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연재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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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4
게일리온은 '그 일'이후 혹시나 남아있을지 모르는 사람들을 찾기위해 무인으로 개조되었고, 지하에 위치한 솔시스의 비밀 기지에서 회수한 솔시스의 부품들까지 사淪杉? 그 와중에 우연찮게 아직 탑재도 되지 않은 로가디아의 모듈을 발견했고 게일리온에 장착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이 거대한 무인 우주 요새는 무려 12만년 동안우주공간을 헤멨다. 지금까지 우주를 떠돌던 솔시스인, 혹은 그들의 후예를 구조한것이 90만명을 약간 넘겼을 뿐이지만..
"야. 얼마나 남았어?"
어디서 났는지, 로가디아는 입에 빵을 한조각 물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게일리온은 언제나 그렇듯 나지막한 톤으로 말한다.
-로가디아, 그런걸 드셔봤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당신의 몸은 구동을 위해 탄수화물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아요.
로가디아는 콧방귀를 끼며 말한다. 저 인공지능은 언제나 저 소리지만 그녀의 대답도 늘 같다.
"뭐 어때. 이러면 더 사람처럼 보이잖아"
그런데 뭐가 이상하다. 평소 같으면 희미하게 미소지으며 '그렇습니까'해야 할 게일리온이 다르게 말한다. 얼굴도 좀 굳어있는듯 하다.
-당신은 인간이 아닙니다. 인간이어야 할 이유도 없고요.
그녀의 얼굴도 덩달아 굳어진다. 생각도 하고 느낌도 있다. 나름대로의 '취향'이라는것도. 감정도 그리고 창의력도..인간이 가진 모든것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저렇게 완벽하게 부정하다니.
"어째서?"
게일리온의 대답은 딱딱했다.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로가디아가 발끈한다. 그러나 그녀는 뭐라고 소리를 지르려다 말아버린다. 먼저 포기해 버린다. 저런식으로 말한다면 게일리온은 아무리 물어도 대답하지 않을테니까.
"야... 너 지금 나랑 장난치자는..... 아냐, 됐어."
조용히 함교를 나선다. 게일리온이 묻는다.
-어디가십니까.
로가디아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말한다.
"점검."
-그거라면 이미 하셨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여기서 하셔도 상관 없습니다만.
로가디아의 목소리가 점점 퉁명스러워진다.
"됐어, 오랫만에 내가 내 눈으로 보고 점검할거야. 너 꼴보기 싫어서."
함교의 문이 닫힌다. 화면속의 게일리온은 로가디아가 나간 문만을 멍하니 바라보다 조용히 중얼거린다.
-당신은 인간이어서는 안됩니다. 인간은 언젠가는 죽기 마련이니까요.
왜인지 그의 목소리가 쓸쓸하게 들렸다.
"뭐야 뭐! 멍청한 사이클링 입자 컴퓨터 주제에 저런소리나 내뱉고!! 짜증나!"
로가디아는 홧김에 발을 쿵쿵 구르며 복도를 지나갔다. 그런 로가디아를 향해 복도를 일렬로 나란히 걷던 안드로이드 두기가 꾸벅 고개를 숙이며 인사한다. 로가디아는 그런 안드로이드들을 노려보다 콧방귀를 한번 끼고는 다시 쿵쾅거리며 걸었다. 엘리베이터에 도착한 그녀는 퉁명스럽게 말한다.
"내려가. 목표는 929층. 격납고."
엘리베이터가 내려기기 시작한다. 자신의 친구를 찾아가는게 훨씬 더 좋을것이다. 가서 저 멍청한 사이클링 입자 컴퓨터를 실컷 욕해야지 속이 시원할것 같다.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그녀는 문을 나선다. 높이가 900m나 되는 거대한 격납고 안에 역시 거대한 전함들이 빼곡히 차 있고, 안드로이드 수백기가 그 전함들에 달라붙어 한창 보수를 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광경을 바라보고 있는 로가디아에게 누군가 말을 건다. 게일리온은 아니었다. 여성의 목소리였으니까.
