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에는 8~16시간의 적응기간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꽤 오래 걸리는 시간입니다.
하긴 심해에 있던 잠수부들이 잠수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서서히 올라오는 거라던가 올라온 후에도 여압실에서 장기간
있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 긴급시의 작업 투입은 힘들겠군요.
물론 스케쥴이라던가 대기조의 준비라는 대책이 있을지는 몰라도
비상 탈출의 경우는 암담해보입니다.

문라이트마일을 봐도 비상수리작업을 위해 급히 압력적응을 했다가
부작용을 겪는 경우도 있었고, 여기서 구조를 받은 사람도 이때 생긴
후유증때문에 평생 우주로 못 나간다고 묘사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생각해보는 것이 있습니다.
언젠가 과학잡지에서 화성에서 살기위해 개조된 인류.
...라는 제목의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맥락인데
약식 우주복을 입을 수 있을 정도의 수술이나 처리라는 것이 가능할까요?
물론 이 수술이 어떤 것이 될까를 말하는 것보다
먼저 약식 우주복이란 무엇이냐가 문제지만서도요.
(실은 이 소재로 끄적거리는 글이 있어서 말입니다.)

일단 인간이 저압상태에 노출되었을 때에 나타나는 증상은
가볍게는 귀울림에서부터 심하게는 혈액내의 수분이 기화하는 것 등이 있죠.
이를 막기위해 오랜시간 압력적응을 하는 것인데
잠수복을 입듯 간편히 입고 나갈수 있는 상황이라면
우주공간에서의 생활에 상당한 이점이 될 것입니다.
(비인간적인 처사다 뭐다 말이 있겠지만 실은 그것이 글의 주요 주제...)

간편히 입을 수 있는 약식 우주복과 그것을 입기 위한 수술, 처리.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리고 과연 가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