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속의 상상 과학과 그 실현 가능성, 그리고 과학 이야기.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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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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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8,076
어느 지인께서 제게 이러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파충류가 6억 5천만년 전에 나타나 4억년 전 쯤에 문명을 창조하고 약 2만년 번성하다가 현재의 인류가 이룩한 석유문명 정도을 이룩하고 멸망했다면 오늘날 인류가 그 문명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환경오염의 주범인 플라스틱도 수천년이면 분해되고, 무섭다는 핵물질도 수천만년 정도의 시간이면 흔적조차 찾기 힘들 것입니다. 그러니 수억년 단위의 옛날 문명을 우리가 오늘날 찾는다는건 힘들겁니다.
과연 인류는 지구 최초의 문명일까요??
"파충류가 6억 5천만년 전에 나타나 4억년 전 쯤에 문명을 창조하고 약 2만년 번성하다가 현재의 인류가 이룩한 석유문명 정도을 이룩하고 멸망했다면 오늘날 인류가 그 문명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환경오염의 주범인 플라스틱도 수천년이면 분해되고, 무섭다는 핵물질도 수천만년 정도의 시간이면 흔적조차 찾기 힘들 것입니다. 그러니 수억년 단위의 옛날 문명을 우리가 오늘날 찾는다는건 힘들겁니다.
과연 인류는 지구 최초의 문명일까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008.03.19 15:44:03
알 수 없습니다만, 당시의 화석이 발견될 정도이니 건물의 화석이 발견되지 말라는 법은 없겠지요. 생물의 근간을 이루는 것보다 더 단단한 금속 혹은 무기물은 화석으로 남을만한 충분한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지금도 사람의 육체는 스러져도 그 당시에 구운 도자기는 남아 있습니다.
현재까지로 봐선 공룡들이 구축한 어떤 인지가능한 문명의 형태는
없어 보입니다.
지금도 사람의 육체는 스러져도 그 당시에 구운 도자기는 남아 있습니다.
현재까지로 봐선 공룡들이 구축한 어떤 인지가능한 문명의 형태는
없어 보입니다.
2008.03.19 15:44:03
만일 문명이 있었다면, 그 산물은 남지 않아도 그것을 이용했던 생명체라도 남아야 정상이겠죠.
6억년 된 화석도 남는 마당에, 대 번성한 생물의 흔적이 안남을리는 없겠습니다.
그리고 문명을 이룬 생명의 화석이 남는다면, 우리는 그 화석에서 자연생명체와는 다른 뭔가를 찾아낼 수 있을 텐데, 불행히도 인류 외에 그런 징조를 보이는 생명체는 없었죠.
최소한 뇌 용적이라도 커야 뭔가 지능이 있었다고 생각할텐데, 그게 안되니..
6억년 된 화석도 남는 마당에, 대 번성한 생물의 흔적이 안남을리는 없겠습니다.
그리고 문명을 이룬 생명의 화석이 남는다면, 우리는 그 화석에서 자연생명체와는 다른 뭔가를 찾아낼 수 있을 텐데, 불행히도 인류 외에 그런 징조를 보이는 생명체는 없었죠.
최소한 뇌 용적이라도 커야 뭔가 지능이 있었다고 생각할텐데, 그게 안되니..
2008.03.19 15:44:03
초고대 문명에 관한 이야기는 심심할만 하면 나오긴 합니다만, 공룡보다는 외계인에 의한 식민지나 현생인류 이전의 또다른 인류에 의한 문명을 상상하는게 더 현실적이겠죠. 일부 공룡은 사회적 동물이긴 했지만, 도구를 사용했다든가 건축물을 지었다든가 하는 흔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니까요. 지금은 바다속에 가라앉은 아틀란티스랄지 하는 또다른 대륙문명이 훨씬 타당성이 있어보입니다.
근데 이야기 하다보니 과연 '문명'이란 무엇일까요? '문명'이란것을 지나치게 인류 기준으로 생각하는것은 아닐까요? 문명이란것을 수십, 수백세대에 걸쳐 지속적으로 계승 발전하는 그 어떤것이라고 정의한다면 현재 인류의 기술문명 또는 물질문명의 형태를 굳이 보여야 한다고 단정할수는 없겠죠. 공룡들이 2만년간 텔레파시등의 의사전달 수단을 통해 초절정의 정신세계나 철학 또는 사상등의 문명을 이룩했다한들 현재의 인류가 그것을 발견해내기란 불가능이겠죠.
'기록'이라는 지극히 인간적인 수단을 초고대의 문명도 사용했으리라는 단정은 의미없는것이겠죠. 인류에게도 '구전'이라는 훌륭한 비기록 문명계승수단이 있으니까요.
