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렘


골렘은 최초로 알려진 규소기반의 생명체다.

이들은 특수한 구조를 통해서 빠르게 스스로 진화를 했으며, 곧이어 자신의 은하계에 존재하는 이제 막 진화단계에 들어선 탄소기반 생명체 모두를 멸절시켰다.

탄소기반 생명체에 적대적인 골렘들은 그들을 방문한 샐러맨더를 전멸시켰으며, 곧이어 샐러맨더를 쫓아온 키메라와 전쟁에 돌입했다.


골렘이 탄소기반 생명체를 멸절시킨 것은 키메라와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라는 견해도 있다.

키메라의 융합능력에 위협을 느낀 골렘이 키메라가 원하는 탄소기반 생명체를 없애버림으로써 위협을 제거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그 이유중의 하나는 때때로 모험심이 강한 골렘이 다른 우주를 방문한 기록이 남아있기도 하는데, 여러 기록에 의하면 다른 탄소기반 생명체에 대한 폭력성이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규소가 골렘에 동화된다는 점은 키메라와 유사한 탐욕적인 성향이다.

하지만 골렘에게 있어서 종족번식은 본능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적인 결과에 가깝다.

골렘은 몸체가 부서지거나 떨어져 나가면, 일정한 규모가 될 때까지 주변의 규소를 소모하며 자라난다.

골렘을 파괴하려면 자기복제 구조를 가진 코어를 잘게 파괴해야한다고 알려져있다.


엘프


엘프는 샐러맨더와 멘티스의 유일한 후계자라고 할만한 존재들이다.

키메라에 의해서 멀리 쫓겨난 샐러맨더와 멘티스들은 먼 우주를 향해 오랜 항해를 해야했고, 진화의 끝자락에 이른 포유류 생물에서 가능성을 발견했다.

엘프는 매우 선한 성품과 자연친화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 샐러맨더와 멘티스에게 쉽게 호의를 얻어낼 수 있었다.


이들은 샐러맨더로부터 고차원 에너지를 다루는 기술을 배웠고, 멘티스로부터 자연친화적인 생체기술을 얻어낼 수 있었다.

샐러맨드와 멘티스들은 장차 다가올 키메라의 위협에 대비해 엘프들에게 그들이 기거하는 은하계를 보호하는 임무를 부여했다.

엘프들은 그들의 은하계에서 진화중인 다른 포유류 생명체들을 오랜시간 동안 지켜보며 그들을 알게모르게 도와왔다.


전문적인 전투기술을 익힌 엘프들을 보통 드로우라 부른다.

그들의 은하계에 때때로 키메라 척후선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드로우들은 키메라에 감염된 생명체는 냉혹하게 산산히 해체해버린다.

때문에 평화로운 엘프와 다른 다크엘프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이들 또한 은하계의 수호자임은 분명하다.


드워프


드워프는 엘프와 비슷한 시기에 문명화를 이룬 고등종족이다.

불행히도, 이들의 고지식한 성향은 샐러맨더나 멘티스의 주의를 끌지 못했다.

게다가 이후에 방문한 유트의 일족에 의해 드래곤의 제작과 보수에 강제동원되었다.


은하계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엘프는 이 사실을 알게되자 유트족에게 항의했고, 이 항의가 받아들여짐으로써 드워프는 유트족에게서 해방되었다.

하지만, 키메라 정찰선에 감염된 드워프가 드로우에 의해서 처단되는 것을 다른 드워프가 우연히 목격하게 되고, 엘프들의 공격으로 오해한 드워프들은 엘프와 전쟁을 벌이게 된다.

오해는 빠르게 풀렸고 짧은 전쟁이었지만 서로에게 마음에 앙금을 남기기에는 충분한 사건이었다.


드워프들은 유트에 의해 노예처럼 부려졌지만, 덕분에 우수한 야금 기술과 공학 기술을 익힐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그들 스스로의 독창성과 어우러져서 무기 부분에서 큰 성과를 얻었는데, 이들의 무기는 키메라에게 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역사적으로 이쪽 은하계에서 유일하게 골렘이 방문한 종족이기도 하다.


오크


오크의 은하계는 이쪽 은하계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이들은 타고난 정복자들로 어쩌면 샐러맨더와 맨티스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우주항해능력을 자력으로 개발한 종족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들의 은하제국은 새로운 근거지를 찾고 있던 유트에 의해 순식간에 정복당했다.


유트들은 드워프를 이용해서 전력을 키우려는 시도가 좌절된 이후에, 키메라에 대항하기 위한 노예 병사로 오크를 활용하기를 바랬고, 이 시도는 성공적인 듯 했다.

하지만 오크들의 폭력적인 성향을 제압하는데 점점 힘이들기 시작했고, 의외로 간교한 머리를 지니고 있는 오크로드의 등장에 의해 유트들은 자신들의 병력에 의해 전멸당하고 말았다.

유트의 기술까지 가지게 된 오크는 곧이어 이쪽 은하계까지 침공했지만, 엘프와 드워프가 주축이된 연합군에 의해 격퇴되었다.


이 당시만 해도 오크들은 키메라의 위협에 신경쓰지 않았으나, 그들도 모르는 사이에 키메라 정찰선에 의해 항성계가 동화되고, 그 세력을 뻗어나가자 심각성을 깨닫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오크들은 엘프와 드워프에 도움을 청했고, 다행히도 오크 은하계에서 키메라의 세력을 몰아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 시간은 가장 강력한 키메라 클랜로드의 주의를 끌기에 충분했다.

오크 은하계는 전화에 휩싸이고 결국 오크들은 우리 은하계로 쫓겨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