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니슬라프 렘이라는 폴란드 출신의 작가가 쓴 SF소설입니다. 어느 가상행성의 호전적인 왕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단편인데요. 판타지 풍이 물씬 풍기면서도 SF적인 감각 또한 뛰어난 작품입니다. 왕이 적이 없어 심심해서 달에다 적 컴퓨터를 만들라고 지시했지만 실수로 용을 만들게 됩니다. 통제 불능에다 달을 먹으며 커지는 용을 없애기 위해 애쓰지만 실패하죠. 게다가 엎친데 겹친격으로 용은 왕에게 왕의 자리를 내놓으라 요구합니다. 그래서 왕은 마지막 대안으로 전략기계를 찾아 지하로 내려가야했습니다. 그 컴퓨터는 위대한 컴퓨터 대신이라 부르라며 요구하고 왕은 그 부탁을 들어줍니다. 컴퓨터는 세가지 문제를 요구하여 용이 그렇게 행동하면 왕좌를 넘긴다고 약속하라 합니다. 왕은 그말대로 전하자 용은 결국 파괴됩니다. 이 소설은 꽤 유머스럽고 재미있습니다. 책 소개에 보니 이 작가의 소설은 지적이고 농축적이며 위트가 넘치는 밝은 분위기라네요. 이작가의 소설을 더 구해보고 싶은데 국내에 나와 있으련지.... 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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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가 모이니 빛이 보이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