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속의 상상 과학과 그 실현 가능성, 그리고 과학 이야기.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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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란에 올릴까 여기 올릴까 고민을 했었는데요,
이 행성의 주민은 지구상에 살고 있는 개미와 비슷하게 생긴 곤충류입니다(일단 '개미'라고
부르겠습니다). 길이는 약 5cm정도에 4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과 비슷한 구조의
눈(물론 크기는 훨씬 작지만)을 가지고 있어 주위상황을 잘 볼 수 있습니다. 두뇌는 극히
작지만, 굵은 신경절이 앞발과 뒷발에까지 뻗어있어 발과 발을 맞잡는 것만으로도 먹이의
위치를 전달해줄 수 있습니다.
결혼비행을 마친 여왕개미는 한곳에 정착해 개미탑을 쌓습니다. 여기까지는 지구의 개미들과
비슷하구요, 개미탑이 어느정도 커지고, 개미집단이 안정화된다면 개미들은 여왕개미의 방을
확장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위에는 개미탑이 있으니 밑으로 확장해 나가겠죠. 확장된 여왕개미
방에는 일부 일개미들이 들어와 여왕개미와 발을 맞잡습니다(이 개미들을 '두뇌개미'라
부르겠습니다). 두뇌개미는 뇌활동을 제외한 신진대사는 최소한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여왕개미의 방은 거의 지름 3,4미터에 깊이 10미터에 이를 정도로 늘어나게 되죠. 그
안은 손과 발을 맞잡은 두뇌개미로 가득 차게 됩니다(물론 이들이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장자리에 있는 개미들은 벽을 단단히 붙잡아 지탱하고 있죠). 결국에는 여왕개미를 중심으로
수백마리의 두뇌개미들이 연결된 신경 네트워크를 가지게 됩니다. 이 신경네트워크는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들의 뇌를 능가하는 규모의 네트워크가 됩니다. 일개미들은 이 네트워크를 돌아
다니면서 두뇌개미들에게 먹이를 제공하거나, 노폐물을 치우고, 죽은 두뇌개미가 있으면 그대신
자기가 그 자리에 들어가 네트워크를 유지합니다. 외부로 나가는 일개미들은 여왕개미의 손발과
접촉함으로써 외부의 정보를 입력하거나 또는 다음에 할 일의 명령을 받아 수행합니다. 그들은
여왕개미의 명령에 따라 물건을 만들수도 있고 며칠동안 지정된 행동을 하면서 정보를 모아
돌아와 여왕개미에게 보고할 수 있습니다. 다른 개미탑을 찾아 서로의 정보(지식)를 교환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여왕개미방을 확장함으로써 이들의 지능은 얼마든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과연 이러한 생물이 그 행성의 주인종족이 될 수 있을까요? 이런 생물체의 발전은 어디까지
이어질까요(불이나 바퀴의 발견? 망원경으로 천체관측? 우주선 발사?) 어디선가 한계에 부닻
친다면 그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요?
이 행성의 주민은 지구상에 살고 있는 개미와 비슷하게 생긴 곤충류입니다(일단 '개미'라고
부르겠습니다). 길이는 약 5cm정도에 4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과 비슷한 구조의
눈(물론 크기는 훨씬 작지만)을 가지고 있어 주위상황을 잘 볼 수 있습니다. 두뇌는 극히
작지만, 굵은 신경절이 앞발과 뒷발에까지 뻗어있어 발과 발을 맞잡는 것만으로도 먹이의
위치를 전달해줄 수 있습니다.
