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디젤 잠수함은 방어용입니다. 이유는 장거리 항해를 하기에 부적합 한데다가, 활동이 많을수록 배터리소모가 심해서 해상으로 올라가야하는 횟수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허나, 디젤잠수함은 존재 자체가 공격측엔 공포의 대상입니다.
우선 소리가 엄청나게 적습니다. 스노클링을 해야하는 약점이 있지만 한번 배터리가 가득차면 배터리만으로 모든 동력을 사용하므로 항시 원자로 터빈이 돌고있는 원잠에 비해 유리합니다. 따라서 잠수함대 잠수함의 대결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수 있읍니다.
더욱이 가격이 싸서 구축함과 1:1로 맞바꿔도 손해일정도이고, 혹 항모라도 격침돼면 이건 이만저만 손해가 아니지요.
게다가 AIP 라는 연료전지 시스템으로 제한적인 원잠의 능력을, 그것도 핵터빈의 소음없이 구현할수 있읍니다.

위 사진은 독일이 보유한 최강 디젤 잠수함 212급입니다. 우리나라가 구입하기로한 214급과는 휭타와 종타가 다르고 AIP 용량도 다릅니다. 212급은 복잡하지만 그만큼 순발력있는 X 자 휭타와 종타를 사용하고, 214급은 통상 +형 휭타와 종타를 갖추고 있읍니다. AIP 용량도 212급은 214급에비해 월등히 큽니다. 어뢰발사관은 6문에 자동장전장치도 달려있읍니다. 간단히 따져봐도 212급에 비해 214급은 많이딸립니다.

수중전은 속도가 문제돼지 않습니다. 러시아 알파급은 분명 빠르지만, 공격형 원잠으로써, ISBM 을 갖추고있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방어를 위해 포진한 디젤잠수함의 밥일수 밖에 없읍니다. 거의 무소음으로 목표에 도달할수있는 전기모터방식의 SUT 어뢰 (통상은 디젤엔진입니다.)같은 경우 바로옆에 와도 알아차리기 힘듭니다. 특히 우리나라 동해와같이 난류와 한류의 접촉점에선 수괴 (혼합 돼지 않고 물속에 덩어리진, 다른 조성이나 온도의 바닷물)가 많아서 무소음에 가까운 212급이 무소음에 가까운 SUT 어뢰를 쓰면 거의 회피할 방법이 없읍니다. (SUT 는 프레리 마스커같은 것도 안통합니다. 옵션이 무척 많아서 물속에 띄워두고 예인 소나 쓰듯 쓰는 방법도 있는 괴물이죠. 역시 독일제.) 물론 들키면 별것 아닙니다. 전기모터이고보니 속도가 느려서... 35노트밖에 안돼죠.

우리나라는 SUT 어뢰 기술이전을 받아 자체개발한 백상어급 어뢰(35노트 SUT와 동급)와 개발중인 청상어급 어뢰(45노트 미국 MK50, 유럽 MU90 과 동급. 펌프젯트방식 추진부), 흑상어급 어뢰(50노트 미국 MK48ADCAP, 유럽 DM2A4 와 동급. 대형어뢰)가 있읍니다.


P.S-1 수중전은 누가 먼저소리내는가가 생사를 가름 합니다. 원잠은 비록 강력하지만, 원자로 터빈이라는 소음덩어리를 안고 있는이상, 수중전의 최강자리에 올라설순 없읍니다. 혹원자로터빈소리를 줄일수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라도 나온다면...(중국 한급 원잠은 그런면에서 잠수함가치를 의심할만 합니다. 잠수함용원자로기술없이 만들어서 소음덩어리..)

아무리 고속의 잠수함이라도, 어뢰가 다가오는것을 모르면 피할수 없죠. 어짜피 눈으로 볼수 없는 이상 듣는거 외엔 방법이 없읍니다.


P.S-2 음문도 중요합니다. 아무리 소리를 별짓을 다해 줄인다고 해도 스크류 음문과 동체사이즈에서 오는 음문을 지울방법은 없읍니다. 스크류를 안쓴다면 모르겠읍니다만... 러시아 잠수함은 급수에 비해 낮게 평가받는 이유가, 외형 디자인으로 소음줄일 기술이 없어 무작정 덩치를 크게해서 커버합니다. 게다가 스크류도 2개씩 휭열배치됀 스크류인데, 대형스크류 한개를 제작할 능력이 없어 2개씩 달도록 설계한겁니다. 구소련 당시 일본으로부터 3차원 곡면을 깍을수있는 민간용 멀티밀링 머신을 구입해서 잠수함 스크류 음문이 대폭 바뀌어서 미국이 일본에 항의 한적이 있읍니다. 미국은 서방국가에 스크류 제작에 사용됄수있는 멀티밀링 머신의 공산권 판매를 제한하고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