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속의 상상 과학과 그 실현 가능성, 그리고 과학 이야기.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 이 게시판은 최근에 의견이나 덧글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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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8,076
Science Fiction. 흔히 <공상 과학 소설>이라고 부릅니다. 사실 이 말은 사람들에게 잘못된 생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SF는 황당무게하고 기괴한 이야기니까요. 여기에 공상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그야말로 아이들 놀이감으로 취급당하기 일쑤입니다. 정작 중요한 과학은 빠지고 공상만이 남은 거죠.
그렇다면 <과학 소설>이란 표현은 어떻습니까? 엄밀히 말하자면 Sci-Fi 란 용어에 공상이란 말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어쩌다가 공상이란 말이 들어갔는지 몰라도 잘못된 용어임이 확실합니다. 있는 그대로 옮긴다면 과학 소설이라고 하는게 더 정확합니다. 공상 따위의 부정적인 분위기가 사라지고, 보다 정연한 말이 되었습니다.
물론 Sci-Fi 에는 공상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소설이란 장르가 공상이란 말을 대신해주죠. 소설 자체가 허구를 전제로 하는 문학이니까요. 물론 소설의 개념인 허구와 설정 상의 허구와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를 그럴 듯하게 늘어놓는> 소설의 특성은 공상을 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과학 소설은 올바르며 또한 좋은 표현입니다. 문제는 사전입니다. 사전에는 <공상 과학 소설>이 올라가 있는데, 거의 표준어가 되어 버렸거든요. 게다가 개정판이 나오더라도 이 말은 바뀌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생각도 바뀌지 않을 테고 말입니다. SF는 언제까지나 공상적인 이야기로 받아들여 질 수 밖에 없죠.
※ 영화 등에서도 Sci-Fi 이란 말을 씁니다. 여기서의 SF는 과학 소설이 아니겠죠. 그렇다면 뭐라고 해야 할까요? 과학적 허구 등으로 표현해도 될까요.
그렇다면 <과학 소설>이란 표현은 어떻습니까? 엄밀히 말하자면 Sci-Fi 란 용어에 공상이란 말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어쩌다가 공상이란 말이 들어갔는지 몰라도 잘못된 용어임이 확실합니다. 있는 그대로 옮긴다면 과학 소설이라고 하는게 더 정확합니다. 공상 따위의 부정적인 분위기가 사라지고, 보다 정연한 말이 되었습니다.
물론 Sci-Fi 에는 공상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소설이란 장르가 공상이란 말을 대신해주죠. 소설 자체가 허구를 전제로 하는 문학이니까요. 물론 소설의 개념인 허구와 설정 상의 허구와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를 그럴 듯하게 늘어놓는> 소설의 특성은 공상을 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과학 소설은 올바르며 또한 좋은 표현입니다. 문제는 사전입니다. 사전에는 <공상 과학 소설>이 올라가 있는데, 거의 표준어가 되어 버렸거든요. 게다가 개정판이 나오더라도 이 말은 바뀌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생각도 바뀌지 않을 테고 말입니다. SF는 언제까지나 공상적인 이야기로 받아들여 질 수 밖에 없죠.
※ 영화 등에서도 Sci-Fi 이란 말을 씁니다. 여기서의 SF는 과학 소설이 아니겠죠. 그렇다면 뭐라고 해야 할까요? 과학적 허구 등으로 표현해도 될까요.
2008.03.19 15:39:42
맞습니다...라고 하면 너무 무책임하고, 구체적으로 말하면 서부영화를 웨스턴 오페라라고 하는데, 그 문법에 배경만 우주로 바꾸어 만들어지는 작품을 이릅니다. 미국 초기 SF문화를 만들고 이끈 사람은 휴고 건즈백이라는 편집자겸 출판업자였는데, 이 사람이 워낙에 하드SF를 추구한 나머지 스페이스 오페라란 말은 처음엔 비아냥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사실은 지금도 그렇죠. 그래서 '은영전같은 스페이스 오페라'라는 표현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고, 이 문자으이 앞뒤를 보면 적건많건간에 무시의 의미가 포함된 경우다 상당수 입니다. )
2008.03.19 15:39:42
SF아닌 SF가 어떤건지..-_-;;;
몇몇 작품의 예라도 들어주시면... 제 관점이 아니라 일반적인 관점을 말씀해 드릴 수는 있습니다만...(물론, 제 능력 안에서요...-_-;;)
몇몇 작품의 예라도 들어주시면... 제 관점이 아니라 일반적인 관점을 말씀해 드릴 수는 있습니다만...(물론, 제 능력 안에서요...-_-;;)
2008.03.19 15:39:42
그런데 미국에도 알프레드 베스터나 시어도어 스터전,알프레드 반 보그트처럼
어딘지 모르게 하드 SF로부터 벗어났음에도 인정받은 작가들도 많습니다.
