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치킨 주식회사 5장 - 2
아비규환. 과거에 인도인으로 불렸던 사람들이 거주하는 25지구는 차마 눈뜨고 못 볼 수라장이 되어있었다. 평화스럽게 흐르던 강물은 주민들의 피로 물들고, 포격이라도 받은 듯 부서진 집들이 지구 종말의 날을 연출하고 있었다. 그리고 거대한 존재 - 자칭 유일자 - 가 포효하는 모습이 보였다.

유일자는 지극히 괴기스러운 형상을 하고 있었다. 수없이 많은 입과 손, 그리고 눈알들... 100층 크기의 마천루 세 채를 합해놓은 정도의 크기는 그의 강대함을 드러내주고 있었다.

“정말 엄청난 괴물이로군. 에리카양, 저 놈에 대한 정보는 있나?”
부장이 근심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데이터 베이스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이 번이 놈의 첫 번째 출현인 것 같군요.”
“그렇다면 약점도 모른다는 소리군.”
“부장님 제가 한 판 뜨고 오겠습니다.”

데슬러 대리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유일자를 향해 날아갔다. 역시 우린 대리님이 최고야하고 생각하자마자, 퍼억하고 둔탁한 파열음이 나더니 데슬러 대리가 땅으로 곤두박칠치는 모습이 보였다.  

“어. 리. 석. 은. 짓.   난. 우. 주. 의. 창. 조. 전. 부. 터 존. 재. 해. 온. 무. 한. 한. 힘.
네. 녀. 석. 따. 위. 가. 어. 쩌. 진. 못. 해!!!”

“흠. 이거 안되겠구만. 차원왜곡파를 쓸 수 밖에...”
부장님은 나지막하게 중얼거리며 두 손바닥을 괴물을 향해 펼쳤다. 일순간 부장님 앞쪽의 공간이 일그러지는 것이 보였다.

자칭 유일자 녀석의 수많은 눈들이 한꺼번에 부장을 적개심을 담고 쏘아 보았다. 그러나, 피하기엔 이미 늦었어. 부장이 방출한 차원왜곡파는 그 녀석의 몸뚱아리를 완전히 먼지처럼 부수어 놓았다.

그러나, 끝난 것이 아니었다. 녀석의 형체는 다시 완전하게 재조립되고 있었다. 그리고 부장은 금방의 공격에 지나치게 정신을 집중했는지 탈진한 모습이었다.

“난. 유. 일. 자.  차. 원. 을. 뒤. 바. 꾸. 는. 힘. 따. 위. 로. 신. 을. 이. 기. 려. 하. 다. 니.”

녀석이 육중한 몸을 우리 쪽으로 틀었다. 이제 우린 죽었군.
제가 좋아하는 건 은하영웅 전설 류의 우주함대전입니다. 게임도 홈월드를 스타크래프트보다 좋아하구요. 저그족같은 징그러운 에어리언과 백병전을 벌이는 건 좀 취향에 안 맞아서... 좋은 자료가 많은 사이트같애서 가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