근데 이야기 하다보니 과연 '문명'이란 무엇일까요? '문명'이란것을 지나치게 인류 기준으로 생각하는것은 아닐까요? 문명이란것을 수십, 수백세대에 걸쳐 지속적으로 계승 발전하는 그 어떤것이라고 정의한다면 현재 인류의 기술문명 또는 물질문명의 형태를 굳이 보여야 한다고 단정할수는 없겠죠. 공룡들이 2만년간 텔레파시등의 의사전달 수단을 통해 초절정의 정신세계나 철학 또는 사상등의 문명을 이룩했다한들 현재의 인류가 그것을 발견해내기란 불가능이겠죠.
'기록'이라는 지극히 인간적인 수단을 초고대의 문명도 사용했으리라는 단정은 의미없는것이겠죠. 인류에게도 '구전'이라는 훌륭한 비기록 문명계승수단이 있으니까요.
2008.03.19 15:44:03
그레이엄 핸콕이라고 신의 지문 등을 저술한 저 바닥(?)에서는 꽤나 이름 날리신 분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남극 대륙이 초고대 문명을 얼음 밑에 간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가 뭐냐하면 해양학자들이 바다 바닥을 뒤지고 다녔지만 침몰한 대륙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어서 같이 일하던 조수가 작업을 다 때려치고 도주(...)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남극의 얼음 밑에 유적이 있기 때문에 그 동안 우리가 몰랐던 것이다!"라는 주장을 펴기 시작했습니다.
남극에 뭔가가 있는지 없는지는 우리가 알 수야 없는 노릇이고,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적어도 우리가 아는 땅(혹은 바다)바닥에서는 초고대 문명의 존재 여부를 판가름할 확정적인 유물이 발견된적이 없다는 겁니다...
남극에 뭔가가 있는지 없는지는 우리가 알 수야 없는 노릇이고,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적어도 우리가 아는 땅(혹은 바다)바닥에서는 초고대 문명의 존재 여부를 판가름할 확정적인 유물이 발견된적이 없다는 겁니다...
2008.03.19 15:44:03
화석도 그리 좋은 과거흔적은 아니라고 봅니다 화석이 될려면 우선 딱딱한 껍질이나 뼈가 있어야 하는데 이것들도 운좋게 주변환경이 좋아야 지금 현대에서 보는 화석이라는게 되고 대부분은 사라지게 되니깐요
그리고 과거문명이 오징어나 문어같은 무척추동물들이 이룩한 것이면 더더욱 알수가 없고요
그리고 과거문명이 오징어나 문어같은 무척추동물들이 이룩한 것이면 더더욱 알수가 없고요
2008.03.19 15:44:03
사실 티라노 사우르스같은 공룡들이 엄청난 문명을 이룩했던 지구의 1세대 일지도 모르는 겁니다. :)
어차피 화석으로 남는건 뼈뿐이고 반드시 뇌는 두개골 속에만 있어야 된다라는 법칙이 있는것도 아닌이상 두개골 바깥쪽에 더 큰 뇌를 가진 동물이었을지도 모르지요. 그리고 현재도 환경론자들이 비닐 안썩으니까 광분해 되는 소재로 바꾸자고 난리인데, 여기서 한발 더 나가서 건물의 콘크리트등 모든 것을 일정시간이 지나면 모두 분해되는 소재로 만들었다면? 지금 남아있는 문명의 흔적은 없겠지요.
실제로는 삼엽충이야 말로 고도로 발전된 선주민이며... (퍽퍽)
@그냥 짜맞추기라면 이런식도 가능하다는 예입니다 헤헤
어차피 화석으로 남는건 뼈뿐이고 반드시 뇌는 두개골 속에만 있어야 된다라는 법칙이 있는것도 아닌이상 두개골 바깥쪽에 더 큰 뇌를 가진 동물이었을지도 모르지요. 그리고 현재도 환경론자들이 비닐 안썩으니까 광분해 되는 소재로 바꾸자고 난리인데, 여기서 한발 더 나가서 건물의 콘크리트등 모든 것을 일정시간이 지나면 모두 분해되는 소재로 만들었다면? 지금 남아있는 문명의 흔적은 없겠지요.
실제로는 삼엽충이야 말로 고도로 발전된 선주민이며... (퍽퍽)
@그냥 짜맞추기라면 이런식도 가능하다는 예입니다 헤헤
2008.03.19 15:44:03
저번에 열린글터였던가, 세월이 지나며 사라지는 것들을 연도로 나타낸 글을 본 기억이 나네요. 수많은 시간이 지나면 모두 사라지고 전파였던가...여튼 그것만이 우주를 떠돈다는 글이었는데...