보그트 같은 경우 스페이스 오페라나 초인물을 깨나 그럴듯하게 써냅니다. 베스터나
스터전의 초인 SF 등도 하드 SF 가 아니고...나아가 스팀펑크 역시도 하드 SF와는
거리가 멀죠. 비잔티움의 첩자 같은 것이 그런 예입니다.
그리폰북스에서도 내놓으려던 또는 내놓은 작품 중에 하드 SF라 칭할 만한 작품들
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작품도 많습니다.
러브크래프트처럼 SF,판타지,호러를 왔다갔다 하는 사람도 있고요.
어딘지 모르게 하드 SF로부터 벗어났음에도 인정받은 작가들도 많습니다.
보그트 같은 경우 스페이스 오페라나 초인물을 깨나 그럴듯하게 써냅니다. 베스터나
스터전의 초인 SF 등도 하드 SF 가 아니고...나아가 스팀펑크 역시도 하드 SF와는
거리가 멀죠. 비잔티움의 첩자 같은 것이 그런 예입니다.
그리폰북스에서도 내놓으려던 또는 내놓은 작품 중에 하드 SF라 칭할 만한 작품들
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작품도 많습니다.
러브크래프트처럼 SF,판타지,호러를 왔다갔다 하는 사람도 있고요.
2008.03.19 15:39:42
Sci-fi......Science-fiction
fiction을 번역해서 생긴것이 아닐까요.......Sci-fi가 한 단어가 아니죠.......
억지로 번역하려다 공상이 되버린 -_-;
fiction [fíkn] 【L 「만들기, 만들어진 것」의 뜻에서】 n.
1 [집합적] 소설(novels)(cf. DRAMA, POETRY)
science ~ 공상 과학 소설
fiction 상상력이 만든 허구로서의 소설로 stories, novels를 총칭하기도 한다
fiction을 번역해서 생긴것이 아닐까요.......Sci-fi가 한 단어가 아니죠.......
억지로 번역하려다 공상이 되버린 -_-;
fiction [fíkn] 【L 「만들기, 만들어진 것」의 뜻에서】 n.
1 [집합적] 소설(novels)(cf. DRAMA, POETRY)
science ~ 공상 과학 소설
fiction 상상력이 만든 허구로서의 소설로 stories, novels를 총칭하기도 한다
2008.03.19 15:39:42
픽션이란 단어는 허구이긴 하지만 있을법한 허구라는 의미로서의 허구라는 뜻입니다. 공상과는 다릅니다.
공상과학 소설의 어원은 제가 처음으로 단 커멘트가 정설입니다.
공상과학 소설의 어원은 제가 처음으로 단 커멘트가 정설입니다.
2008.03.19 15:39:42
솔직히 과학이라는 단어자체가 일본식 한자를 그대로 읽은거입니다.
뭐..이미 SFWAR에서 다루어진 일이라...다 이시는 예기지만
개인적으로는 과학이란 단어의 여과없는 수입과 Science Fiction( ) 을 공상 이란단어까지 붙여가며 소설이란 허구에 공상이라는 허구를 둘른 단어로 불르는것 자체가...이공계 혹은 과학( 대체할 말이 없어서)을 천시하는 이나라의 깊은 전통이 아닐까 억측을 해봅니다.
우리가 아무생각없이 이용하는 전기, 컴퓨터, 네트웍, 각종의료장비,자동차...우리를 둘러싼 문명의 이기들은 우리가 천대하고 쓸대없는걸로 치부하는 공상과학소설속에 아이디어들 이었읍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3위안에 드는 출판국입니다.
하지만..여기에 맹점이 있읍니다.
한국에서의 출판물의 50~60%는 수험관련서( 초중고,사시....), 20%정도가 문학( 만화,무협,일반문학....), 나머지는 잡지와 각종 비문학성 출판물로 이루어지며 사실상 출판의 대부분이 수험서와 잡지( 시장의 70%이상)이다. 여기서 sf와 환타지 문학( 어설픈환타지나 무협은 제외하고 한국작가들( 이우혁, 이원호...)의 문학은 손으로 꼽을정도이고 번역물이 대부분)의 출판율은 0.3%대 이하로 집계된다. 한마디로 돈이 안되는 사업이다.
