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속의 상상 과학과 그 실현 가능성, 그리고 과학 이야기.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 이 게시판은 최근에 의견이나 덧글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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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8,076
게시판에서 가끔씩 사라졌거나 활동이 뜸한 국내 SF 팬사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이런 곳이
어디인지 굳이 지적을 하지 않아도 다들 잘 알고 계시겠죠.
그런데 저는 이러한 사이트에서 SF 게임 이야기가 올라온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소설, 영화, 애니
메이션, 만화 등에 관련된 이야기는 많지만, 게임 이야기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혹시 이런 글이 있을까 나
름대로 찾아보려고 했지만, 겨우 몇 개 정도만 찾아냈을 뿐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곳에서 활동하시는 분들
은 SF라고 하더라도 게임은 즐기시지 않는다는 거죠.
이유가 뭘까요. 게임이 수준 낮은 놀거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 분들은 매
체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고 계시니까 게임은 무조건 유해하고 질이 낮다는 잘못된 생각을 하고 계시진 않
을 겁니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이야기가 종종 올라오는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죠.
제 생각에는 게임이란 물건을 즐기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에, 게임은 놀기 위해 만든 거지만, 그렇
다고 쉽게 손을 댈 수도 없습니다. 소설이나 영화 등은 그냥 보면 됩니다. 하지만 게임은 사람이 직접 손을
움직여서 조작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SF를 좋아하더라도 실력이 안 되는 사람은 게임을 멀리 하게 되겠죠.
게다가 몇 시간을 투자하면 되는 소설/영화와 달리 게임은 시간을 많이 잡아 먹습니다. 못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러하겠죠. '보고 즐기는' 매체들과 다르게 게임은 '직접 하는' 매체이니까요.
따지고 보면 훌륭한 SF 게임들도 많고,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것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하드 SF 팬이라
도 매력을 느낄 만한 게임들도 있죠. 하지만 즐기는 방법이 다르다는 한계 때문에 여기에 관련된 글이 올
라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좀 안타깝군요. 만일 이런 게임 관련 글을 올렸다면, 그런 사이트들도 대중들에
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았을까요. (우리 클럽은 너무 친근하다는 게 단점 아닌 단점이지만, 어
쨌거나 개인적으로 클럽의 방식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의 하드 SF 팬들이 쓴 <홈월드> 소감문을 찾아보다가 생각나서 몇 자 적어 봤습니다. 예전에 로가디
아 님이 쓰신 글 말고는 찾을 수가 없더군요. (이런 걸작 SF를 팬덤이라는 사람들이 접하지 못했다니 편식
을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디인지 굳이 지적을 하지 않아도 다들 잘 알고 계시겠죠.
그런데 저는 이러한 사이트에서 SF 게임 이야기가 올라온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소설, 영화, 애니
메이션, 만화 등에 관련된 이야기는 많지만, 게임 이야기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혹시 이런 글이 있을까 나
름대로 찾아보려고 했지만, 겨우 몇 개 정도만 찾아냈을 뿐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곳에서 활동하시는 분들
은 SF라고 하더라도 게임은 즐기시지 않는다는 거죠.
이유가 뭘까요. 게임이 수준 낮은 놀거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 분들은 매
체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고 계시니까 게임은 무조건 유해하고 질이 낮다는 잘못된 생각을 하고 계시진 않
을 겁니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이야기가 종종 올라오는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죠.
제 생각에는 게임이란 물건을 즐기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에, 게임은 놀기 위해 만든 거지만, 그렇
다고 쉽게 손을 댈 수도 없습니다. 소설이나 영화 등은 그냥 보면 됩니다. 하지만 게임은 사람이 직접 손을
움직여서 조작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SF를 좋아하더라도 실력이 안 되는 사람은 게임을 멀리 하게 되겠죠.
게다가 몇 시간을 투자하면 되는 소설/영화와 달리 게임은 시간을 많이 잡아 먹습니다. 못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러하겠죠. '보고 즐기는' 매체들과 다르게 게임은 '직접 하는' 매체이니까요.
