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권 재돌입시에는 마찰열을 대충 속도의 1000배로 잡습니다. 3km/s로 돌입한다면 3000도, 6km/s로 재돌입한다면 6000도. 이건 대기권 두께와 각도를 정해놓고 가정하는 거고, 열은 쌓이기 마련이니 위의 발제에선 속도 못지 않게 얼마나 오래 달리느냐(그리고 아마 발산량도)도 요소 중 하나로 고려해볼 수 있겠죠.

정확한 건 모르겠지만 어쨌건 다리로 달려서는 못 낼 속도일 거라는 건 확실한 듯 싶군요.

플라즈마라는 것은 물질의 고체, 액체, 기체 이외의 물질의 4번째 상태를 가리키는 것으로 전자가 원자에서 떨어져 유리된 상태를 말하지요.

여러가지 방식으로 만들어낼 수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것이 바로 매우 높은 열을 가하는 것... 가령 태양이 바로 플라즈마 상태인 물질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태양의 표면 온도는 6000만도에 이른다고 합니다만, 플라즈마를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이 정도 온도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실례로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형광등, 그리고 플라즈마 TV(PDP), 네온 사인 등이 모두 플라즈마를 사용하고 있으며, 흔히 볼 수 있는 번개도 플라즈마에 해당하지요.

하지만, 분명히 플라즈마라는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는 꽤 높은 에너지가 필요한게 사실입니다.

달리기로 기체를 플라즈마로 만든다는 것은 마찰열 만으로 플라즈마가 생길 정도로 엄청난 열이 발생해야 한다는 말이 되는데,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가장 빠른 비행기조차 이런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것을 보면 위에서 말씀하신 대로 발로 달리는 것 만으로는 이런 현상을 일으키는 것은 어려울 듯 하네요.

무엇보다도 이 경우 옷이나 신발 등이 버틸 수 있는가도 문제가 되겠고요.(옷이 타는게 아니라, 바람에 의해서 찢겨 나간다고 해야 할까요? 바람의 항력이 농담이 아닐테니까요.)

하지만, 단순히 다리를 이용해서 달리는 것이 아니라면(즉, 달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반쯤 날아가는 것이라던가... 혹은 순간 이동 같은 기술이라던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니면, 달리는 순간 몸에서 엄청난 양의 전기가 발생하면서 공기를 플라즈마화시킨다거나...

달려서 플라즈마를 만들기보다는 특수한 전기적 효과를 이용, 주위의 공기를 순간적으로 플라즈마화 시키는 정도가 의미있지 않을까요.
일례로 에이스 컴뱃 X에 등장하는 적의 최종기체는 이 기술을 사용해
레이더의 탐지에서 벗어납니다.

1.다만 눈에는 잘 보인다는거 -_-;

2.열추적 미사일에는 잘 맞아주심

3.가동중엔 레이더도 먹통이 되지 않을까요.

장동건이 영화 무극에서 엄청 빠르게 달리던데...
네네 바로 그겁니다...

target=_blank>http://www.joysf.com/zboard/zboard.php?id=BOARD_GALLERY&no=1855


플라즈마 스텔스. 물론 저건 마찰열과 방법이 완전히 다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