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속의 상상 과학과 그 실현 가능성, 그리고 과학 이야기.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 이 게시판은 최근에 의견이나 덧글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 이 게시판은 최근에 의견이나 덧글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글 수 8,076
최근 황우석 교수가 유엔회의에서 연설을 했다는 뉴스가 나오는 군요.
윤리적, 과학적으로 상당한 논쟁과 난점을 안고 있는 복제... SFwar 회원분들의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참고로 역시 종교적, 경제적 문제인지 미국같은 국가들은 반대를 하는 군요. 교황청은 당근 절대 반대...
모든 복제 연구 금지가 L-2 결의안, 한국이나 일본같은 아시아 국가들은 각 정부의 결정을 존중하는
L-8 결의안을 지지.. 그런데 우리쪽, 즉 아시아쪽에 불리하게 상황이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윤리적, 과학적으로 상당한 논쟁과 난점을 안고 있는 복제... SFwar 회원분들의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참고로 역시 종교적, 경제적 문제인지 미국같은 국가들은 반대를 하는 군요. 교황청은 당근 절대 반대...
모든 복제 연구 금지가 L-2 결의안, 한국이나 일본같은 아시아 국가들은 각 정부의 결정을 존중하는
L-8 결의안을 지지.. 그런데 우리쪽, 즉 아시아쪽에 불리하게 상황이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K701, HD650 그리고 DT880.......
2008.03.19 15:39:57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줄기 세포 복제에서 한 걸음만 더 나가면 '보험 클론'도 나오게 되고, 그렇게 되면 사고에 의해서든 누군가의 의도에 의해서든 그 보험 클론이 깨어나는 (혹은 태어나는) 일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었을 때 그 클론은 인간으로 취급받아야 하느냐, 아니면 '의학 폐기물'로 취급 받아야 하느냐... 어려운 문제겠지요.
현실적으로는, 저는 아마 낙태 문제와 비슷하게 처리되지 않을까 합니다. 보험 클론은 제한적으로 합법화되고, 대부분의 의료 기관에서는 쉬쉬하면서 성행하겠지요. 그리고 수술대에서 끄집어내어져 쓰레기통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는 태아처럼, 어쩌다 깨어난 보험 클론들도 흰 마스크를 쓴 처리반에 의해 생체 폐기장으로 끌려가고 말입니다.
그렇게 되었을 때 그 클론은 인간으로 취급받아야 하느냐, 아니면 '의학 폐기물'로 취급 받아야 하느냐... 어려운 문제겠지요.
현실적으로는, 저는 아마 낙태 문제와 비슷하게 처리되지 않을까 합니다. 보험 클론은 제한적으로 합법화되고, 대부분의 의료 기관에서는 쉬쉬하면서 성행하겠지요. 그리고 수술대에서 끄집어내어져 쓰레기통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는 태아처럼, 어쩌다 깨어난 보험 클론들도 흰 마스크를 쓴 처리반에 의해 생체 폐기장으로 끌려가고 말입니다.
2008.03.19 15:39:57
환자분께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치료를 위하여 '줄기세포'를 사용하여 장기를 만드는것까지는 이해합니다만, 복제를 이용한 치료에는 사람이 들어가니.. 윤리+인권때문에라도 복제는 꺼림칙합니다.)
(치료를 위하여 '줄기세포'를 사용하여 장기를 만드는것까지는 이해합니다만, 복제를 이용한 치료에는 사람이 들어가니.. 윤리+인권때문에라도 복제는 꺼림칙합니다.)
2008.03.19 15:39:57
뭐, 현실적으로 낙태 문제보다는 불법 장기 매매가 있지 않습니까. 사회가 얼마나 건전하게 돌아가느냐에 따라 클론 기술의 향보가 결정되겠지요. 하지만 완벽하게 쓰이지 않을 것이라 단언할 수는 없을 겁니다. 사람이 살고자 하는 욕망은 막기가 아주 힘드니까요.
2008.03.19 15:39:57
과학의 발전에서 나오는 여러 문제가 항상 윤리의 장벽과 부딫히는 것은 아니죠.
그러나 사회의 윤리가 비양심적인 발전을 지지할 것 같지가 않습니다.
차라리 사회윤리와 부합되는 신기술이 등장하여 비윤리적인 기술을 밀어내고, 그것이 사회적인 용인과 경제적인 이익을 모두 챙길 것으로 생각됩니다.