결혼비행을 마친 여왕개미는 한곳에 정착해 개미탑을 쌓습니다. 여기까지는 지구의 개미들과
비슷하구요, 개미탑이 어느정도 커지고, 개미집단이 안정화된다면 개미들은 여왕개미의 방을
확장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위에는 개미탑이 있으니 밑으로 확장해 나가겠죠. 확장된 여왕개미
방에는 일부 일개미들이 들어와 여왕개미와 발을 맞잡습니다(이 개미들을 '두뇌개미'라
부르겠습니다). 두뇌개미는 뇌활동을 제외한 신진대사는 최소한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여왕개미의 방은 거의 지름 3,4미터에 깊이 10미터에 이를 정도로 늘어나게 되죠. 그
안은 손과 발을 맞잡은 두뇌개미로 가득 차게 됩니다(물론 이들이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장자리에 있는 개미들은 벽을 단단히 붙잡아 지탱하고 있죠). 결국에는 여왕개미를 중심으로
수백마리의 두뇌개미들이 연결된 신경 네트워크를 가지게 됩니다. 이 신경네트워크는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들의 뇌를 능가하는 규모의 네트워크가 됩니다. 일개미들은 이 네트워크를 돌아
다니면서 두뇌개미들에게 먹이를 제공하거나, 노폐물을 치우고, 죽은 두뇌개미가 있으면 그대신
자기가 그 자리에 들어가 네트워크를 유지합니다. 외부로 나가는 일개미들은 여왕개미의 손발과
접촉함으로써 외부의 정보를 입력하거나 또는 다음에 할 일의 명령을 받아 수행합니다. 그들은
여왕개미의 명령에 따라 물건을 만들수도 있고 며칠동안 지정된 행동을 하면서 정보를 모아
돌아와 여왕개미에게 보고할 수 있습니다. 다른 개미탑을 찾아 서로의 정보(지식)를 교환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여왕개미방을 확장함으로써 이들의 지능은 얼마든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과연 이러한 생물이 그 행성의 주인종족이 될 수 있을까요? 이런 생물체의 발전은 어디까지
이어질까요(불이나 바퀴의 발견? 망원경으로 천체관측? 우주선 발사?) 어디선가 한계에 부닻
친다면 그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요?
2008.03.19 15:39:41
네트워크에서 분리되어 있는 상태의 개미가 네트워크의 '지성 또는 지식'을 이해하거나 수행할 수 있을까요? 가령 어찌어찌해서 비행기를 제작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 비행기가 일인승이라면 네트워크에서 분리되어 있는 개미가 조종할 수 있는걸까요?
2008.03.19 15:39:41
그야 무인기이거나 작은네트워크를 통채로태워야죠. 1인승이라는 제한을 둘필요는 없다고보니까요.
뭐 그런사회라면 '나'라는 개념은 없구 우리가 타는걸테니까 비행기라면 우리의 일부가 타는게되겠죠...
개미는 아니지만 스타트렉의 보그가 생각나는군요.
뭐 그런사회라면 '나'라는 개념은 없구 우리가 타는걸테니까 비행기라면 우리의 일부가 타는게되겠죠...
개미는 아니지만 스타트렉의 보그가 생각나는군요.
2008.03.19 15:39:41
라디오파 따위를 사용하는 기관은 필수일듯 합니다. 두뇌를 이루는 네트워크에서 지령은 내릴 수 있어야 하니 말입니다. 원거리로 말이죠. 아니면 두뇌에 접속해서 지령을 받아 각 부서로 이동, 그 지령에 따른 호르몬을 분비하는 전령 개체가 존재하는 것도 좋을듯하구요. 이 경우에는 많은 패널티가 존재하겠지만 그래도 없는것 보다야 나을테죠. 적어도 일인승 비행기는 사용하지 못하더라도 적국을 향해 발사하는 로켓 정도는 개발해낼 수 있으니 말입니다. 아예 각 개체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지능을 지니고 있으면 금상첨화일것 같습니다.
2008.03.19 15:39:41
모든 일개미들이 직접 접속하는것보다는 좋을듯합니다. 직접 접속하더라도 어느정도 기술력을 갖추게 된다면 일종의 단말기를 제작해서 개개인 또는 단체마다 보급해서 지령을 받을 수도 있겠군요. 여하튼 행성을 지배하기엔 무리가 없을듯 합니다. 행성 지배의 개념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결론이 다를 수도 있지만.
2008.03.19 15:39:41
저도 exaqubit님 처럼 보그가 생각나네요. 또, 저런식이라면 어느정도 복잡한 네트워크에서 텔레파시 같은 강한 파장을 내보내 주위 개체들을 조종할수도 있을지도 모르죠 (텔레파시가 확실히 존재한다고 가정하고..) 이렇게 되면 그들은 어쩌면 저그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2008.03.19 15:39:41
음 확실히 엄청나게 체력소모인 텔레파시보다는 라디오파가 훨씬 좋을 것 같군요.
저런 주장들이 의미있는 것은 괴델의 진화같은 의미로 진화한다면, 인간과 대등한 지성체가 될수도 있다는 것에서군요.
물론 그런 지성체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다. 라는 조건으로 말이죠.
저런 주장들이 의미있는 것은 괴델의 진화같은 의미로 진화한다면, 인간과 대등한 지성체가 될수도 있다는 것에서군요.
물론 그런 지성체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다. 라는 조건으로 말이죠.