근래 환타지 바람은 그동안 얼마나 이러한 문학에 한국인들이 굼주렸나 반증하는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이쪽에 대한 홀대와 냉대는 여전하다. 수준이하의 소설들이 환타지와 sf혹은 밀레터리의 이름을 달고 나온다(하지만 이게 잘못된거는 아니다. 한국은 이문학분야에 있어 걸음마 단계고 당연히 수준이하도 많고 실수도 많다. 이제 슬슬 수작들이 보이기 시작하는게 한가지 기쁨이다.). 덕분에 아이들이나 보는것이고 하릴없는 백수나 보는걸로 낙인찍히기 일수이고 그나마 뜻있는 출판사가 거의 봉사하다시피 번역한 sf물의 시장이 이로인해 잠식당하고 침체되고 있다. sf문학(밀레터리와 판타지도 같이 부르는 걸로 합니다.)의 특징상 번역자나 집필자가 방대한 지식과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방식과 함께 남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재능역시 구비해야 하는 아주 어려운 분야다. 그만큼 번역도 힘들고 아직까지 마이너 층의 문화이다보니 장사가안되고 출판사는 점점 이부분을 꺼리고 있다..
말에 결론이 안나오내요...나중에 이부분 가지고 토론한번 할수있길 기다려 봅니다.
뭐..이미 SFWAR에서 다루어진 일이라...다 이시는 예기지만
개인적으로는 과학이란 단어의 여과없는 수입과 Science Fiction( ) 을 공상 이란단어까지 붙여가며 소설이란 허구에 공상이라는 허구를 둘른 단어로 불르는것 자체가...이공계 혹은 과학( 대체할 말이 없어서)을 천시하는 이나라의 깊은 전통이 아닐까 억측을 해봅니다.
우리가 아무생각없이 이용하는 전기, 컴퓨터, 네트웍, 각종의료장비,자동차...우리를 둘러싼 문명의 이기들은 우리가 천대하고 쓸대없는걸로 치부하는 공상과학소설속에 아이디어들 이었읍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3위안에 드는 출판국입니다.
하지만..여기에 맹점이 있읍니다.
한국에서의 출판물의 50~60%는 수험관련서( 초중고,사시....), 20%정도가 문학( 만화,무협,일반문학....), 나머지는 잡지와 각종 비문학성 출판물로 이루어지며 사실상 출판의 대부분이 수험서와 잡지( 시장의 70%이상)이다. 여기서 sf와 환타지 문학( 어설픈환타지나 무협은 제외하고 한국작가들( 이우혁, 이원호...)의 문학은 손으로 꼽을정도이고 번역물이 대부분)의 출판율은 0.3%대 이하로 집계된다. 한마디로 돈이 안되는 사업이다.
근래 환타지 바람은 그동안 얼마나 이러한 문학에 한국인들이 굼주렸나 반증하는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이쪽에 대한 홀대와 냉대는 여전하다. 수준이하의 소설들이 환타지와 sf혹은 밀레터리의 이름을 달고 나온다(하지만 이게 잘못된거는 아니다. 한국은 이문학분야에 있어 걸음마 단계고 당연히 수준이하도 많고 실수도 많다. 이제 슬슬 수작들이 보이기 시작하는게 한가지 기쁨이다.). 덕분에 아이들이나 보는것이고 하릴없는 백수나 보는걸로 낙인찍히기 일수이고 그나마 뜻있는 출판사가 거의 봉사하다시피 번역한 sf물의 시장이 이로인해 잠식당하고 침체되고 있다. sf문학(밀레터리와 판타지도 같이 부르는 걸로 합니다.)의 특징상 번역자나 집필자가 방대한 지식과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방식과 함께 남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재능역시 구비해야 하는 아주 어려운 분야다. 그만큼 번역도 힘들고 아직까지 마이너 층의 문화이다보니 장사가안되고 출판사는 점점 이부분을 꺼리고 있다..
말에 결론이 안나오내요...나중에 이부분 가지고 토론한번 할수있길 기다려 봅니다.
적어도, 서구에서는 SF에 공상이라는 의미를 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그런것 같더군요. 그래도 계내들은 공상이란 개념 자체를 높이 사주는 동네니까...
참고로, 과학소설이란 표현이 정확하다고 받아들여 지고 잇으며, 일어중역본같은 옛날 SF가 아닌 경우에는 번역자들 스스로가 과학소설이라고 부르고 잇습니다. 이는 SF번역이나 출판계의 사람들 대분분이 천리안이아 하이텔같은, 통신 동호힌으로 시작하여 지금의 기성층이 된 경우라서지요. 개인적 생각이지만, 이들의 엘리티시즘이 마음에 안들기는 해도, 한국 SF의 미래는, 한국 경제나 정치판의 앞날보다는 훨씬 밝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