낙태와 불법장기매매 모두 현 시점에선 죄악으로 공인되나 그 필요성은 항상 존재 합니다(그래서 문제가 되는 거지만...). 그러나 기술이 항상 사회와 충돌하는 것이 아니고, 사회또한 그 윤리적 잣대가 변화하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현제의 윤리적 문제를 해결할 기술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사회의 윤리가 비양심적인 발전을 지지할 것 같지가 않습니다.
차라리 사회윤리와 부합되는 신기술이 등장하여 비윤리적인 기술을 밀어내고, 그것이 사회적인 용인과 경제적인 이익을 모두 챙길 것으로 생각됩니다.
낙태와 불법장기매매 모두 현 시점에선 죄악으로 공인되나 그 필요성은 항상 존재 합니다(그래서 문제가 되는 거지만...). 그러나 기술이 항상 사회와 충돌하는 것이 아니고, 사회또한 그 윤리적 잣대가 변화하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현제의 윤리적 문제를 해결할 기술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2008.03.19 15:39:57
링크된 글을 읽었는데... 재미있네요.
근데 제 생각과 다른점이 좀 눈의 띄네요.
시장만능주의라곤 하지만 그 자본은 거의 항상 옛시장을 함락시키고 새 시장을 개척하는데 쓰여왔다고 배워왔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아무리 오래되어도 옛시장 자체가 파괴되는 일은 드물죠. 왜냐면 옛시장은 반드시라 해도 좋을 정도로 새로운 시장에 통합되기 떄문이죠(우리의 옛 전통이 오늘날에 관광상품이 되어 돈을 버는 게 그 중 하나라고 생각되네요)
그래서 시장이 윤리의 장벽을 넘는다는 것은 벌어지기 대단히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장경제와 과학발전은 윤리를 앞서가지만, 윤리는 그 시장 자체를 조성합니다. 그렇다면 미래라 할 지 라도 어느쪽이 우위에 서있게 될 지는 뻔한 거 아닐까요?
근데 제 생각과 다른점이 좀 눈의 띄네요.
시장만능주의라곤 하지만 그 자본은 거의 항상 옛시장을 함락시키고 새 시장을 개척하는데 쓰여왔다고 배워왔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아무리 오래되어도 옛시장 자체가 파괴되는 일은 드물죠. 왜냐면 옛시장은 반드시라 해도 좋을 정도로 새로운 시장에 통합되기 떄문이죠(우리의 옛 전통이 오늘날에 관광상품이 되어 돈을 버는 게 그 중 하나라고 생각되네요)
그래서 시장이 윤리의 장벽을 넘는다는 것은 벌어지기 대단히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장경제와 과학발전은 윤리를 앞서가지만, 윤리는 그 시장 자체를 조성합니다. 그렇다면 미래라 할 지 라도 어느쪽이 우위에 서있게 될 지는 뻔한 거 아닐까요?
2008.03.19 15:39:57
대다수 사회 기능이 윤리를 따라가는 것은 맞지만, 어느 시대에나 비윤리적인 지하 시장 역시 있어왔습니다.
태고 이래로 거의 모든 사회에서 매춘은 불법이지만 지금까지도 가장 장사가 잘 되는 사업 영역 중 하나이고, 이와 유사한 성 상품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을 지경입니다. 물론 개중에는 지구 상 어떤 국가도 용납하지 않는 완전 불법도 꽤 있지요. (실제로 강간 살해하는 스너프 비디오라든가)
보험 클론 없이도 깔끔하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신기술 (예컨데 완전 재생 능력)이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개발된다면, 최소한 보험 클론에 제기되는 윤리적 문제는 없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대에는 또 다른 기술적 발전이 윤리적 문제로 거론될 지 모르는 일이지요.
범죄가 없는 사회가 없었듯, 불법적/비윤리적 기술이 문제가 되지 않는 사회도 없으리라 봅니다. 특히 기술 의존도가 높은 사회일수록 말이죠.
태고 이래로 거의 모든 사회에서 매춘은 불법이지만 지금까지도 가장 장사가 잘 되는 사업 영역 중 하나이고, 이와 유사한 성 상품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을 지경입니다. 물론 개중에는 지구 상 어떤 국가도 용납하지 않는 완전 불법도 꽤 있지요. (실제로 강간 살해하는 스너프 비디오라든가)
보험 클론 없이도 깔끔하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신기술 (예컨데 완전 재생 능력)이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개발된다면, 최소한 보험 클론에 제기되는 윤리적 문제는 없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대에는 또 다른 기술적 발전이 윤리적 문제로 거론될 지 모르는 일이지요.
