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속의 상상 과학과 그 실현 가능성, 그리고 과학 이야기.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 이 게시판은 최근에 의견이나 덧글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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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8,076
프랑스에서 안락사허용을 입법추진한다고 하더군요.
세계적으로 안락사가 허용된 나라는 네덜란드 한곳 뿐이죠? 아마?
안락사는 사회적,윤리적, 철학적, 종교적 문제인것같지만
살가망성 없는 환자를 늘 곁에서 보고 겪는 의사분들이나 간호사분들의 경우
안락사에 호의적인 분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시대에 따라 윤리도 사회도 가치관도 바뀌겠지만, 생명존중.
사형제도나 낙태, 안락사 같은문제는 정말 난해한 문제같습니다.
안락사가 허용된다 해도 유산, 생명보험, 장기매매 같은 범죄문제도 촉발될것같구요.
안락사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요?
세계적으로 안락사가 허용된 나라는 네덜란드 한곳 뿐이죠? 아마?
안락사는 사회적,윤리적, 철학적, 종교적 문제인것같지만
살가망성 없는 환자를 늘 곁에서 보고 겪는 의사분들이나 간호사분들의 경우
안락사에 호의적인 분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시대에 따라 윤리도 사회도 가치관도 바뀌겠지만, 생명존중.
사형제도나 낙태, 안락사 같은문제는 정말 난해한 문제같습니다.
안락사가 허용된다 해도 유산, 생명보험, 장기매매 같은 범죄문제도 촉발될것같구요.
안락사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요?
하이
2008.03.19 15:40:12
살 가망이 없다는 의사의 동의, 가족들의 동의, 그리고 마지막으로 환자의 허락이 있으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생명의 존중. 그 근본이 무엇입니까.
살지 못하면서도 엄청난 고통을 겪으며 천천히 죽어가야 한다면 편안하게 보내주는것이 생명을 존중하고 병자를 위하는 것이 아닐까요?
생명의 존중. 그 근본이 무엇입니까.
살지 못하면서도 엄청난 고통을 겪으며 천천히 죽어가야 한다면 편안하게 보내주는것이 생명을 존중하고 병자를 위하는 것이 아닐까요?
2008.03.19 15:40:12
그런데, 안락사가 정말 고통을 덜어주는 수단인가라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회의적이네요. 죽은 사람은 말이 없으니까요. 고통에 몸부림치기 보다는 죽는게 낫다라는 말은 직접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이 하기에는 너무 무거운 말이 아닐까요?
2008.03.19 15:40:12
제 개인적으로는 찬성입니다...그리고 제가 만일 그런 상황에 처할 경우에도 전 안락사를 원할 것 같습니다...고통에 미쳐버리기 전에 그나마 제정신인 상태에서 편히 잠들고 싶거든요...
2008.03.19 15:40:12
안락사는 기본적으로 자살 + 자살 방조 (혹은 협조)라는 형태입니다.
문제는 자기 자신을 죽이는 것을 범죄로 볼 것인가 아닌가인데, 자신이든 누구든 죽이면 살인이라는 관점에서는 안락사는 범죄가 됩니다.
반대로 자살은 개인의 자유이며, 이를 사회적으로 처벌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면 안락사 역시 문제가 안되겠지요.
예전에 자살을 시도해 보았던 (그리고 웃기지도 않은 해프닝으로 끝났던) 사람으로서, 자살은 하고싶은 만큼 하는게 좋다는 주의입니다. (물론 절대로 죽지 않을 어설픈 자살극만 벌이고 다른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은 용서가 안됩니다만)
죽을걸 뻔히 알면서 자기 신념을 위해 싸우는 사람을 의사, 혹은 열사라고 부르는데, 자살자 역시 어떻게 보면 자신의 신념을 위해 죽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자살할 자유를 달라'고 목숨바쳐 주장하는 셈 아니겠습니까.)
