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에 이은 글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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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와 전차가 정면에서 대결하는 경우, MS는 피탄 면적이 넓기 때문에
더 먼 거리에서 공격을 받게 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만,그 외에도 전
차가 더욱 안정된 자세에서 사격을 하기 때문에 명중시킬 확률이 늘
어납니다. 물론 MS도 달려가면서 공격을 가하겠지만, 달려가는 MS가
전차를 맞출 확률보다는 전차가 MS를 맞출 확률이 더욱 높아집니다.

이는 MS가 방패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방패로 가릴 수
있는 것은 몸의 1/2 정도. 피탄면적이 줄어들기는 하지만,MS 쪽의 드
러난 실루엣은 전차에 비해 최대 5 배 이상 넓은데다, 전차는 약간의
언덕 만으로 동체의 대부분을 숨길수 있는 반면, MS는 왠만한 높이
의 숲이나 건물로는 몸을 가리지 못 합니다.
(* 실루엣은 전차 등을 원거리에서 보았을때 보이는 형태를 말합니다.)

만약 08 소대의 경우처럼 MS가 무릎을 꿇고 앉아서 방패로 가린다면,
피탄 면적은 1/4 이하로 줄어들지만 그래도 높이는 8m 이상.포탑까지
해도 3m를 넘기 힘든 전차에 비하면 지나치게 넓은 피탄 면적입니다.


과연 MS의 실루엣이 어느 정도일지 계산해 보죠.

우선 미육군의 주력인 M1A1의 경우를 보면, 전고 2.438m.전폭 3.653m
입니다. 평야에서 동체 전부를 드러냈다고 하면 정면에서의 실루엣은
최대로 보아도 9㎡입니다. (포탑 자체가 동체에 비해 작기 때문에 실
루엣은 줄어들며,1m 정도의 장해물만 있으면 동체 대부분이 가려지기
때문에 실질적인 실루엣은 더욱 작아집니다.)


반면, MS는 전고 18m.평균적인 전폭이 약 4~5m.(팔 제외) 실루엣의 넓
이는 72㎡이며, 다리 사이 등의 부분을 제외해도 약 60~70㎡.

비교적 덩치 큰 전차인 M1A1의 8배 가까운 실루엣을 갖고 있습니다.머
리 부분이 작아서 실루엣이 조금 줄어들지만 팔을 더하면 실루엣은 오
히려 늘어나죠.

방패로 막는 것이 1/2이라고 해도(실제로는 1/2를 막는 것은 어렵습니
다.) 30㎡. 게다가 높이가 18m이니 왠만한 장해물로는 다리 조차 모두
가리기 어렵습니다. 이를테면 1m 정도의 구릉이 많은 지역에서 전차는
포탑만 드러내고 사격을 가하는 반면, MS는 발을 겨우 가릴 정도라는
것이죠.

이 경우, 전차의 실루엣은 4㎡ 이하로 줄어듭니다.(포탑의 높이는 1m
가 안되고, 포탑의 폭은 2m 정도. 실루엣은 2㎡ 정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MS는 이 상태에서 몸을 웅크린다고 해도 실루엣은 10~20㎡ 전
차에 비해 피탄 면적이 10배 가까운 엄청난 면적을 보이게 됩니다.

만약 언덕의 굴곡이 심하다면 MS가 몸을 숨길 장소는 많겠지만, 언덕
위로 드러난 머리만 해도 전차의 포탑보다 실루엣이 크고 최소한 어
깨까지 내놓는다고 치면 전차 몇배 만큼의 넓이를 드러내게 됩니다.

만약 전차에 다가가고자 한다면 언덕 위에 몸을 드러내야 합니다.(기
어갈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아니 기어간다고 해도 실루엣은 전차보다
최소한 2~3배의 넓이를 가집니다.) 방패로 막아도 30㎡ 이상.