2008.03.19 15:39:41
음, 두뇌의 확장보다는 손발의 구조가 더 궁금하군요. <발을 맞잡는다>는 표현으로 봐서는 물건을 쥘 수는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떤 구조일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도구를 만들 수 없다면 행성 정복까지는 무리라고 봅니다.
2008.03.19 15:39:41
으음. 켈리로군요.-_-;;;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런 생물들이 행성에서 먹이사슬의 우의를 차지하고 안하고의 문제와는 별개로, 문명을 만들더라도 인간처럼 다릴르 만들거나 비행기를 만드는 그런 종류의 문명을 만들성 싶지는 않습니다. 그들의 기술은 우선 물리적인 접촉이 없더라도 네트워크의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질 것이며 가능한한 안정적인 연결을 유지하는등의 전개가 되겟지요.
그러나 그 전의 선결 과제는 그런것들이 어떻게 해서 일어지는 것일까입니다. 다시말해 각 개체가 자의식이란 것을 가지고는 있는지, 있다면 그것은 어떠한 형태의 것인지, 만약 없다면 네트워크가 되엇을 때는 그때야 창발저그로 자의식이 생기는 것인지.
우선 그런것들에 대해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는 창작물에서 수많은 기이한 형태의 종족을 만들어 내지만, 이런 고민이 없는 상태에서 겉모습만을 창조하는 안이함에 대해 반성하도록 만들어주는 발제인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런 생물들이 행성에서 먹이사슬의 우의를 차지하고 안하고의 문제와는 별개로, 문명을 만들더라도 인간처럼 다릴르 만들거나 비행기를 만드는 그런 종류의 문명을 만들성 싶지는 않습니다. 그들의 기술은 우선 물리적인 접촉이 없더라도 네트워크의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질 것이며 가능한한 안정적인 연결을 유지하는등의 전개가 되겟지요.
그러나 그 전의 선결 과제는 그런것들이 어떻게 해서 일어지는 것일까입니다. 다시말해 각 개체가 자의식이란 것을 가지고는 있는지, 있다면 그것은 어떠한 형태의 것인지, 만약 없다면 네트워크가 되엇을 때는 그때야 창발저그로 자의식이 생기는 것인지.
우선 그런것들에 대해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는 창작물에서 수많은 기이한 형태의 종족을 만들어 내지만, 이런 고민이 없는 상태에서 겉모습만을 창조하는 안이함에 대해 반성하도록 만들어주는 발제인것 같습니다.
2008.03.19 15:39:41
외계 문명인이라... 스페이스 비글의 리임인 생각이 나는군요.
그들은 고도의 텔레파시 능력을 가졌고 지적 능력도 가졌지만 인류 수준의-우주 비행이
가능한 수준의...- 문명은 발전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들만의 정신적 안온함을 중시하는
종족이라서... 문제는 이들이 자신들 근처에 인류의 정신파가 존재함을 알아채고 그들과
교류를 시도하려다가 실수로 인간들에게 피해를 준 거죠.
글로브너가 텔레파시로 이들을 설득함으로서 결국 이들은 자신들의 실수를 깨닫습니다.
스페이스 비글에서 유일하게 적대적이지 않은 종족이여서 인상적이였죠. 물론 가장
인상적인 놈은 쿠알과 진홍색의 불협화음에 나온 에일리언의 원형 같은 놈이지만...
그들은 고도의 텔레파시 능력을 가졌고 지적 능력도 가졌지만 인류 수준의-우주 비행이
가능한 수준의...- 문명은 발전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들만의 정신적 안온함을 중시하는
종족이라서... 문제는 이들이 자신들 근처에 인류의 정신파가 존재함을 알아채고 그들과
교류를 시도하려다가 실수로 인간들에게 피해를 준 거죠.
글로브너가 텔레파시로 이들을 설득함으로서 결국 이들은 자신들의 실수를 깨닫습니다.
스페이스 비글에서 유일하게 적대적이지 않은 종족이여서 인상적이였죠. 물론 가장
인상적인 놈은 쿠알과 진홍색의 불협화음에 나온 에일리언의 원형 같은 놈이지만...
2008.03.19 15:39:41
제가 이전에 끄적거리던 스페이스 오페라 '주역'에 케트쿤이란 곤충 종족이 있었습니다.
당시 '개미'에서 모티브를 따서 만든 종족이었습니다만, 이들은 인간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 "자신"과 "집단"의 차이를 "세포"와 "몸"의 정도로 인식합니다.
고로 이들에겐 개개인의 죽음은 그다지 큰 의미를 가지지 않습니다.
