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연재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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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29
스페이스 임펙트 - SPACE IMPACT -
하늘을 바라보는 눈. 그 푸른 하늘처럼 깊고, 한없이 신비스런 우리의 창조주여.
새벽녘 흩어지는 무수한 별같이 그저 흘러 갈 뿐인 우리이지만
우리는 당신의 조각. 그 찬란한 조각이 여기에 있사오니.
'엘샤파 라이쿠메른, 라파이온 카르세요딘'
지금 그 영원의 약속을 이행하소서. 무한의 순수함과 순수함의 무한으로 우리 하나되게 하소서...
우리는 당신의 조각이오니... 당신을 바라보게 하소서.
아르케비니아 연방 국가. 시작의 빛을 향한 노래 중에서.
쳅터1. 스페이스 셔틀 피닉스 에로우
No.0 하이브 컨트롤러(주 조정실)
" 하아~ 선장이란 생각보다 어렵군요. "
칼은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금빛 머리칼을 쓸어내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도 그럴 것이 무려 30여분동안 깨알 같이 적힌 '하이퍼 스페이스의 유래와 원리'란 지루하기 그지없는 글들을 낭독해야 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그것은 ‘아르케비니아’ 연방 소속의 스페이스 셔틀의 선장이라면 누구나 격어야 하는 공통된 고초였다.
" 이런 건 '롤켄네스'(역주:양자 컴퓨터)에게 맡겨도 될 텐데... 늘 하는 생각이지만 정말 비효율적인 전통이군. 요즘 세상에 누가 하이퍼 스페이스의 이론을 모른단 말인가?"
그의 오른편에 위치한 금빛 광택의 코픽(조정석)에 않아 있던 건장한 몸집의 노움이 불만스런 목소리로 투덜 됐다. 그의 2미더를 가뿐이 넘는 키와 잘 발달된 근육은 이 좁고 협소한, 하이브 콘트롤러 보다는 탁 트인 대평원에사 투핸디 스워드나, 배틀엑스 따위를 휘두르는 모습이 훨씬 어울릴 듯했다. 그러나 그는 겉모습과는 다르게 아르케비니아 연방내의 엘리트 급 인제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항해사라는 직책을 맡고 있었다.
" 오오! 웬일이야 아루시안. 평소엔 사적인 이야기라곤 단 한마디도 안하던, 과묵한 노움님 께서? 뭘 잘 못 먹은 것 아냐? 내가 항상 말하는 건데 음식은 잘 가려서 먹어야 한다구."
'모든 롤켄네스 정상작동 중' 라고 표시된 홀로그램 영상 사이로 1미터를 간신히 넘기는 조그마한 키의 사람이 불쑥 나타났다. 그렇지 않아도 출항이후 지루함을 느끼고 있던 그는 이때다 싶었는지 농담인지 진담인지 제대로 구별도 안 되는 말들을 쏟아내었다.
" 표현을 분명히 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군. 내가 과묵한 것이 아니라 네놈이 수다스러운 거다. 그리고 호비트와는 다르게 노움은 식중독에 걸리지 않는다. 오퍼레이터 식이나 되면서 그 정도도 모르는 것은 아니겠지? 마카"
" 오옷 기록 경신!! 아직 ‘도약’도 안했는데, 이렇게 말을 많이 하다니. 이건 기적이야, 암~ 그런 의미에서 오늘 불침번 네가 서. "
나름대로 멋진 반격을 시도했던 아루시안은 결국 패배의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 과묵한 노움으로써 타고난 철학자인 하이엘프들 마저도 고개를 흔들게 만든다는 호비트와 말싸움이란 애초에 게임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아루시안은 더 이상 마카의 수다에 휘말리기가 싫었던 모양인지 그에게 대꾸하는 대신 선장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 선장님. 에다와 시다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하이퍼 스페이스 점프 가능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점프 할까요? "
" 훗 이미 아시지 않습니까? 전 좌천된 신분... 선장이란 그저 명예일 뿐이죠. 이런 나에게 물어 볼 필요가 없지 않은가요?
" ... "
아루시안은 무어라 말을 하려다 그냥 입을 닫았다. 나인뉴스에 필적할 만큼의 뛰어난 소식통이자 살아있는 첩보위성인 마카에게서 이번에 새로 부임해온 저 하이엘프 출신의 선장에 대한 소문을 익히 들은 봐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아니더라도 웬만해서는 '하늘을 바라보는 눈'을 절 때 떠나지 않는 하이엘프가 이런 변방을 항해하는 여객선의 함장으로 임명될 정도라면 그것은 사실상의 추방을 의미했던 것이다.