전차로서는 정말이지 완벽한 목표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간형 병기로서 피한다는 개념은 무시해도 좋습니다.이유는 이미 몇
번에 걸쳐 설명했지만, 보통 인간의 반응 속도, MS의 기계적인 반응
속도를 고려할때 전차포를 피하는 것은 인간이 총알을 피하는 것이나
다를바 없기 때문입니다. 전차포를 쏘자마자 피하려고 해도 이미 때
는 늦게 됩니다.


다음으로 전차의 초탄 명중율이 70% 정도라고 알려져 있지만, 이것은
마찬가지로 동체의 일부 만을 드러낸 전차를 상대로 하는 경우입니다.

3~4층 높이의 건물이 전차를 향해 다가온다고 하면 이것을 명중시키
지 못하는 사수는 없습니다.(그만큼 현대적인 전차의 화기 관제 장치
는 우수합니다.) 아니, 이 정도 표적이라면 2차 대전 당시 시각에 의
존해서 쏘는 사수라고 해도 확실하게 명중시킬 수 있을 겁니다.

3~4층 높이라고 계속 이야기하는데. 그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대충설
명하자면, 63빌딩 위에서 멀리 강북을 내려다 보면 날씨가 좋으면 몇
km 밖까지 보이는데. 그 정도 거리에서 4층 건물 정도는 확실하게 구
분할 수 있습니다.

소총을 사격하는 경우, 250m 떨어진 거리의 1m 높이 표적은 깨알만하
게 보입니다. 그럼에도 명중시킬 수 있죠. 그 높이의 18배 되는 물체
가 2km 밖에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소총이 그 거리까지 날아간다면,
왠만한 병사는 그 목표를 맞출 수 있습니다.(물론, 망원 렌즈 등으로
조준을 해야 겠습니다만.) 스나이퍼라면 1km 거리에서 사람 정도 크
기를 머리만 명중시키는 것도 가능하겠습니다만...

시야에 의존해서도 명중이 가능한 크기의 실루엣을 우수한 화기 관제
장치의 도움을 빌어서 명중시키지 못할 이유가 있을까요?


더욱이 전차는 정지해서 고정된 상태로 대기하고 있습니다. 명중시킬
가능성은 더욱 올라갑니다.(아니, 이 정도 실루엣이라면 달리면서 쏘
아도 명중하겠습니다만.)

반면 MS는 우선 전차의 작은 실루엣 때문에 더욱 가깝게 접근해야만
합니다. 만약 근접전을 벌이겠다면 정말로 가깝게 접근해야 하는데...

수백 m 이하의 거리로 접근하게 되면 전차포는 더욱 위력적인 무기가
됩니다. 전차에서 포연이 피어오르기도 전에 포탄이 도착하기 때문입
니다.

정말 운이 좋아서 200m 정도 접근했다고 합시다. 그 시점에서 전차가
포격을 가한다면 MS는 100% 죽은 목숨입니다. 200m 거리에서 18m에
달하는 표적을 못 맞추는 사수가 있을리 없으며 그 거리에서 발사된
포탄을 피할 수 있는 MS가 없기 때문입니다.(설사 신인간이라고 해도
반응 속도, 기계의 반응 속도를 합쳐 0.1초도 되지 않는 시간에 완전
히 피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빔사벨이나 히트 호크와 같은 무기를 사용할 정도의 접근전이 벌어질
가능성? 전차병이 모두 잠을 자고 있지 않은 한 없습니다. 우선 MS의
크기로 숲을 뚫고 갈 수 없으니 숲 속에서 교전이 벌어질리가 없고...

(게다가, 전차 부대가 시야도 제대로 확보되지 않는 숲으로 이동할리
도 없습니다.)


시가지에서는 전차 쪽이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숨기 편하기 때문
에 유리합니다.(시가지에서는 캐터필러 쪽이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
으며, MS 처럼 큰 몸집의 인간형 병기는 복잡한 시가지에서 자유롭게
이동하기 어렵습니다. 빠르게 뛰는 것은 더욱 불가능하죠.)


구체적으로 편의점 옆에 숨어 있어도 MS는 전차를 보지 못하지만 전
차는 이를 발견하고 공격 준비를 할 수 있으니까요.

