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연합은 제 3차 세계대전-흔히 엔드 워라 부르는-의 말기인 2062년, ZAX에 소속되어있던 하사관급 병사(위관 혹은 영관이라는 주장도 있다.)두 명이 소속 부대로부터 낙오하면서부터 시작됬다. 당시 지구상에 끝까지 존속하고 있던 ZAX(자인(Zyne)산업 복합체)와 WITO(세계통합기구)간의 결전은 장기화되고 있었고, 양측 모두 물자부족에 시달리며 민간인을 약탈 혹은 학살해 물자를 충당하는 일이 '주 작전'이 될 정도로 지리멸렬한 상태에 놓여있었다. 이러한 상황에 염증을 느낀 중간급 간부 이하 병사들의 상대 세력으로 의 이반과 이탈이 급증했고, 이 낙오된 두 명 또한 이런 '전쟁 스트레스성 배신'의 피해자 중 하나였다.
  이 두 병사는 엔드 워 기간 내내 복무했고, 두 세력 모두 본질적으로 같다는 사실을 체험으로 알고 있었다. 둘은 가까운 ZAX부대를 찾아 복귀하던 중 WITO 치하에 있던 민간인 8명이 철골에 같혀있는 걸 발견했다. ZAX 지침대로라면 사살한 후 물자를 챙겨 도주해야 했으나 이 둘은 지긋지긋한 전쟁에 염증을 느꼈고, '이대로는 우린 엿될 뿐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던 참이었다.
  둘 중 한명-그는 지원화기수였다-이 "그딴 엉터리 교전수칙 엿이나 먹으라그래."라고 말했고, 곧 둘은 철골 더미에서 민간인을 구조해냈다. 겁에 질린 민간인들에게 손을 뻗어 끌어주며 '지원화기수'는 "모두 살아남을겁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이 말은 지금도 N.A.T.I.O.N.의 중앙광장에 보존되어있는 재건연합 창설 기념비에 적혀있다. 비록 어조가 조금 바뀌었지만.) 바로 이 열 명의 사람들이 후일 재건연합의 수반이 될 사람들이었고, 바로 이 순간이 인류 역사의 미래를 다시 썼으며 우리 N.A.T.I.O.N.의 전신인 '재건연합'탄생의 첫 걸음이 될 순간이었다.

-2162년. 아서 캠벨 저. N.A.T.I.O.N. 발간. '재건연합 연대기' 서두. 

Hominis Hominis Possunt Historiam Condonare
인류는, 인류는 역사를 용서할 수 있다
Hominis, Hominis Possunt Historiam Condonare
인류는, 인류는 역사를 용서할 수 있다
(Deus Sed)
(신은 그러나)
Sed Deus Sed Deus Sed Deus Sed Deus Non Vult
그러나 신은, 그러나 신은, 그러나 신은, 그러나 신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Deus Non Vult
신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Non Vult!
그렇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