" 이봐, 선장 힘내, 인상 구긴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잖아. 그리고 선 내 생활도 익숙해지면 꽤나 재미있다고, 게다가 저 돌덩어리 아루시안을 놀려먹으면 그 재미는 배가되지. 어때 내 말에 동의하지 아루시안? "
아루시안은 마카의 물음에 대답하는 대신 끝까지 자신을 걸고넘어지는 그를 무섭게 노려보았다. 그 동안 경험을 비추어 볼 때 이 이상은 위험하다는 판단이 선 마카는 얼른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는 이미 출항 전 점검을 끝내놓은 관성제어, 중력제어, 도약 좌표 설정 시스템으로부터 시작하여 선 내 생명유지 시스템의 상태까지 처음부터 다시 확인을 하며 딴청을 피웠다.
" 인상을 구긴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라... 역시 그렇겠죠? 좋습니다. 그래도 선장은 선장이니까. 마카. ‘에다의 노래’ 생성 미사일 준비 부탁드립니다. "
" 호오 이제야 선장 같군. 그래 선장도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니지. ‘에다의 노래’ 생성 미사일 발사 준비 완료. 모든 안전장치 이상무!"
" 제 1탄 발사. "
" 제 1탄 발사! "
마카는 자신이 오퍼레이터란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려는 듯 선장의 말을 그대로 되뇌며 선미에 장착된 미사일 포트를 작동시켰다. 초당 10여 발을 발사할 수 있는 이 미사일 타렛은 마카의 명령이 하달되자 약 3초 동안 30여 발의 미사일이 굉음을 울리며 발사되었다.
은빛의 긴 꼬리를 내며 발사된 이 미사일은 피닉스 에로우의 정면 약 천 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서 푸른색의 찬란한 오오라를 일으키며 연쇄적으로 폭발했다. 폭발과 동시에 발생한 푸른색의 오로라는 서로 대전을 일으키면서, 그 영역을 빠르게 확장해 나갔다. 그리고 수초도 지나지 않아서 거대한 피닉스 에로우의 선체를 다 감싸고도 나을 만큼의 거대한 빛의 커튼을 형성시켰다.
" 반경 300킬로미터 내의 공간은 모두 안정적입니다. "
침묵을 지키고 있던 아루시안이 자신의 콕픽 상공에 펼쳐져 있는 차원도를 제차 확인하고 말했다. 하이퍼 스페이스란 공간은 봄날의 들죽 넓죽한 날씨만큼이나 불안정했기 때문에 항로내의 시, 공간적 안정은 필수적이었다.
" 하이퍼 스페이스 게이트 좌표설정 확인. ‘시다의 포효’ 발생수치를 확인 바랍니다. "
" ‘시다의 포효’ 정상 발생 중, 외부 장갑 진동저항 지수 100. 실드 정상 작동중입니다."
시다의 포효 즉 하이퍼 스페이스 게이트를 열기 위한 2대 충족 조건중 하나인 12393Hz에 다다르는 초고주파가 율리시스 외부장갑을 진동시켰다. 그러나 피닉스 에로우 에는 전자기에 대한 선체 보호를 위해 범용 실드가 몇 겹이나 쳐져있기 때문에선 내부에는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았다.
" 1,2 번 쌍소멸 엔진 가동 . "
" 반물질 투입 상태 정상! 엔진 가동! "
담담한 목소리로 명령을 하달하는 칼과 달리 마카는 신이난 아이같이 활달한 목소리로 칼의 명령에 따랐다. 마카가 입력시킨 명령들은 곧이어 피닉스 에로우의 후미부분에 장착된 4개의 쌍소멸 엔진중 2개의 엔진을 일제히 가동시켰다. 이와 동시에 관성 항해 중이었던 피닉스 에로우의 기체는 천천히 기존의 항로에서 이탈했다. 그리고 에다의 노래 미사일로 인해 생성된 푸른색의 오로라를 향해 맹렬히 돌진하기 시작했다.