넓은 도로에서 대기하고 있는 전차에는 접근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
겠지만, 이 경우 진작에 전차포의 밥이 된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건담 속에서 마젤란 어택에 왜 그렇게 약한 것일까요? 우선
은 마젤란 어택이라는 전차가 현대식 전차에 비해 지나치게 크다는
것을 염두에 둘 수 있습니다.

현대식 전차는 그 전폭이 아무리 넓어도 4m를 넘기는 경우가 드물지만
마젤란 어택은 자쿠의 상체를 올려서 개량할 수 있을 정도로 전폭이
넓습니다.(일명 자쿠 탱크로서, 작업용으로 사용했다고 하죠.)


적어도 그 폭은 5m 이상. 현대식 전차에 비해 전폭이 2배 가까운 수준
입니다.(즉, 전폭 만을 보아도 실루엣은 2배로 늘어납니다.)

게다가,높이가 너무 높죠. 우선 현대식 전차의 외형과 같은 모양을 하
고 있기 때문에 높이도 2배 정도가 된다고 보아야 합니다.

MS와 비교할때 차체의 높이는 대략 4m 이상. 현대식 전차와 비교하면
포탑을 더한 높이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게다가, 전투기로서 분리되는 포탑을 합치면 그 높이는 더욱 높아집니
다. MS에 비해 동체가 낮아 실루엣은 작아질지 모르지만, 현대식의 전
차에 비하면 최소한 2~3배 이상의 실루엣을 갖게 됩니다.

다음으로 형편없는 화기 관제 장치와 더욱 형편없는 사수의 실력입니
다.

08 소대에서 건담과 마젤란 어택의 교전 거리는 불과 수백m.눈으로 보
기에 500m가 안 되는... 현대의 교전 수칙에 의하면 눈 앞이라고 보아
도 좋은 거리입니다.

그러나,방패를 들었건 어쨌건 자신의 몇배에 달하는 실루엣을 가진 MS
를 명중시키지 못하는 것은 정말이지 놀라운 일이죠.

게다가, 초탄은 매복 중인 상태에서의 공격인데도 말입니다.

이 정도면 사격 시간에 팽팽 놀던 사병이라도 더 잘 쏜다고 생각될 정
도.. 지온군의 패잔병이 왜 패잔병인지를 확실하게 느끼게 해 주는 실
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만약,우리나라 육군의 전차 부대가 매복을 하고 있었다면 결과는 어떻
게 되었을까요? 건다리움 합금이 어느 정도로 강한지는 모르겠지만,08
소대 전멸이라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요?

현재 주력으로도 배치되어 있는 K1 전차의 화기 관제 장치는 완벽한
수준은 아니지만 충분한 위력을 발휘하는데다,105mm 캐논이라도 그 정
도 거리에서 직격이라면....



건탱크의 경우도 이상한 일입니다.무엇보다 건탱크는 낭비의 극치라고
생각될 수 밖에 없는 무기인 것이....

건탱크의 기능은 오직 포격 밖에 없습니다.그런데 그런 포격을 위해서
굳이 MS 형태를 취하는 것부터가 이상하고, 크기가 너무 큰 것이 더욱
이상합니다.(현대식 중전차의 최소한 4배 크기이며, 높이는 더욱 높아
서 왠만한 MS 수준입니다.)

자위 기능을 갖기 위해서라고 이야기하겠지만, 포병이 적과 교전할 정
도로 가까운 거리에 배치되는 것은 한심하기 이를데 없는 생각입니다.

현대식 포병의 포격 거리는 수십km.(2차 대전 때 였다고 해도 수km 밖
에서 포격이 가능했습니다.)

개발되다가 중지되었던 슈퍼건이라는 대포는 수백km 단위의 포격 능력
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굳이 적과 부딪칠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사격을 가할 이유
가 있는 것일까요? 이건 원거리 지원이 아니라 단거리 포격이라고 해
도 될 정도니 재미있는 일이죠.