마치 태아의 손이 갈라져 손가락이 나뉠 때 그 이어진 손바닥의 세포가 저절로 죽는 것
처럼 이들에겐 집단을 위한 당연한 죽음이 존재합니다.
일단 "개미"를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당시 '개미'에서 모티브를 따서 만든 종족이었습니다만, 이들은 인간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 "자신"과 "집단"의 차이를 "세포"와 "몸"의 정도로 인식합니다.
고로 이들에겐 개개인의 죽음은 그다지 큰 의미를 가지지 않습니다.
마치 태아의 손이 갈라져 손가락이 나뉠 때 그 이어진 손바닥의 세포가 저절로 죽는 것
처럼 이들에겐 집단을 위한 당연한 죽음이 존재합니다.
일단 "개미"를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2008.03.19 15:39:41
제 개인적 의견은 좀 다릅니다. (개미는 오래전에 읽어보었지만, 사실 별로 참고할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사기꾼 기질이 농후한작가의 말과는 달리, 너무 인간적으로 묘사된 개미들에게 실망을 많이 했었죠. )
개개인이라 하는 개념 자체가 자아와 타자를 가르고 구분하게 되며 생기는 개념인만큼, 개미 소설에서ㄹ처럼 될리가 없습니다. 다시 말해 자신과 집단을 세포와 몸의 차이로 인식한다는 의미는 단지 인간적인 비유일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아포토시스라는 것이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개체의 생존을 위해 세포가 하는 자살을 의미하는 것인데, 세포세포가 자의식이란것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이 가능할리 없습니다. 적어도 반란 비스무리한 것이 끊임없이 어디서건 일어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 증거는 우리 인간사회 자체라고 봐도 될것 같군요.)
자의식을 가지지 못한 존재에게 '자신'이라는 개념 역시 존재할리가 없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몸속의 세포로로서의 나라는 갸념도 없을 것이며, 정학히는, 개인이나 자신에 관한 것을 의미하는 단어 자체가 존재하지 않을거라고 봄니다.
개개인이라 하는 개념 자체가 자아와 타자를 가르고 구분하게 되며 생기는 개념인만큼, 개미 소설에서ㄹ처럼 될리가 없습니다. 다시 말해 자신과 집단을 세포와 몸의 차이로 인식한다는 의미는 단지 인간적인 비유일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아포토시스라는 것이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개체의 생존을 위해 세포가 하는 자살을 의미하는 것인데, 세포세포가 자의식이란것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이 가능할리 없습니다. 적어도 반란 비스무리한 것이 끊임없이 어디서건 일어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 증거는 우리 인간사회 자체라고 봐도 될것 같군요.)
자의식을 가지지 못한 존재에게 '자신'이라는 개념 역시 존재할리가 없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몸속의 세포로로서의 나라는 갸념도 없을 것이며, 정학히는, 개인이나 자신에 관한 것을 의미하는 단어 자체가 존재하지 않을거라고 봄니다.
2008.03.19 15:39:41
개체와 집단간의 차이에 대해 이견이 많은것 같은데요, 제가 생각한 것은 이렇습니다.
일단 개체(두뇌개미나 네트워크를 이루지 않은 여왕개미를 포함해서)들은 자아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단지 본능에 의존한 행동만을 하는 것이죠.
그러나 네트워크가 만들어지고 확장되는 과정에서 여왕개미에게 자아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또는 여왕개미를 포함한 그 네트워크 자체의 자아라고 해도 되겠죠)
그리고 그렇게 생긴 '자아'는, 마치 로봇에게 프로그램을 입력하듯이 일개미에게
할일을 입력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일개미는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이게 되는
것이죠. 그러니 만약 '밖에 나가 자살하라'는 명령을 받은 일개미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죽을수 있는 것입니다.
exaqubit님 글처럼 작은 네트워크를 떼어내서 어떤 일을 시킨다는 것은 저도 생각을
못했는데.. 그것도 괜찮은 개념이네요..^^
일단 개체(두뇌개미나 네트워크를 이루지 않은 여왕개미를 포함해서)들은 자아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단지 본능에 의존한 행동만을 하는 것이죠.