문제는 자기 자신을 죽이는 것을 범죄로 볼 것인가 아닌가인데, 자신이든 누구든 죽이면 살인이라는 관점에서는 안락사는 범죄가 됩니다.
반대로 자살은 개인의 자유이며, 이를 사회적으로 처벌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면 안락사 역시 문제가 안되겠지요.
예전에 자살을 시도해 보았던 (그리고 웃기지도 않은 해프닝으로 끝났던) 사람으로서, 자살은 하고싶은 만큼 하는게 좋다는 주의입니다. (물론 절대로 죽지 않을 어설픈 자살극만 벌이고 다른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은 용서가 안됩니다만)
죽을걸 뻔히 알면서 자기 신념을 위해 싸우는 사람을 의사, 혹은 열사라고 부르는데, 자살자 역시 어떻게 보면 자신의 신념을 위해 죽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자살할 자유를 달라'고 목숨바쳐 주장하는 셈 아니겠습니까.)
2008.03.19 15:40:12
전에도 한번 비슷한 문제가 토론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의식이 있는 환자가 죽기를 원하는
경우는 다르겠습니다만, 혼수상태에 있는 환자일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 있죠. 그 환자가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지, 아니면 비참한 상태에서 고통을 당하면서도 살고 싶어하는지를
아는 방법은 없으니까요. 위에 글을 남기신 kimbbq님과 Karlius님의 차이처럼 말이죠.
그리고 안락사가 악용되는 경우에는, 환자를 위한 것이 아닌, 환자 주변인들을 위한 수단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그럴 경우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 역시 필요할 것입니다.
경우는 다르겠습니다만, 혼수상태에 있는 환자일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 있죠. 그 환자가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지, 아니면 비참한 상태에서 고통을 당하면서도 살고 싶어하는지를
아는 방법은 없으니까요. 위에 글을 남기신 kimbbq님과 Karlius님의 차이처럼 말이죠.
그리고 안락사가 악용되는 경우에는, 환자를 위한 것이 아닌, 환자 주변인들을 위한 수단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그럴 경우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 역시 필요할 것입니다.
2008.03.19 15:40:12
저는 몇몇의 안락사 시술의가 자신을 희생하며 안락사를 시술하는...불완전한 현상유지가 제일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락사 제도화를 반대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안락사가 강요될 수 있다.>인데.
( 그 앞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 는 정말 멋진...) 안락사가 제도화 된다면 이게 정말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어떻게 제도가 정비 되더라도 막기가 힘들듯 하거든요.
안락사 제도화를 반대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안락사가 강요될 수 있다.>인데.
( 그 앞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 는 정말 멋진...) 안락사가 제도화 된다면 이게 정말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어떻게 제도가 정비 되더라도 막기가 힘들듯 하거든요.
2008.03.19 15:40:12
[표도기] 환자의 고통을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고통을 덜해주기 위한다는 이유로 안락사를 권하는 것보다는, 죽어가는 환자가 보다 편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 즉, 호스피텔리티 운동 쪽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의학계에서는 마치 병의 치료를 포기하는 것 같다고 해서 반대하고 있지만, 죽어가는 환자의 입장에서는 소독약 냄새가 물씬 풍기는 침대에서 외롭게 죽어가는 것보다는 보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누군가 돌보아주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죽음을 맞이하기를 바라니까요.(가족에게 둘러싸여 자연스럽게 눈을 감는 것, 그것이야 말로 모든 인간의 꿈이 아닐까요?)
고통의 대부분은 진통제를 통해서 경감시킬 수 있고, 치료 행위를 하지 않는 만큼 이로 인한 괴로움도 없습니다.(중환자의 대부분은 병 자체보다도 병을 치료하는 행위 자체에서 오는 고통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일반 병원보다는 전원의 요양소 같은 분위기가 되겠지요. 물론, 가족들의 방문도 완벽하게 허용되기 때문에, 삶의 마지막 순간을 가장 충실하게 맞이할 수 있는 시설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러한 시설의 비용은 저렴한게 아니므로 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정말로 의학계에서 포기한 환자라고 할 경우(그럼에도 의학계에서는 최후의 기적이라도 노려보기 마련이지만) 일정 기간 지원을 해 주는 방식도 좋지 않을까요?