‘에다의 노래’ 와의 접촉 예상 시간 앞으로 5초. 카운트다운을 시작하겠습니다. "
" 4 "
" 3 "
" 2 "
" 1 "
" 0 "
하늘을 바라보는 눈. 그 푸른 하늘처럼 깊고, 한없이 신비스런 우리의 창조주여.
새벽녘 흩어지는 무수한 별같이 그저 흘러 갈 뿐인 우리이지만
우리는 당신의 조각. 그 찬란한 조각이 여기에 있사오니.
'엘샤파 라이쿠메른, 라파이온 카르세요딘'
지금 그 영원의 약속을 이행하소서. 무한의 순수함과 순수함의 무한으로 우리 하나되게 하소서...
우리는 당신의 조각이오니... 당신을 바라보게 하소서.
아르케비니아 연방 국가. 시작의 빛을 향한 노래 중에서.
쳅터1. 스페이스 셔틀 피닉스 에로우
No.0 하이브 컨트롤러(주 조정실)
" 하아~ 선장이란 생각보다 어렵군요. "
칼은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금빛 머리칼을 쓸어내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도 그럴 것이 무려 30여분동안 깨알 같이 적힌 '하이퍼 스페이스의 유래와 원리'란 지루하기 그지없는 글들을 낭독해야 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그것은 ‘아르케비니아’ 연방 소속의 스페이스 셔틀의 선장이라면 누구나 격어야 하는 공통된 고초였다.
" 이런 건 '롤켄네스'(역주:양자 컴퓨터)에게 맡겨도 될 텐데... 늘 하는 생각이지만 정말 비효율적인 전통이군. 요즘 세상에 누가 하이퍼 스페이스의 이론을 모른단 말인가?"
그의 오른편에 위치한 금빛 광택의 코픽(조정석)에 않아 있던 건장한 몸집의 노움이 불만스런 목소리로 투덜 됐다. 그의 2미더를 가뿐이 넘는 키와 잘 발달된 근육은 이 좁고 협소한, 하이브 콘트롤러 보다는 탁 트인 대평원에사 투핸디 스워드나, 배틀엑스 따위를 휘두르는 모습이 훨씬 어울릴 듯했다. 그러나 그는 겉모습과는 다르게 아르케비니아 연방내의 엘리트 급 인제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항해사라는 직책을 맡고 있었다.
" 오오! 웬일이야 아루시안. 평소엔 사적인 이야기라곤 단 한마디도 안하던, 과묵한 노움님 께서? 뭘 잘 못 먹은 것 아냐? 내가 항상 말하는 건데 음식은 잘 가려서 먹어야 한다구."
'모든 롤켄네스 정상작동 중' 라고 표시된 홀로그램 영상 사이로 1미터를 간신히 넘기는 조그마한 키의 사람이 불쑥 나타났다. 그렇지 않아도 출항이후 지루함을 느끼고 있던 그는 이때다 싶었는지 농담인지 진담인지 제대로 구별도 안 되는 말들을 쏟아내었다.
" 표현을 분명히 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군. 내가 과묵한 것이 아니라 네놈이 수다스러운 거다. 그리고 호비트와는 다르게 노움은 식중독에 걸리지 않는다. 오퍼레이터 식이나 되면서 그 정도도 모르는 것은 아니겠지? 마카"
" 오옷 기록 경신!! 아직 ‘도약’도 안했는데, 이렇게 말을 많이 하다니. 이건 기적이야, 암~ 그런 의미에서 오늘 불침번 네가 서. "
나름대로 멋진 반격을 시도했던 아루시안은 결국 패배의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 과묵한 노움으로써 타고난 철학자인 하이엘프들 마저도 고개를 흔들게 만든다는 호비트와 말싸움이란 애초에 게임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아루시안은 더 이상 마카의 수다에 휘말리기가 싫었던 모양인지 그에게 대꾸하는 대신 선장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 선장님. 에다와 시다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하이퍼 스페이스 점프 가능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점프 할까요? "
" 훗 이미 아시지 않습니까? 전 좌천된 신분... 선장이란 그저 명예일 뿐이죠. 이런 나에게 물어 볼 필요가 없지 않은가요?
" ... "
아루시안은 무어라 말을 하려다 그냥 입을 닫았다. 나인뉴스에 필적할 만큼의 뛰어난 소식통이자 살아있는 첩보위성인 마카에게서 이번에 새로 부임해온 저 하이엘프 출신의 선장에 대한 소문을 익히 들은 봐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아니더라도 웬만해서는 '하늘을 바라보는 눈'을 절 때 떠나지 않는 하이엘프가 이런 변방을 항해하는 여객선의 함장으로 임명될 정도라면 그것은 사실상의 추방을 의미했던 것이다.