따지고 보면 훌륭한 SF 게임들도 많고,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것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하드 SF 팬이라
도 매력을 느낄 만한 게임들도 있죠. 하지만 즐기는 방법이 다르다는 한계 때문에 여기에 관련된 글이 올
라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좀 안타깝군요. 만일 이런 게임 관련 글을 올렸다면, 그런 사이트들도 대중들에
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았을까요. (우리 클럽은 너무 친근하다는 게 단점 아닌 단점이지만, 어
쨌거나 개인적으로 클럽의 방식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의 하드 SF 팬들이 쓴 <홈월드> 소감문을 찾아보다가 생각나서 몇 자 적어 봤습니다. 예전에 로가디
아 님이 쓰신 글 말고는 찾을 수가 없더군요. (이런 걸작 SF를 팬덤이라는 사람들이 접하지 못했다니 편식
을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2008.03.19 15:40:36
하지만 호기심을 자극하는 매체로써의 게임은 영화와 소설보다 훨씬 우월합니다. 영화나 소설을 즐기는 사람들의 나이층이 게임을 주로 하는 연령층과 크게 겹치치 않아서 게임에 관한 글이 적은것은 사실입니다. 즉, SF 소설이나 영화는 중년층 정도도 부담없이 즐기지만 게임은 그렇지 않기 때문인거죠.
2008.03.19 15:40:36
아쉽지만 문 닫았다는 곳들을 모르겠네요..;; 이곳의 존재 자체도 작년에 우연히 알게 된 것이니. 그때부터 날마다 방문하니..;;
클럽이 사라지는 가장 큰 이유는 '고인 물은 썩는다일까요?' 약간 다른 느낌이긴 하지만 제가 즐겨찾던 몇몇 사이트들이 처음에는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다 몇 년 지나며 다들 사라져갔지요. 그런 곳들의 가장 큰 이유는 소재의 고정이랄까요? 팬 사이트의 한계라겠지만 사실 소재에는 끝이 있는 법이고 또 그걸 좋아하던 사람도 한결같이 그것만 찾을 순 없는 법이지요. 그런 면에서 전 SFWAR클럽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습니다. 먹이사슬처럼 다양성을 갖추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일까요?
그러고보니 인간이 암만 잘났어도 소고기만 먹고 살았다면 광우병 돌때 떼죽음을 면치 못했겠지요..;;
진리는 괜히 진리라고 불리는게 아닌가 봅니다.
클럽이 사라지는 가장 큰 이유는 '고인 물은 썩는다일까요?' 약간 다른 느낌이긴 하지만 제가 즐겨찾던 몇몇 사이트들이 처음에는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다 몇 년 지나며 다들 사라져갔지요. 그런 곳들의 가장 큰 이유는 소재의 고정이랄까요? 팬 사이트의 한계라겠지만 사실 소재에는 끝이 있는 법이고 또 그걸 좋아하던 사람도 한결같이 그것만 찾을 순 없는 법이지요. 그런 면에서 전 SFWAR클럽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습니다. 먹이사슬처럼 다양성을 갖추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일까요?
그러고보니 인간이 암만 잘났어도 소고기만 먹고 살았다면 광우병 돌때 떼죽음을 면치 못했겠지요..;;
진리는 괜히 진리라고 불리는게 아닌가 봅니다.
2008.03.19 15:40:36
게임은 재미있으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스타크래프트의 소재를 보통 사람들에게 물으면 여지없이
'SF'라고 할테죠.
물론 저도 SF로 보고있습니다.(이거 또 설마 논란 일진 않것지)
아무튼 그걸 떠나서, 실제로도 이미 게임 좋아하는 세대로 세대 교체가 이루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10~20년이 지나면 게임을 문화로 받아들인 연령층이 사회 중간층을 형성할 테고요.
지금이 과도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스타크래프트의 소재를 보통 사람들에게 물으면 여지없이
'SF'라고 할테죠.
물론 저도 SF로 보고있습니다.(이거 또 설마 논란 일진 않것지)
아무튼 그걸 떠나서, 실제로도 이미 게임 좋아하는 세대로 세대 교체가 이루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10~20년이 지나면 게임을 문화로 받아들인 연령층이 사회 중간층을 형성할 테고요.
지금이 과도기라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