2008.03.19 15:44:03
만일 과거에 돌로 집을 지을 정도의 문명만 있었더라도 어떠한 식으로든 흔적이 남을 것입니다.
화석이라는 것은 동식물의 사체가 부패해 없어지기 전에 퇴적암에 그 흔적이 남은 것들입니다. 따라서 내구성이 더 뛰어난 문명의 산물들은 사체보다 더 화석을 남기기 쉽습니다.
가령 처음부터 자연분해되는 콘크리트를 썼더라도 이 것이 진흙 속에 파묻혀 굳어 졌다면 그 콘크리트의 모양은 진흙에 그대로 남을 것입니다.
따라서 문명의 흔적은 지구가 없어지지 않는 한 영구히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아주 지역적으로 제한된 문명이 짧은 시기에 있었다면 아직 발견을 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저는 인류 이전에 문명이 있다고 믿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화석이라는 것은 동식물의 사체가 부패해 없어지기 전에 퇴적암에 그 흔적이 남은 것들입니다. 따라서 내구성이 더 뛰어난 문명의 산물들은 사체보다 더 화석을 남기기 쉽습니다.
가령 처음부터 자연분해되는 콘크리트를 썼더라도 이 것이 진흙 속에 파묻혀 굳어 졌다면 그 콘크리트의 모양은 진흙에 그대로 남을 것입니다.
따라서 문명의 흔적은 지구가 없어지지 않는 한 영구히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아주 지역적으로 제한된 문명이 짧은 시기에 있었다면 아직 발견을 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저는 인류 이전에 문명이 있다고 믿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2008.03.19 15:44:03
"화석이 될려면 우선 딱딱한 껍질이나 뼈가 있어야 하는데" 라고 전부 계실지도 모릅니다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화석으로 그 자국이 희미하게나마 남는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화석이 될려면 우선 딱딱한 껍질이나 뼈가 있어야 하는건 맞긴 합니다만;;
2008.03.19 15:44:03
제가 화석 이야기를 꺼낸 것은,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는 생명체라면, 자연환경에 적응해서 사는 생명체와는 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경우만 봐도 그렇죠. 이런 신체 구조로 동굴에서 살다가는 좀 많이 힘들겁니다. 딱히 뇌가 아니라도 치아나 척추, 팔, 다리 등의 골격 구조 자체가 그런것을 이야기 해 줄 수도 있겠죠.
그리고 뇌가 두개골 바깥에 있을 수 있는 극단적인 경우를 말씀하셨습니다만, 외계 행성이라면 모르겠지만 우리는 지구를 이야기하는 것이므로 그런 극단적인 경우는 없지 않을까요?
비탄소 기반 생명체까지 가면 생명의 정의가 달라질수도 있다는 식의 이야기는 지구에 한정된 이번 논의에서는 별로 상관이 없을 것 같고, 우리가 지금 볼 수 있는 생명체들의 연장선상에서 그 신체 구조를 생각해야 맞을 듯 합니다
그리고 뇌가 두개골 바깥에 있을 수 있는 극단적인 경우를 말씀하셨습니다만, 외계 행성이라면 모르겠지만 우리는 지구를 이야기하는 것이므로 그런 극단적인 경우는 없지 않을까요?
비탄소 기반 생명체까지 가면 생명의 정의가 달라질수도 있다는 식의 이야기는 지구에 한정된 이번 논의에서는 별로 상관이 없을 것 같고, 우리가 지금 볼 수 있는 생명체들의 연장선상에서 그 신체 구조를 생각해야 맞을 듯 합니다
2008.03.19 15:44:03
상상을 해봅시다. 옛날 옛적에 지구에 엘프들이 살았습니다. 이 엘프는 모두 나무나 식물을 가공한 도구만 사용했고 마법이나 초능력을 쓸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유전자 조작등의 생명공학에 능해서 여러 동식물도 만들어냈습니다. 어느순간 이들이 감당하지 못할 사건이 벌어져서 엘프는 모두 멸종했지만 이들에 만들어진 동식물은 살아남았습니다. 이렇게 살던 존재가 증거가 남을리가 없겠죠. 인간의 기준으로 본다면 빌딩도 유리도 플라스틱도 남아야겠지만, 애초에 그런 도구가 없이도 높은 수준의 기술이 발달할 수 있을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적어도 인간이 존재했던 흔적은 어떤식으로도 남을것 같군요. 이렇게 흔적을 남겨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