그러나 네트워크가 만들어지고 확장되는 과정에서 여왕개미에게 자아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또는 여왕개미를 포함한 그 네트워크 자체의 자아라고 해도 되겠죠)
그리고 그렇게 생긴 '자아'는, 마치 로봇에게 프로그램을 입력하듯이 일개미에게
할일을 입력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일개미는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이게 되는
것이죠. 그러니 만약 '밖에 나가 자살하라'는 명령을 받은 일개미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죽을수 있는 것입니다.
exaqubit님 글처럼 작은 네트워크를 떼어내서 어떤 일을 시킨다는 것은 저도 생각을
못했는데.. 그것도 괜찮은 개념이네요..^^
2008.03.19 15:39:41
그렇다면 네트워크에서 죽은 개미가 발생해서 새로운 개체가 이를 메울 경우 자아는 상처받는 겁니까?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자아는 완전히 비물질적인 영혼-그것의 존재여부는 일단 제껴두고-이 아닌 물리적인 네트워크에서 생성된 일종의 프로그램 비슷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 프로그램은 하드웨어의 일부가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을 때 상처입습니까?
자아는 어떤 방식으로 자신을 발전시켜 나갑니까? 인간은 여러가지 자극과 학습 그리고 손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자신의 지성을 발전시켜나갑니다. 외부에 투사할 수단이 별로 없는 이 네트워크는 어떤 방식으로 지식을 축적하고 무엇을 목표로 발전해나가는 겁니까?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자아는 완전히 비물질적인 영혼-그것의 존재여부는 일단 제껴두고-이 아닌 물리적인 네트워크에서 생성된 일종의 프로그램 비슷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 프로그램은 하드웨어의 일부가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을 때 상처입습니까?
자아는 어떤 방식으로 자신을 발전시켜 나갑니까? 인간은 여러가지 자극과 학습 그리고 손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자신의 지성을 발전시켜나갑니다. 외부에 투사할 수단이 별로 없는 이 네트워크는 어떤 방식으로 지식을 축적하고 무엇을 목표로 발전해나가는 겁니까?
2008.03.19 15:39:41
그런 종족이 생겨나는 플롯이 어떻든간에, 개미(그 쓰레기 소설말고 진짜 개미)의 탄샌만큼만 합리적이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면 될겁니다...^^
참솔님의 마지막 커멘트는 사실 네트워크를 빌리고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의식을 가진 생체, 특히 인간 자체로 보입니다.
인간역시 감각지관 없이 두뇌만으론 아무것도 아니며 의식을 가질 기회가 없습니다. ( 3634의 제 글이 조금 참고가 되실거라 여깁니다.) 결국 자아를 가지기 위해서는 감각지관과 두뇌가 필요하다는 말이지요. 하나 다르다면,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인간정도.
=======
이런 가정을 합니다. 매우 먼 미래-사실은 미래가 아니라도 상관없습니다. 사라진 수족을 완전히 원상복구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세계면 됩니다. 어쨌든, 이 미래는 그런 기술이 가능한 시대입니다. - 의 세계에, 한 사람이 사고를 당합니다.
그는 선천적으로 고통을 느끼는 신경절이 파괴되어 고통을 못느낍니다. 그런 그가 사고를 당해 다리가 바위에 깔렸고, 비록 고통은 없으나 학습에 의해 습득한 지식으로 다리를 자르고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이 생존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그는 생존만 한다면 곧 다시 다리를 가질 것임을 잘 알고 있으며, 자신의 다리를 잘라내는 데에 아무런 고통이 없으므로 거리낌 없이 스스로의 다리를 절단하고 생존합니다.
======
자, 여기서 봅시다. 참솔님 글에서 어쨌든간에 일개미는 자아에 해당하는 것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정에서 나온 사람의 다리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여왕개미는 네트워크의 형성과정에서 자아를 갖습니다. 사고자 역시, 비록 고통을 모른다고는 해도, 나머지 감관여료를 받아들이며 학습을 하고 그것으로 자앙를 형성해 나갑니다.
사실은, 참솔님의 견해가 소설 개미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보시면 느끼시겠지만, 사실은 개미라는 탈을 뒤집어 쓴 사람에 불과합니다.
그런 네트워크 생명체는 아마도 인간이 생각하기 힘든 방식으로 존재하며 인식할 수 없는 형태로 사고할 것입니다. 다만, 물론 여기서 많은 상상력이 필요하겠지요.
