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빈(NatureMusic@channeli.net) : [질문] 초공간 도약에 관하여 9/25 [00:07] ─┼
│ 스타워즈와 홈월드의 하이퍼 스페이스, 프리스페이스의 섭스페이스등 우주를 배경으
│ 로한 수많은 SF 게임들에서 거의 필수 적으로 등장하는 초공간 도약의 원리와 그것
│ 이 실재로 구현이 가능할지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 옛부터 아주 궁금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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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이 용어 자체에 Hyper Space Jump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있는 우주는 Space라고 불리며, 일반적인 공간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 공간은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물리법칙이 적용되는 공간으로서 특히 광속에 가까운 고속의 세계에서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가 적용됩니다.

그 법칙 중의 하나가 빛의 속도는 어떤 상황에서도 불변하며 모든 물체는 빛의 속도를 넘어설 수 없다... 라는 법칙이죠.

그런데 만약에, 이 물리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세계가 있다면?

바로 그것이 Hyper Space(초공간)이며, 스타워즈 등에서 등장하는 초공간 도약은 바로 이를 응용한 기술입니다.

이는 영화 속의 대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편(에피소드 4)에서 한 솔로가 루크 일행에게

" 통상 공간으로 돌아간다. "

는 대사를 말하고 있으며,


3편(에피소드 6)에서도 반군 함대가 데스스타가 있는 곳에 도착할 때

" 통상 공간으로 돌입! "

이라고 하죠.


즉, 스타워즈의 세계 속에서는 아인슈타인의 물리법칙이 통용되지 않는 초공간(Hyper Space)을 통해서 광속 이상의 속도로 비행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 솔로가 팰콘호를 소개할때

" 보기는 이래도 우주에서 가장 빠른 배지. 3 파섹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소... "

라고 하고 있는 것이죠.(3 파섹의 속도라면, 2.7*3 광년의 속도입니다. 즉, 광속의 26억배의 속도를 낸다는 말입니다.)

경우는 조금 다르지만, 스타트랙에서의 워프 스피드도 비슷한 원리로 알고 있습니다. 통상 공간과는 조금 다른 위상차 공간을 광속 이상의 속도로 비행을 할 수 있으며, 이 때의 속도를 워프 스피드라고 부릅니다.(우리나라에서는 그냥 광속이라고 번역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초공간 도약의 또 다른 예로, 카우보이 비밥에 등장한 위상차 공간 점프를 볼 수 있습니다. 카우보이 비밥의 경우, 게이트를 사용해서 위상차 공간을 연결하고 이를 통해서 여행을 합니다.

에... 그리고 추가로... 배틀테크에서의 초공간 도약은 다른 개념입니다.

양자 역학에 보면 입자가 본래 있어서는 안 될 공간에 존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컵 안에 있던 구슬이 어느샌가 컵 밖에 있는 식으로...

이를 터널 효과라고 부르는데, 어떤 입자에 에너지를 가하면 이 물체가 공간을 뛰어넘어서 다른 곳에 도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재 소립자 수준에만 적용이 되고 있는 일입니다만, 입자수준, 나아가 분자나 물질 수준에 적용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배틀테크에서 등장하는 FTL 이론은 이를 응용한 이론의 하나입니다.

이 FTL 엔진에 일정 수준의 에너지를 가하면 에너지의 양과 방향에 따라서 물체가 특정한 거리를 점프하게 됩니다.(워프와 비슷할지도 모르지만 근본적으로 의미가 다릅니다.) 때문에, 배틀테크의 세계관에서는 이 원리에 입각하여 이동할 수 있는 지점 근처에 전략적 요충지가 생기곤 합니다.

참고로, 워프는 공간을 구부리는 개념으로서 순간 이동이라고 보면 됩니다.

최근의 SF에서는 워프보다는 하이퍼스페이스 점프 등이 더 많이 쓰이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