범죄가 없는 사회가 없었듯, 불법적/비윤리적 기술이 문제가 되지 않는 사회도 없으리라 봅니다. 특히 기술 의존도가 높은 사회일수록 말이죠.
2008.03.19 15:39:57
제가 보기엔, 기술의 발전과 상관없이(혹은 다른 의미로 매우 밀접하게 관계를 가지고) 인권과 윤리에 대한 의식은 나날이 높아져 왔습니다. 그것은 하나의 인격이라 할만한, 즉 영혼이라 불릴만한 요소를 가진 존재에 대한 고민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그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가능한가?'등등의 매우 심도깊고 고차원적인 철학으로 발전 했으며, 그런 철학은 암암리에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반발력으로서 극단적 조작주의자나 인공지능 주의자들이 생겨나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나, 인간이라는 존재가 가진 근원적인 '정서'와 '의식'은 궤변으로 극복할 수 있는 종류의 자격이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그 힘은 미약합니다.
누군가는 만약 클론에 대한 전 사회적인 공감대가 생긴다면 그것은 합법화가 가능할 것이며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러한 사회적인 공감대 자체가 생길 수가 없는것이 인간 정서라는 대상이 가진 특성이며 그 증거는 역사가 말하고 있습니다.
시간의 증가와 함께 높아져 온 인권과 생명에 대한 고민이 바로 그것이지요. 그것은 마치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나이를 먹을 수록 외부 세계에 대한 인식 능력이 보다 더 즉각적이고 빨라지도록 발전하며 정확도도 높아집니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한명의 인간이 이타적 마음이건 이기적 마음이건 간에 대상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을 수가 없으며 그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나름대로 적절히 반응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전쟁 때위가 일어날 리 없습니다. 이건 다음에 이야기 하도록 하지요.)
이 사회 역시 마찬가지여서, 나이를 먹어 가면서 그러한 고민과 관게에 대한 인식을 보다 이상적인 방향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아무리 시대가 흘러도, 정마로 무정부 상태가 초래되어 사회가 퇴화하지 않는 한에는, 개인에 대한 인권과 대상에 대한 윤리성의 논란은 더 생겨나고 거세어 지겠지만, 그와 동시에 인간적 본질이 가진 '개인주의적 성향'때문에 여전히 그것들은 득세하지 못할 것입니다.
누군가는 만약 클론에 대한 전 사회적인 공감대가 생긴다면 그것은 합법화가 가능할 것이며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러한 사회적인 공감대 자체가 생길 수가 없는것이 인간 정서라는 대상이 가진 특성이며 그 증거는 역사가 말하고 있습니다.
시간의 증가와 함께 높아져 온 인권과 생명에 대한 고민이 바로 그것이지요. 그것은 마치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나이를 먹을 수록 외부 세계에 대한 인식 능력이 보다 더 즉각적이고 빨라지도록 발전하며 정확도도 높아집니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한명의 인간이 이타적 마음이건 이기적 마음이건 간에 대상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을 수가 없으며 그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나름대로 적절히 반응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전쟁 때위가 일어날 리 없습니다. 이건 다음에 이야기 하도록 하지요.)
이 사회 역시 마찬가지여서, 나이를 먹어 가면서 그러한 고민과 관게에 대한 인식을 보다 이상적인 방향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아무리 시대가 흘러도, 정마로 무정부 상태가 초래되어 사회가 퇴화하지 않는 한에는, 개인에 대한 인권과 대상에 대한 윤리성의 논란은 더 생겨나고 거세어 지겠지만, 그와 동시에 인간적 본질이 가진 '개인주의적 성향'때문에 여전히 그것들은 득세하지 못할 것입니다.
아주 작게라도 나아질 것은 분명하니 말이죠.
하지만, 제발 이에 반대급부로 올 수 있는 현상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이
마치 과학계를 죽이려는 것이라는 식으로 역매도하는 현상은 없어졌으면 합니다.
꼭 그런 분들 있더군요. 예전에도 분명 SFWar 게시판에 그런 글을 올렸던 분이 있었던 것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