게다가,건탱크와 같은 기능을 지니기 위해서는 그보다 훨씬 저렴한 차
량형의 포병을 갖추는게 좋습니다. 어차피 포병은 원거리 지원을 담당
하므로 적의 부대와 교전할 이유는 없습니다.(만약을 대비하여 호위부
대를 배치할 필요가 있긴 하지만, 굳이 이동형 포대 자체에 전투 능력
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거기다 08소대의 건탱크는 눈 앞에서 공격하는 그푸를 명중시키지 못
하는데... 건탱크의 팔에 달린 발칸이 어떤 무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최
소한 초속 2km 가까운 속도를 가지고 있을텐데,그 가까운 거리에서 피
하는 것(정확히는 아예 맞추치도 못한 것)이 이상합니다.

건탱크에는 최소한의 화기 관제 장치조차 준비되어 있지 않은 것일까
요? 아니면 건탱크에는 장애인 채용법에 의거하여 장님들을 앉혀 놓은
것일까요?

그게 아니라면, 그푸가 영웅 본색에 나오는 주윤발인 것일까요? (하긴
맥가이버에서는 기관총으로도 가까운 거리의 맥가이버를 못 맞추는 사
람이 넘치게 나오니, 뭐 그들만 탓할게 아니군요.)


건탱크의 교전 거리를 보면, 고작 몇 km 될까말까 합니다.그렇다면 중
거리 지원용의 건캐논의 교전 거리는 도대체 어느 정도 일까요?

정말이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멕워리어에서 LRM(장거리 미사일)의
사거리가 1km에 불과하다는 것을 탓할 일이 아니군요.


게다가, 건탱크나 건캐논 정도의 위력을 갖춘 병기를 통상적인 차량으
로 제작한다면 보다 저렴한(정말 저렴한) 수준으로서 최소한 10배는
더 만들 수 있습니다. 화력 자체가 10배가 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몇
배의 화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죠. (MS가 근접전에서 위력을 발휘한
다고 하지만 건탱크나 건캐논은 근접전용도 아닙니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몇 배의 화력을 갖출 수 있는데 뭐하러 생산이 어
려운 MS를 만드는 것일까요? 그것도 몇배의 원자재를 들여서 말입니다.


건담의 설정이 2차 대전에 기초하고 있다고 합니다만, 건담 속의 상황
을 보면 이건 1차 대전시 참호전에서도 보일까 말까한 내용들이 넘치
고 있습니다. 2차 대전 시에도 공격기의 개념은 충분히 등장했으며,대
전차 병기는 상당히 발달했습니다.

더욱이 함포나 대공포의 명중율도 적어도 건담보다 나은 수준이었습니
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은, 건담이 만들어지던 시기는 1979년. 그러니까,
월남전도 확실하게 끝난 시점이라는 것입니다.어째서 건담의 작가들은
전쟁의 상황을 2차 대전 이전의 상황으로 고정한 것일까요?

건담보다 몇년은 먼저 등장한 SF 세계관인 배틀테크에서도 대전차 헬
기가 등장하고, 대전차미사일(사정거리에 문제가 있지만)이 주력으로
등장하고, 원거리 포격 지원과 각종 차량이 등장합니다.

게다가 또 하나의 의문은,전차와 전투기가 지나치게 크고 특히 전투기
에서는 미사일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하긴 뭐,대공미
사일도 거의 본 일이 없지만 말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건담의 제작자들이 밀리터리에 대해서 관심을 전혀 갖
지 않았다고 밖에는 볼 수가 없습니다. 물론, 자신들이 구상한 세계관
에 충실하게 모빌 슈츠를 등장시키고 움직인 것은 사실이지만, 덕분에
인간형 병기에 대한 논란이 일어날때 MS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겠지요.


결론적으로 말하죠. MS는 건담의 세계관 속에서는 분명히 충실한 무적
의 병기입니다.(최근 0083이나 08소대 등의 작품에서 그 무적의 느낌
이 많이 퇴색되기는 했지만, 적어도 몇 십 m 앞에서 쏘는 포탄을 피하
는 것 만으로도 무적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이는 현대적인 무기 설정에 대해서 지식이 전무한 작가가 자신
의 스토리에 맞게 구상한 것으로서, 인간형 병기의 사실적인 요소라는
측면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 (최근에 들어 사실성을 추구하기 위해 노
력하고 있는 듯 합니다만, 본래의 설정을 바꿀 수 없는 한 그 한계가
있게 마련이죠.)