" 이봐, 선장 힘내, 인상 구긴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잖아. 그리고 선 내 생활도 익숙해지면 꽤나 재미있다고, 게다가 저 돌덩어리 아루시안을 놀려먹으면 그 재미는 배가되지. 어때 내 말에 동의하지 아루시안? "
아루시안은 마카의 물음에 대답하는 대신 끝까지 자신을 걸고넘어지는 그를 무섭게 노려보았다. 그 동안 경험을 비추어 볼 때 이 이상은 위험하다는 판단이 선 마카는 얼른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는 이미 출항 전 점검을 끝내놓은 관성제어, 중력제어, 도약 좌표 설정 시스템으로부터 시작하여 선 내 생명유지 시스템의 상태까지 처음부터 다시 확인을 하며 딴청을 피웠다.
" 인상을 구긴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라... 역시 그렇겠죠? 좋습니다. 그래도 선장은 선장이니까. 마카. ‘에다의 노래’ 생성 미사일 준비 부탁드립니다. "
" 호오 이제야 선장 같군. 그래 선장도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니지. ‘에다의 노래’ 생성 미사일 발사 준비 완료. 모든 안전장치 이상무!"
" 제 1탄 발사. "
" 제 1탄 발사! "
마카는 자신이 오퍼레이터란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려는 듯 선장의 말을 그대로 되뇌며 선미에 장착된 미사일 포트를 작동시켰다. 초당 10여 발을 발사할 수 있는 이 미사일 타렛은 마카의 명령이 하달되자 약 3초 동안 30여 발의 미사일이 굉음을 울리며 발사되었다.
은빛의 긴 꼬리를 내며 발사된 이 미사일은 피닉스 에로우의 정면 약 천 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서 푸른색의 찬란한 오오라를 일으키며 연쇄적으로 폭발했다. 폭발과 동시에 발생한 푸른색의 오로라는 서로 대전을 일으키면서, 그 영역을 빠르게 확장해 나갔다. 그리고 수초도 지나지 않아서 거대한 피닉스 에로우의 선체를 다 감싸고도 나을 만큼의 거대한 빛의 커튼을 형성시켰다.
" 반경 300킬로미터 내의 공간은 모두 안정적입니다. "
침묵을 지키고 있던 아루시안이 자신의 콕픽 상공에 펼쳐져 있는 차원도를 제차 확인하고 말했다. 하이퍼 스페이스란 공간은 봄날의 들죽 넓죽한 날씨만큼이나 불안정했기 때문에 항로내의 시, 공간적 안정은 필수적이었다.
" 하이퍼 스페이스 게이트 좌표설정 확인. ‘시다의 포효’ 발생수치를 확인 바랍니다. "
" ‘시다의 포효’ 정상 발생 중, 외부 장갑 진동저항 지수 100. 실드 정상 작동중입니다."
시다의 포효 즉 하이퍼 스페이스 게이트를 열기 위한 2대 충족 조건중 하나인 12393Hz에 다다르는 초고주파가 율리시스 외부장갑을 진동시켰다. 그러나 피닉스 에로우 에는 전자기에 대한 선체 보호를 위해 범용 실드가 몇 겹이나 쳐져있기 때문에선 내부에는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았다.
" 1,2 번 쌍소멸 엔진 가동 . "
" 반물질 투입 상태 정상! 엔진 가동! "
담담한 목소리로 명령을 하달하는 칼과 달리 마카는 신이난 아이같이 활달한 목소리로 칼의 명령에 따랐다. 마카가 입력시킨 명령들은 곧이어 피닉스 에로우의 후미부분에 장착된 4개의 쌍소멸 엔진중 2개의 엔진을 일제히 가동시켰다. 이와 동시에 관성 항해 중이었던 피닉스 에로우의 기체는 천천히 기존의 항로에서 이탈했다. 그리고 에다의 노래 미사일로 인해 생성된 푸른색의 오로라를 향해 맹렬히 돌진하기 시작했다.
‘에다의 노래’ 와의 접촉 예상 시간 앞으로 5초. 카운트다운을 시작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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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바꿔 보려다. 생각 바꿔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