼지 않는 가족 때문에 그럭저럭 살아갑니다. 시간이 지나고 가족에게 기대기만 하는 자신을 바꾸기 위해 그녀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시작하는데. 어머나, 우연찮게 발견해 잠깐 읽은 소설이 그녀의 인생을 바꾸었습니다. 그 후, 그녀는 글쓰기에 매진하고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쓴 자서전은 전세계적인 문학작품으로 손꼽히며 그녀는 한세기를 풍미한 전설적인 작가반열에 올라섭니다. 그리고 그녀의 팬과 결혼하여 가족을 이루고 죽을 때엔 자신을 강간한 자마저 용서합니다.

물론, 그녀의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책을 가져다 놓은 것도 Z이고 아무것도 없는 무명의 작가를 보조한 것도 집단 Z입니다. 즉, 그녀는 집단 Z의 의도대로 움직인 것입니다.


위의 예에서처럼 이 집단 Z의 의도대로 따르면

[[B]]결국은 행복해집니다.[[/B]]

단,  원래는 없던 고생까지 하고 절망의 나락텅이에 빠지고, 짓지 않아도 될 죄까지 지어가면서

[[B]]결국[[/B]] 은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도스토예프스키가 시베리아 유형을 당하기전 사형당할 뻔한 것이 그의 인생에 어느정도 영향을 준것을 무시할수 없을 것이고, 시베리아 생활로 그의 글이 바뀐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근데 그게 다 어느 집단이 '시베리아 유형당하지 않으면 이후 도스토예프스키는 허접한 작품만 쓴다.'는 것을 알게되 일부로 보낸 것이라면?

위안부로 끌려간 소녀가 후에 위대한 정치가를 탄생시키게 하기 위에 끌려간 거라면?



예지와 힘, 권력을 갖춘 집단이

인류의 수준(예술, 문화)을 끌어올리고,

죽을 때 편히 죽을 수 있게 해주며,

그나마 나은 삶을 살아가게 하기 위하여,


전 인간의 삶은 조작한다면.



이들은 선일까요?

덧붙여 만약 이들의 행동을 제지할수 있다면 제지 하시겟습니까?


단,
이 집단이 이끌면 인류는 착실히 '선'을 향해, 번영을 향해 나아갑니다.
'결과론적 행복 및 번영'이기에 누군가는 고생만 줄창하고 누구 시마냥 '그래도 아름다웠다'고 말할 인생을 살 수도 있습니다.
이들이 못하는 건 없고 모르는 것은 '모든 인간의 (과정까지 포함한)완벽한 행복' 뿐입니다.
전 접니다. 다만, 그걸 확신하지 못할 뿐.
필연론자, 이성주의자, 설정주의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배고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