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으로는 그것은 영화가 전함이 아닌 전투기. 정확히는 주인공이 조종하는 1인승 전투기에 초점을 맞춘 전투를  중심으로 하기 때문이다... 라고 생각됩니다.

애초에 루카스가 영화를 구상할때 전투기를 조종하는 주인공을 영웅으로서 부각시켜야만 했고, 그래서 데스스타는 양자어뢰 두방에 파괴되어야 했고 ISD는 이온캐논 한방에 작동불능이 되어야  했으며 SSD는 브릿지에 한방 맞는걸로 침몰했어야 했다...라는겁니다.

만약 스타워즈의 전함이나 다른것들이 서로 빔 캐논으로 지져대고 미사일 30발쯤은 초단위로 날리는 만행(-_-;)을 저지른다면 주인공은 한낮 조종사로서 절대로 살아남을수 없겠죠...단지 전투에 참가하는 일반 소시민 A 정도의 취급?

에..그리고 그 후에 나오는 pc 게임들(엑스윙,타이 파이터 등등)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해졌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단 그 당시 시스템은 딸려서 한번에 몇십대나 되는 하군 전투기를 배터놓지 못합니다. 그에 반해 대형 전함들은 적어도 3대 이상은 한번에 기어나올수가 있습니다. 이 상황을 아군이 타개하려면 적의 함선이 아군 전투기수에 비례하여 약해지는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엑스윙 시리즈나 윙커맨더 4 까지의 작품들은 전부다 전함이 전투기에 쉽게 새되도록 만들었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윙커맨더 시리즈는 지독할 정도죠..어뢰 한방이면 안죽는 넘이 없었으니..-_-;;

자자..여기서 불쑥 튀어나온 프리스패이스2 광고입니다 +_+;;;
프리스패이스의 전함은 당신들이 이때까지 보시던 평범(허약--?)한 전함들과는 차원이 다른 화력을 선사합니다.  크기에 따라 가장 작은 cruiser급,Corvette급,Destroyer급 으로 나뉘고 이보다 더 큰것은 슈퍼 디스트로이어나 저거너트 급으로 나뉩니다.  그런데 가장 작은 크루져급의 무장을 보면 약 400미터 길이의 소형 함선으로 대부분 주력함용 중형 빔 캐논 1문과 미사일 스프래이 2문, 대 전투기용 빔 캐논2문과 다수의 레이저 터릿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 화력은 단 몇초만에 파이터 1개 편대(4대)를 파괴하며  특히 강력한 테란의 에올로스급 크루져는  여기에 플랙 캐논(파이터의 주변에서 폭발하는 소형의 고폭탄을 연사합니다.) 4문이 추가되어 거의 지옥에 가까운 화력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콜벳급은 보통 800~1키로미터 정도 사이의 주력전함들을 지칭하는데 이들 이상의 함선엔 아예 파이터나 바머의 메인 건이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즉 쏴서 부술수는 없습니다. 오직 바머만이 장비할수 있는 싸이클롭스나 헬리오스 토피도만이 이들을 격침시킬수 있는 수단입니다. 파이터가 할수 있는것이라곤 바머의 안전을 위해 위협적인 대 전투기용 빔 캐논이나 플랙캐논을 파괴시켜주는 정도? 하지만 이들이 또 날아오는 폭탄을 구경만 하느냐? 아닙니다. 2키로 밖에서 날아오는 탄두의 80%는 빔 캐논이나 플랙 캐논에 의해 요격되고 맙니다. 바머 파일럿들은 그야말로 목숨을 건 초 근접 강하 폭격을 시도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이 정도 거리까지 다가오면? 당장에 플랙 캐논이 엄청난 폭발막을 치고(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로 막을 만듭니다..예술이죠.) 미사일 발사기에선 광역제압 다탄두 미사일을 5초당 한발씩 뿌립니다. 이건 말 그대로 지옥이죠.  프리2 멀티를 지난주에 몇번 한적이 있는데 아군 3개 편대(바머 1개 편대 포함)가 배수단의 소벡급 콜벳 한대에 모조리 파괴당한 전력이 있습니다..소벡급은 더군다나 파이터 제거를 목적으로 건조된 콜벳이라 그야말로 지옥이었죠. 아마 그때 저놈에게 파이터 바머 총합 50대 정도 날아간거 같군요--;;;  뭐 이정도 화력이니 디스급은 안말해도 될겁니다.    여기서 한가지 생각이 나시는 분이 있을겁니다.  이따구로 전함이 강한데 어케 겜을 할수가 있는가? 그러나 현실적인 우리의 플릿 커맨드는 절대로 전투기 단독으로 공격작전을 내지는 않습니다(전체 미션중 한두번 있습니다..끝장이죠.) 항시 콜벳이나 크루져로 화력지원을 보내며 상황에 따라서 주기적으로 증원편대를 파견하는 자비로움(--??)까지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무식한 전함들이 서로 맞붙었을때....프리2 의 회고의 하이라이트 함대전이 벌어집니다...이건..그야말로 빔 캐논의 난무입니다. 거대한 빛의 기둥이 전함의 표면장갑을 모조리 뜯어내면서 내부갑판을 뚫어버리는 장면은 정말 예술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멋진 전함들. 죽을때도 멋지게 죽습니다. 그냥 펑 하고 터지는게 아닙니다...한참동안 잘잘한 폭발과 방전을 내다가 일순간 동체가 양쪽으로 쪼개지면서 엄청난 파편과 충격파를 뿜어댑니다. 폭격기 조종사들로서는 가장 위험한  순간이죠. 파편에 한방만 제대로 맞으면 사망인데다가 후에 밀려오는 충격파 또한 장난이 아닙니다..그리고 남은 부분은 우주를 떠돌죠...게임중에 나오는 가장 거대한 쉬반의 사타나스급 드래드노트는 대략 9키로미터 이상은 되던데 이것은 폭발 준비(화염뿜기 방전하기 등등)하는데만 30초를 잡아 먹더군요. 그리고는 폭발하는데5초...평균 2키로미터짜리 파편(--?선체 일부분)이 앞뒤로 튀어나오면서 연쇄적인 작은 폭발을 일으킵니다. 저거 언제 다 터지나 하면서 한 3분간 기다리다가 지겨워서 미션 끝내버렸다는--;

자..결국 쓰고나니 광고가 본문보다 더 긴 상당히 멋진(=@)' .;) ) 글이 나와버렸습니다-_-;;;
하루빨리 프리스패이스2를 널리 퍼뜨려야 할텐데 말입니다..씨디가 3장이나 되는 괴물이다보니 힘들거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