불치병으로 죽어가는 이들에게 있어 ' 삶의 마지막 순간 '은 더 없이 소중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그야말로 세상과 함께 할 수 있고, 이제까지의 자신을 돌이켜볼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니까요.
그렇다면, 단지 고통을 이유로 안락사를 권하기보다는 그 짧은 시간을 소중하게 보낼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주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이를테면, 손자손녀를 위해서 작은 조각품 하나를 만들도록 권하는 것도 좋겠지요. 아마도 가족에게 있어서는 그보다 좋은 선물이 없을 것입니다.)
P.S) 여담으로 추가하자면, 안락사에서 가장 큰 문제는 거의 모든 환자가 고통이 올때는 " 죽여달라 "고 말하지만, 정작 고통이 가신 다음에는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아니, 단순히 하지 않는게 아니라, 이런 때 안락사 이야기를 꺼내면 그야말로 길길이 날뛰며 화를 내곤 하지요.)
의학계에서는 마치 병의 치료를 포기하는 것 같다고 해서 반대하고 있지만, 죽어가는 환자의 입장에서는 소독약 냄새가 물씬 풍기는 침대에서 외롭게 죽어가는 것보다는 보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누군가 돌보아주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죽음을 맞이하기를 바라니까요.(가족에게 둘러싸여 자연스럽게 눈을 감는 것, 그것이야 말로 모든 인간의 꿈이 아닐까요?)
고통의 대부분은 진통제를 통해서 경감시킬 수 있고, 치료 행위를 하지 않는 만큼 이로 인한 괴로움도 없습니다.(중환자의 대부분은 병 자체보다도 병을 치료하는 행위 자체에서 오는 고통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일반 병원보다는 전원의 요양소 같은 분위기가 되겠지요. 물론, 가족들의 방문도 완벽하게 허용되기 때문에, 삶의 마지막 순간을 가장 충실하게 맞이할 수 있는 시설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러한 시설의 비용은 저렴한게 아니므로 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정말로 의학계에서 포기한 환자라고 할 경우(그럼에도 의학계에서는 최후의 기적이라도 노려보기 마련이지만) 일정 기간 지원을 해 주는 방식도 좋지 않을까요?
불치병으로 죽어가는 이들에게 있어 ' 삶의 마지막 순간 '은 더 없이 소중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그야말로 세상과 함께 할 수 있고, 이제까지의 자신을 돌이켜볼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니까요.
그렇다면, 단지 고통을 이유로 안락사를 권하기보다는 그 짧은 시간을 소중하게 보낼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주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이를테면, 손자손녀를 위해서 작은 조각품 하나를 만들도록 권하는 것도 좋겠지요. 아마도 가족에게 있어서는 그보다 좋은 선물이 없을 것입니다.)
P.S) 여담으로 추가하자면, 안락사에서 가장 큰 문제는 거의 모든 환자가 고통이 올때는 " 죽여달라 "고 말하지만, 정작 고통이 가신 다음에는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아니, 단순히 하지 않는게 아니라, 이런 때 안락사 이야기를 꺼내면 그야말로 길길이 날뛰며 화를 내곤 하지요.)