-안녕하세요 로가디아? 직접 만나는건 120년 만이죠?
로가디아는 그제서야 피식. 웃으며 말한다.
"벌써 그렇게 됐어? 그동안 별일 없었지 쉴드?"
우연찮은 경로를 통해 약 10만년 전 만나 현재는 격납고에 자리를 잡고 함정들의 보수와 유지를 맡은 또다른 솔시스의 디아트리체-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쉴드'라고 했다.-는 곧 자신의 모습을 형상화 시켰다. 비록 홀로그래픽 뿐이지만 20대 중반의 온화한 얼굴을 한 여성이 로가디아의 눈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그때부터 로가디아는 계속해서 쉴드에게 게일리온의 욕을 한바탕 늘어놓기 시작했다.
"글쎄말야, 저 멍청한 사이클링 입자컴퓨터가...."
.
.
.
.
.
-로, 로가디아..?
쉴새없이 쏟아지는 로가디아의 속사포에 당황한 쉴드가 황당한 웃음을 머금고 그녀를 만류했지만 로가디아의 신세한탄과 더불어 하는 게일리온의 욕은 그칠줄 몰랐다.
"글쎄말야. 저 멍청이, 바보, 아메바에, 단세포 사이클링 입자 컴퓨터가.."
-그만좀 하세요.
쉴드의 만류. 그러나 로가디아는 들은척 만척 계속해서 떠들었다. 이렇게라도 쓸데없는 잡담을 하지 않으면 무엇인가 안될것 같은 기분이 그녀를 엄습했기 때문이다. 쉴드 역시 포기한듯. 조용히 로가디아의 옆에 앉아-물론 홀로그래픽일 뿐이지만-조용히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
자, 이제 슬슬 진지한 분위기로 넘어가려는 중이죠..?
로가디아님의 지적처럼, '디아트리체 로가디아'가 저런 소녀적인 성격을 보이는 이유는 아직 비밀입니다
잇힝 ~(-_-)~
덧:낮익은 디아트리체가 하나 더 등장했죠? 다들 아시리리 맏습니다 음트트...
[타키온 드라이브로 도주한다]
전/폭은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
"야. 얼마나 남았어?"
어디서 났는지, 로가디아는 입에 빵을 한조각 물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게일리온은 언제나 그렇듯 나지막한 톤으로 말한다.
-로가디아, 그런걸 드셔봤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당신의 몸은 구동을 위해 탄수화물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아요.
로가디아는 콧방귀를 끼며 말한다. 저 인공지능은 언제나 저 소리지만 그녀의 대답도 늘 같다.
"뭐 어때. 이러면 더 사람처럼 보이잖아"
그런데 뭐가 이상하다. 평소 같으면 희미하게 미소지으며 '그렇습니까'해야 할 게일리온이 다르게 말한다. 얼굴도 좀 굳어있는듯 하다.
-당신은 인간이 아닙니다. 인간이어야 할 이유도 없고요.
그녀의 얼굴도 덩달아 굳어진다. 생각도 하고 느낌도 있다. 나름대로의 '취향'이라는것도. 감정도 그리고 창의력도..인간이 가진 모든것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저렇게 완벽하게 부정하다니.
"어째서?"
게일리온의 대답은 딱딱했다.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로가디아가 발끈한다. 그러나 그녀는 뭐라고 소리를 지르려다 말아버린다. 먼저 포기해 버린다. 저런식으로 말한다면 게일리온은 아무리 물어도 대답하지 않을테니까.
"야... 너 지금 나랑 장난치자는..... 아냐, 됐어."
조용히 함교를 나선다. 게일리온이 묻는다.
-어디가십니까.
로가디아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말한다.
"점검."
-그거라면 이미 하셨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여기서 하셔도 상관 없습니다만.
