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엉뚱한 발제입니다...라고할까 제대로된 발제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만
일단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실은 꽤 오래전부터 상상해왔던 이야기인데 건담 작품시리즈의 팬픽을 보다가 건담시드의
팬픽 작품 하나를 보게됐는데 그때에 해당 팬픽에서 한 캐릭터가 원작에 등장하는 오브라는
나라의 양산형 제식 모빌슈트 [M-1 아스트레이]를 보면서 '마치 2차 세계대전때의 제로센
의 컨셉을 보는 것 같군요.'라는 언급을 하더군요.

건담시드라는 작품내에서 오브는 일본인이 많이 이주했다는 이유를 알수없는 설정으로 일
본이나 다름없는 나라인데 덕분에 우리나라 분들에게는 욕을 많이 먹는 설정이 많습니다.

오브의 국기가 일제에 의하여 세워진 괴뢰국가 만주국의 국기와 비슷하고, 오브라는 이름
과 깃발에 보이는 일장기를 연상시키는 문양이라든가, 5대 씨족이라는 체제도 만주국의 그
것의 오마쥬로 보이고, 모르겐뢰테라는 기업의 이름은 '선라이즈'의 오마쥬인데 이런 설정
때문에 여러가지로 욕을 먹었고, 혐오하기까지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데 이 설정을 바꿔서 일본인 대신에 한국인이 많이 이주한다는 전제(한국은 이민 붐이
불어도 왠지 이상하지 않을듯하군요.)로 작품을 시작한다면 작품내의 한국인들은 어떠한 컨
셉의 모빌슈트를 만들까요?

양산형의 아스트레이라는 기체는 발포금속을 장갑에 쓰는등의 방어력은 취약하고 경량에
고속기동(맞나?)을 하는 일본의 제로 전투기의 오마쥬라고 한다면 한국인은 무엇을 오마쥬
할까요? 아니, 정확하게는 어떤 컨셉의 모빌슈트를 개발하게 될까요? 전투기는 아니고 K-9
자주포와 같은 육군병기를 컨셉으로 잡을까요?

작품내의 한국인이 우리들과 같은 생각을 하지는 않을 것같아서 문제이기는 합니다만 오리
지날 건담이 만들어진다면 상상해보고 싶군요.

발제로서 부족하다고 생각되시면 이야기해주십시요. 그때는 자진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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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하자면 오브는 M-1보다는 시작형의 골드, 레드, 블루 프레임에 라미네이트 장갑이나, 페이즈 시프트 장갑의 데이터를 빼돌려서 사용했으면 좋았을거라고 봅니다. 고기동성은 어렵고, 소국이니까 소수정예의 고성능 양산기(슬러터 대거나, 게이츠급?)를 만들었어야하는건데...ㅡ3ㅡ
과학을 모르는 문외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