무엇보다 건담은 MS. 그것도 건담이라는 MS를 주역으로 등장시키고 그
에 맞게 주변 상황을 설정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아무래도 MS에 관한한
사실성이 결여될 수 밖에 없었겠지요.

솔직히, 건담 자체는 좋아합니다. 예전에는 건담의 팬이었고, 건담의
프라모델을 만들고 부시고 했으며, 건담 설정 자료집을 잔뜩 모으기도
했으니 말입니다.(빛돌이 건담, 날개 퍼덕이는 건담이 나온 후로 흥미
를 잃었지만.)


하지만, 건담의 스토리를 좋아하고 재미있게 보지만, 건담 속의 MS가
무적이라는 것은 솔직히 마음에 안 듭니다.


그렇다곤 해도, 건담의 세계관은 SF(SpaceFantasy. Science Fiction을
말하는게 아닙니다.)이며 작가 스스로가 생각한 세계관에 충실한 이야
기죠.

적어도 갑자기 마왕이 출현한다거나, 미케네 군단이 나타나 건담을 간
단히 갖고 노는 설정은 없으니까요.(아. G 건담이 있긴 하군요...-_-)

물론, 드래곤 볼처럼 갑자기 변신해서 강해진다거나 최고의 실력자였
던 라이벌을 가지고노는 강자가 나타나는 일도 없습니다.

건담의 세계는 그 자체의 설정과 세계관,그리고 시간에 맞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0083처럼 미래에도 등장하지 않을 괴물같은 건담이 나오는
경우도 없지는 않지만.)


뭐, 건담의 세계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것으로 된 것이 아닌가하
고 생각됩니다.

MS가 현대식 전차에 이기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건담 속에서
MS는 지온의 마젤란 어택 전차에 맞서고 있으니까요.


★∼을 좋아하는 표도기였습니다....^_^


P.S) 뭔가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실수 중의 하나가, 그 안의 내용이 진
짜로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하지요. 이를테면, 건담 팬
들은 건담이 미래의 대안이라고 생각하고, 건담 속의 상황을 현실에
대비하여, 건담 속에서 이랬기에 실제로 이렇게 가능하다고 생각하
는 것이라고 할까요?
(그렇다면 영웅본색에서 주윤발이 권총을 재장전하지 않고 수백발
쏠 수 있으니 본래 권총에서 수백발의 총알이 나가나요? 아니면,
무협영화 속에서 주인공들이 날아다니니, 정말 사람이 날아다닐
수 있는 것인가요? 매트릭스의 키아누 리브스처럼 총알을 피할 수
있는 것일까요? 슈퍼맨은? 스파이더 맨은? 헐크는? 설마하니 드래곤
볼의 손오공처럼 총알을 맞고도 조금 아픈 정도로 그친다거나?)
건담의 만화 속에서 건담은 무적의 만능 병기입니다만,실제로 만능
병기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야 말로 바X(영어로는 FXXL,일본어
로는 バX라고 밖엔 할 수 없습니다.)
영화 황비홍 속의 유명한 장면 하나를 소개하지요. 황비홍을 라이벌
시 하는 무술가가 있습니다. 그는 기공으로 창을 막아내죠. 그런 그가
미군의 총에 맞아 죽으면서 하는 말. ' 기공으로도 총알은 못 막아. '
인간이건, 인간형 병기건 맞고서 아무렇지 않을 수 없습니다.

PS2) 저는 개인적으로 스타워즈와 배틀테크(멕워리어)의 세계관을 좋
아합니다만, 좋아하는 것과 그것이 진짜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별개지요.
profile

과거를 아는 이는 현재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와 SF...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그럼 점에서 둘은 관련된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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