로가디아의 목소리가 점점 퉁명스러워진다.
"됐어, 오랫만에 내가 내 눈으로 보고 점검할거야. 너 꼴보기 싫어서."
함교의 문이 닫힌다. 화면속의 게일리온은 로가디아가 나간 문만을 멍하니 바라보다 조용히 중얼거린다.
-당신은 인간이어서는 안됩니다. 인간은 언젠가는 죽기 마련이니까요.
왜인지 그의 목소리가 쓸쓸하게 들렸다.
"뭐야 뭐! 멍청한 사이클링 입자 컴퓨터 주제에 저런소리나 내뱉고!! 짜증나!"
로가디아는 홧김에 발을 쿵쿵 구르며 복도를 지나갔다. 그런 로가디아를 향해 복도를 일렬로 나란히 걷던 안드로이드 두기가 꾸벅 고개를 숙이며 인사한다. 로가디아는 그런 안드로이드들을 노려보다 콧방귀를 한번 끼고는 다시 쿵쾅거리며 걸었다. 엘리베이터에 도착한 그녀는 퉁명스럽게 말한다.
"내려가. 목표는 929층. 격납고."
엘리베이터가 내려기기 시작한다. 자신의 친구를 찾아가는게 훨씬 더 좋을것이다. 가서 저 멍청한 사이클링 입자 컴퓨터를 실컷 욕해야지 속이 시원할것 같다.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그녀는 문을 나선다. 높이가 900m나 되는 거대한 격납고 안에 역시 거대한 전함들이 빼곡히 차 있고, 안드로이드 수백기가 그 전함들에 달라붙어 한창 보수를 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광경을 바라보고 있는 로가디아에게 누군가 말을 건다. 게일리온은 아니었다. 여성의 목소리였으니까.
-안녕하세요 로가디아? 직접 만나는건 120년 만이죠?
로가디아는 그제서야 피식. 웃으며 말한다.
"벌써 그렇게 됐어? 그동안 별일 없었지 쉴드?"
우연찮은 경로를 통해 약 10만년 전 만나 현재는 격납고에 자리를 잡고 함정들의 보수와 유지를 맡은 또다른 솔시스의 디아트리체-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쉴드'라고 했다.-는 곧 자신의 모습을 형상화 시켰다. 비록 홀로그래픽 뿐이지만 20대 중반의 온화한 얼굴을 한 여성이 로가디아의 눈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그때부터 로가디아는 계속해서 쉴드에게 게일리온의 욕을 한바탕 늘어놓기 시작했다.
"글쎄말야, 저 멍청한 사이클링 입자컴퓨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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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 로가디아..?
쉴새없이 쏟아지는 로가디아의 속사포에 당황한 쉴드가 황당한 웃음을 머금고 그녀를 만류했지만 로가디아의 신세한탄과 더불어 하는 게일리온의 욕은 그칠줄 몰랐다.
"글쎄말야. 저 멍청이, 바보, 아메바에, 단세포 사이클링 입자 컴퓨터가.."
-그만좀 하세요.
쉴드의 만류. 그러나 로가디아는 들은척 만척 계속해서 떠들었다. 이렇게라도 쓸데없는 잡담을 하지 않으면 무엇인가 안될것 같은 기분이 그녀를 엄습했기 때문이다. 쉴드 역시 포기한듯. 조용히 로가디아의 옆에 앉아-물론 홀로그래픽일 뿐이지만-조용히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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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슬슬 진지한 분위기로 넘어가려는 중이죠..?
로가디아님의 지적처럼, '디아트리체 로가디아'가 저런 소녀적인 성격을 보이는 이유는 아직 비밀입니다
잇힝 ~(-_-)~
덧:낮익은 디아트리체가 하나 더 등장했죠? 다들 아시리리 맏습니다 음트트...
[타키온 드라이브로 도주한다]
전/폭은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
게이츠 Ver. 2.0 작업중....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