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만약 외계인의 조건이
언어와 문자 생활을 하고 자유롭게 도구를 만들 수 있는 종족임을 설정한다
면, 팔이 다섯개라거나, 눈이 7개라거나, 또는 손가락이 6개거나 한 종족은
생체 공학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불합리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우선, 충분한 수준의 지적 생활을 하기 위한 필수 조건은 두뇌가 복잡하고
커야 한다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직립 보행이 필수적이며, 따라서 다리
가 2개가 되는 것이 맞습니다.(팔다리를 합해서 6개의 척추동물은 생체공
학적으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기계적으로 보아도 구조적으로 매우 불안정
한 몸을 갖게 되며, 이러한 생명체가 지극히 뛰어난 문명을 가질 정도로 발
전할때까지 살아남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입니다.)

때문에 팔이 2개가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눈은 왜 2개여야 하는가? 그것은 입체 시야를 얻기 위해 필요한 시각 시스
템이 2개이기 때문입니다. 귀 역시 양쪽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인식하려면
2개가 필요합니다.

손가락이 5개인 이유는 물고기에서 진화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만, 사실은
이 역시 생체 공학적으로 안정성을 유지하는데는 5개가 가장 적합하기 때문
입니다. 5개를 넘어서 6개가 되면 그 형태를 제대로 유지하기에 어려움이 많
으며 도구 사용도 제약되게 마련입니다.(침펜치의 경우 우리와 비슷한 손을
가지고 있지만 단지 손가락 길이 때문에 도구 사용에 제약을 받습니다. 하물
며 손가락이 하나 더 있는 경우라면...)


물론, 이러한 조건은 외계인이 탄소계 생명체라는 가정에서 말하는 것입니다.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지구와는 전혀 다른 생태계의 생명체라면 모양도 다를
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유전 조직과 세포 조직 등에 차이가 있다 해도, 항성
간 여행이 가능할 정도로 발달된 문명을 가진려면 그러한 문명을 이룩하는
데 필요한 신체적인 기능은 갖추고 있을 것이라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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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아는 이는 현재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와 SF...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그럼 점에서 둘은 관련된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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