2008.03.19 15:40:12
환자가 또렷한 의식상태에서 원한다면 찬성합니다. 그 경우에도 약을 먹거나 주사하는 행동은 본인이 하는 편이 좋다고 봅니다. 의식이 없는 상태라면 그것은 살인이 될수도 있습니다. '앨리 맥빌' 에피소드 중에 불치병 환자가 나옵니다. 그녀는 꿈을 꾸면서 현실과는 다른 인생을 삽니다. 그안에서 결혼도 하고 아이들도 있습니다. 현실에서는 좀 불행한 편이기 때문에 꿈 속에서 만족을 찾지요. 그녀는 그래서 자신을 가사상태로 만들어 죽을 때까지 꿈속에서 살기를 원합니다. 병원에서는 그것을 거부하고 소송이 진행되지요. 결국 그녀는 가사상태에 빠지지요. 이것을 살인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2008.03.19 15:40:13
저 역시, 표도기님과 프라우더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소위 '환자 본인이 차라리 죽음을 원한다'고 하지만 정말로 그런가 하면, 그건 주위의 사람들이 갖는 개인적 견해에 가깝습니다. 물론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실제로 안그런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의사로 있는 가까운 사람들 이야기도 그렇고, 실제로 옆에서 (아버님을 포함해서) 누군가의 임종을 지켜보아도 그렇습니다. 절대 다수는 정신이 말끔하고 고통이 참을만 할 경우는 마지막 그 순간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자살의 정당성이나 종교적 이유 따위가 들어갈 필요 조차 없습니다. 정직해지고 나면, 안락사 운운 하지만, 사실 그것은 살아 있는 이들의 이기심 때문이 대부분입니다. 그건 사실상 타살입니다.
소위 '환자 본인이 차라리 죽음을 원한다'고 하지만 정말로 그런가 하면, 그건 주위의 사람들이 갖는 개인적 견해에 가깝습니다. 물론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실제로 안그런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의사로 있는 가까운 사람들 이야기도 그렇고, 실제로 옆에서 (아버님을 포함해서) 누군가의 임종을 지켜보아도 그렇습니다. 절대 다수는 정신이 말끔하고 고통이 참을만 할 경우는 마지막 그 순간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자살의 정당성이나 종교적 이유 따위가 들어갈 필요 조차 없습니다. 정직해지고 나면, 안락사 운운 하지만, 사실 그것은 살아 있는 이들의 이기심 때문이 대부분입니다. 그건 사실상 타살입니다.
2008.03.19 15:40:13
다소 예외적인 이야깁니다만...
중산층은 못 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잘 먹고 잘 사는 한 가족이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어느 날 갑작스럽게, 그리고 지극히 우연하게도 아내가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불능 상태에 빠집니다. 아내가 깨어나거나 죽거나, 아무튼 무슨 변화가 있기까지는 몇 년이고 수발을 들어주어야 하겠죠. 먹이고, 씻기고, 대소변도 받아내고 옷도 갈아입혀줘야 하죠. 하지만 그 수발을 들어줄 사람을 고용하는 것은 돈이 너무 많이 듭니다. 누가 그 일을 할까요. 친부모가 아직 살아있다면 또 몰라도 다른 친척들 같은 경우는 그렇게 도와주기 힘듭니다. 정 안 되면 남편이 할 수 없이 직장을 그만두고 매일 병원에 갑니다. 그리고 자식들은 졸지에 부모 없이 집에 남겨지죠. 그리고 병원비는 아주 비쌉니다. 결국 이렇게 집안 하나 풍비박산나는 거 순식간이라더군요.
솔직히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제가 만약 그런 상황에 처한다고 해도 솔직히 아내의 안락사를 원하지 않을 거란 자신은 없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어디에도 도움이 안 되는 아내를 안락사시켜야만 한다는 건 아닙니다. 다만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표도기님 말씀대로 이들에게 신경써줄 수 있는 사회적 지원제도가 있어야 하리란 거죠. 우리 나라 의료보험은 만 오천원짜리 감기 같은 건 아주 친절히 보험금을 주지만 비싸고 위험한 질병일수록 희한하게도 보험 적용을 안 해주는 걸로 유명하잖습니까.