죄송하게도 여기서 제가 하려는 이야기는 네트워크 생명체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전 그정도로 상상력이 풍부하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빈약한 상상력조차 소설 개미같은 졸렬함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방법이 바로, 단지 신기하고 기발한 발상뿐 아니라 그것을 심도깊게 파헤치고 내재적 정합성을 향하는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시모프나 클라크 같은 사람은 제가 보기엔 그렇게 상상력이 뛰어난 사람은 아니었지만 훌륭한 SF작가입니다. 그러나 개미같은 경우는 발상만 기발했고 그것을 풀어나가는 능력이 없을 경우 어떤꼴이 나는지를 극명하게 보이는 글입니다. (그 사람 소설은 하나같이 그모양이더군요. 뇌... 타나토노트... 나문가 뭔가 하는 책이랑 얼어죽을 백과사전까지도...)
전 그렇기에 기발한 상상력보다는 논리적인 상상력을 더 좋아합니다. 어쨌든, 범상한 상상력은 아무리 기발해 봤자 논리적으로 귀결시킬 수 있는 것들이고, 비범한 상상력은 천재들만 갖는거니까요.
참솔님의 마지막 커멘트는 사실 네트워크를 빌리고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의식을 가진 생체, 특히 인간 자체로 보입니다.
인간역시 감각지관 없이 두뇌만으론 아무것도 아니며 의식을 가질 기회가 없습니다. ( 3634의 제 글이 조금 참고가 되실거라 여깁니다.) 결국 자아를 가지기 위해서는 감각지관과 두뇌가 필요하다는 말이지요. 하나 다르다면,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인간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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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정을 합니다. 매우 먼 미래-사실은 미래가 아니라도 상관없습니다. 사라진 수족을 완전히 원상복구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세계면 됩니다. 어쨌든, 이 미래는 그런 기술이 가능한 시대입니다. - 의 세계에, 한 사람이 사고를 당합니다.
그는 선천적으로 고통을 느끼는 신경절이 파괴되어 고통을 못느낍니다. 그런 그가 사고를 당해 다리가 바위에 깔렸고, 비록 고통은 없으나 학습에 의해 습득한 지식으로 다리를 자르고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이 생존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그는 생존만 한다면 곧 다시 다리를 가질 것임을 잘 알고 있으며, 자신의 다리를 잘라내는 데에 아무런 고통이 없으므로 거리낌 없이 스스로의 다리를 절단하고 생존합니다.
======
자, 여기서 봅시다. 참솔님 글에서 어쨌든간에 일개미는 자아에 해당하는 것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정에서 나온 사람의 다리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여왕개미는 네트워크의 형성과정에서 자아를 갖습니다. 사고자 역시, 비록 고통을 모른다고는 해도, 나머지 감관여료를 받아들이며 학습을 하고 그것으로 자앙를 형성해 나갑니다.
사실은, 참솔님의 견해가 소설 개미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보시면 느끼시겠지만, 사실은 개미라는 탈을 뒤집어 쓴 사람에 불과합니다.
그런 네트워크 생명체는 아마도 인간이 생각하기 힘든 방식으로 존재하며 인식할 수 없는 형태로 사고할 것입니다. 다만, 물론 여기서 많은 상상력이 필요하겠지요.
죄송하게도 여기서 제가 하려는 이야기는 네트워크 생명체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전 그정도로 상상력이 풍부하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빈약한 상상력조차 소설 개미같은 졸렬함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방법이 바로, 단지 신기하고 기발한 발상뿐 아니라 그것을 심도깊게 파헤치고 내재적 정합성을 향하는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시모프나 클라크 같은 사람은 제가 보기엔 그렇게 상상력이 뛰어난 사람은 아니었지만 훌륭한 SF작가입니다. 그러나 개미같은 경우는 발상만 기발했고 그것을 풀어나가는 능력이 없을 경우 어떤꼴이 나는지를 극명하게 보이는 글입니다. (그 사람 소설은 하나같이 그모양이더군요. 뇌... 타나토노트... 나문가 뭔가 하는 책이랑 얼어죽을 백과사전까지도...)
전 그렇기에 기발한 상상력보다는 논리적인 상상력을 더 좋아합니다. 어쨌든, 범상한 상상력은 아무리 기발해 봤자 논리적으로 귀결시킬 수 있는 것들이고, 비범한 상상력은 천재들만 갖는거니까요.
용도가 없는 기능이 자꾸 발달하는경우는 드무니까...
일단 그런생명체가 있다면 어떤사상(?)을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할거 같군요
종교에너무빠져있다거나 한다면 무리일것이구
탐사와 발명같은것에 강한 호기심을 가졌다면 인간이상으로 발전할수도 있을듯
그리고 새로운 개체도 꾸준히 생겨나줘야 좋을듯하네요 젊은이들의 무모한 도전이 때로는 과학과 기술발전에 지대한영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