중산층은 못 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잘 먹고 잘 사는 한 가족이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어느 날 갑작스럽게, 그리고 지극히 우연하게도 아내가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불능 상태에 빠집니다. 아내가 깨어나거나 죽거나, 아무튼 무슨 변화가 있기까지는 몇 년이고 수발을 들어주어야 하겠죠. 먹이고, 씻기고, 대소변도 받아내고 옷도 갈아입혀줘야 하죠. 하지만 그 수발을 들어줄 사람을 고용하는 것은 돈이 너무 많이 듭니다. 누가 그 일을 할까요. 친부모가 아직 살아있다면 또 몰라도 다른 친척들 같은 경우는 그렇게 도와주기 힘듭니다. 정 안 되면 남편이 할 수 없이 직장을 그만두고 매일 병원에 갑니다. 그리고 자식들은 졸지에 부모 없이 집에 남겨지죠. 그리고 병원비는 아주 비쌉니다. 결국 이렇게 집안 하나 풍비박산나는 거 순식간이라더군요.
솔직히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제가 만약 그런 상황에 처한다고 해도 솔직히 아내의 안락사를 원하지 않을 거란 자신은 없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어디에도 도움이 안 되는 아내를 안락사시켜야만 한다는 건 아닙니다. 다만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표도기님 말씀대로 이들에게 신경써줄 수 있는 사회적 지원제도가 있어야 하리란 거죠. 우리 나라 의료보험은 만 오천원짜리 감기 같은 건 아주 친절히 보험금을 주지만 비싸고 위험한 질병일수록 희한하게도 보험 적용을 안 해주는 걸로 유명하잖습니까.
2008.03.19 15:40:13
必. 안락사 문제가 환자 자신보다 가족의 정신적, 경제적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수단이 된다면,
결국 해결책은 의료복지의 확충이 되겠습니다.
..역시 답이 간단할수록 실행은 어렵군요.
결국 해결책은 의료복지의 확충이 되겠습니다.
..역시 답이 간단할수록 실행은 어렵군요.
2008.03.19 15:40:13
안락사를 네덜란드에서 시행할때 그 조건이 바로 의료복지였습니다. 어느정도 의료복지가 완성되었다고 보고 안락사를 시행한거죠. 환자가 자신의 고통뿐 아니라 살아있는 주변사람들의 경제적-그리고 그것으로 파급되는 다양한 고통-인걸 감안해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죠.
그런면에서 한국은 안락사는 아직 허용해서는 안됩니다. 그럼 상당한 환자들이 가족이나 주변 사람의 고통을 보고, 자의반타의반으로 안락사를 결정할테니까요.
cybragon님의 말대로 안락사는 자살 + 자살 방조 라고 봅니다. 자살은 개인의 자유라고 봅니다. 단지 그 자살을 돕는 행위를 인정해야 하는 면에서는 아직 한국은 시기상조라고 봅니다. 분명 우리사회에선 타살이 성행하게 될껍니다.
그런면에서 한국은 안락사는 아직 허용해서는 안됩니다. 그럼 상당한 환자들이 가족이나 주변 사람의 고통을 보고, 자의반타의반으로 안락사를 결정할테니까요.
cybragon님의 말대로 안락사는 자살 + 자살 방조 라고 봅니다. 자살은 개인의 자유라고 봅니다. 단지 그 자살을 돕는 행위를 인정해야 하는 면에서는 아직 한국은 시기상조라고 봅니다. 분명 우리사회에선 타살이 성행하게 될껍니다.
2008.03.19 15:40:13
그냥...생각해보면 그렇게 인공생명장치에 그렇게 더럽게 생의 마지막을 맏이한다는 게...쩝...
전 그런 사회적인 면을 떠나서...개인적인 면에서 자연스럽게 죽을 자연사도...그렇게 억지로 유지시킨다는 자체가 정말 비인간적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고등학교 윤리 선생이 자기 어릴 때 보았던 고향의 어르신에 대해서 이야기하더군요. 어느날 그 어르신이 예전에 다르게 옷을 깨끗이 입고, 단정히 몸단장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미소를 짓더래요. 그리고 그 다음날 자연사하셨다는 데...오늘날이면, 그런 분도 참..죽는 날보다 몇날 몇일 숨을 헐떡거리며 대소변 못가리는 비인간적인 환경 속에서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는 게, 전 별로...못마땅함. 결국 이것도 과학기술, 의학기술 발전으로 생긴 문제겠죠? 쩌~업.
전 그런 사회적인 면을 떠나서...개인적인 면에서 자연스럽게 죽을 자연사도...그렇게 억지로 유지시킨다는 자체가 정말 비인간적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고등학교 윤리 선생이 자기 어릴 때 보았던 고향의 어르신에 대해서 이야기하더군요. 어느날 그 어르신이 예전에 다르게 옷을 깨끗이 입고, 단정히 몸단장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미소를 짓더래요. 그리고 그 다음날 자연사하셨다는 데...오늘날이면, 그런 분도 참..죽는 날보다 몇날 몇일 숨을 헐떡거리며 대소변 못가리는 비인간적인 환경 속에서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는 게, 전 별로...못마땅함. 결국 이것도 과학기술, 의학기술 발전으로 생긴 문제겠죠? 쩌~업.
2008.03.19 15:40:13
안락사는 존재해야 합니다..현대의학은 삶의 연장을 떠나 이제는 삶의 질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분명 인간은 누구나 다 생존을 원합니다..이는 본능적인 문제입니다...하지만 이를 뛰어넘는 공포/두려움/고통이 여생에 존재할것이 확실하다면 이에대한 확실한 보정이 필요한 것입니다..호스피스 운동, 안락사..모두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생각해야 할 문제이며..현대의학의 기술적 한계를 초래한 상태에 빠진 환자라면..고통에서의 구원의 측면에서 적극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중요한것은 환자 자신의 의견이며 이것이 모든것에 우선해야 하지만..환자가 뇌사상태에 있다면 이후의 결정권은 환자의 보호자에게 넘겨주는것이 인권이라고 생각합니다..정부와 법, 의사는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제도와 정보를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분명 인간은 누구나 다 생존을 원합니다..이는 본능적인 문제입니다...하지만 이를 뛰어넘는 공포/두려움/고통이 여생에 존재할것이 확실하다면 이에대한 확실한 보정이 필요한 것입니다..호스피스 운동, 안락사..모두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생각해야 할 문제이며..현대의학의 기술적 한계를 초래한 상태에 빠진 환자라면..고통에서의 구원의 측면에서 적극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중요한것은 환자 자신의 의견이며 이것이 모든것에 우선해야 하지만..환자가 뇌사상태에 있다면 이후의 결정권은 환자의 보호자에게 넘겨주는것이 인권이라고 생각합니다..정부와 법, 의사는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제도와 정보를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2008.03.19 15:40:13
건강의 정의는 단순히 혈압/맥박/호흡 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건강은 한 개체가 사회에서 95 percentile 이내에서 역할을 이룰 수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건강하지 못한자를 도태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아니지만...건강하지 못하다는 사실만으로 사회에서는 도태되기 마련이며...이러한 모든것은 고통을 유발시키게 됩니다...
물리적/사회적 고통속에 있는 개체를 구원하는 것은 95 percentile 이내로 끌어올리는 것으로도 이룰 수 있지만...95 percentile의 개념을 확대시켜서도 이룰 수 있으며 나아가 이러한 범위 밖으로의 선택권을 부여함으로서도 이룰 수 있습니다...
건강은 한 개체가 사회에서 95 percentile 이내에서 역할을 이룰 수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건강하지 못한자를 도태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아니지만...건강하지 못하다는 사실만으로 사회에서는 도태되기 마련이며...이러한 모든것은 고통을 유발시키게 됩니다...
물리적/사회적 고통속에 있는 개체를 구원하는 것은 95 percentile 이내로 끌어올리는 것으로도 이룰 수 있지만...95 percentile의 개념을 확대시켜서도 이룰 수 있으며 나아가 이러한 범위 밖으로의 선택권을 부여함으로서도 이룰 수 있습니다...
고로..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