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연재 게시판
SF, 판타지, 무협 등 다양한 장르의 창작 소설이나 개인의 세계관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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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269
"우와아아~ 멋있다~"
수학여행의 일환으로 생명센터 285번을 방문하게 된 4034번 유치원의 학생들은,
시설 내부의 복제구역에 들어온 순간 그 장엄함과 아름다움 때문에 탄성을 질렀다.
약 5000개의 연한 갈색 캡슐들이 바둑판의 바둑돌처럼 질서정연하게 배치되어 있었고,
각 캡슐들은 주황 색깔의 영양공급관과 노란색 전력케이블로 모눈종이처럼 연결되어 있었다.
하늘색 바탕에 거대한 구름 그림들로 장식된 바닥, 벽 및 천장,
그리고 어디에선가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모차르트의 교향곡은
방문자들의 마음 속에 거의 종교적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경외심을 불러일으켰다.
약 15초간의 침묵이 흐른 후, 인솔교사는 학생들 앞에 서서 대화를 시작한다.
“여러분, 이곳에서는 무엇을 하는지 아나요?”
아이들이 합창한다.
“아기를 만드는 곳이예요.”
“맞았어요, 여러분 모두 이런 곳에서 태어났어요. 이미 전에 선생님이 말해줬죠?”
“예~”
“여러분이 선생님 말 잘 기억하니까 너무너무 기뻐요. 아기가 어떻게 해서 생겨나는지도 알지요?”
“정자랑 난자랑 만나면 아기가 되요”
“참 대답 잘했어요. 그런데, 그 정자랑 난자는 어디서 오는 것이지요?”
“과학자 어른들이 만들어내요”
“그래요, 과학자 어른들이 정자하고 난자를 키워서 서로 만나게 해줘요.
그것을 어떻게 하는지는 곧 이 다음에 보게 될 거예요”
어떤 아이가 손을 든다. 4728번 학생이다.
“선생님, 질문 있어요~”
“응?”
“이걸 다 누가 만들었어요?”
교사는 얼굴에 미소를 띤 채 침묵하다가 약 7초가 지나서야 비로소 입을 열었다.
“우리 나라를 다스리는 중요한 분들께서 만들어 놓으셨어요.”
“왜요?”
또 10초간의 침묵.
“왜냐하면, 옛날에는 너무너무 가난해서 밥도 못 먹고,
공부 못해서 글자 읽을 줄도 모르는 애들이 아주아주 많았어요.
그래서, 정치를 하시는 분들이 그 불쌍한 아이들을 도와주려고 이 건물을 지으신 거예요."
교사가 말하는 속도가 평소보다 약간 빨라졌다.
“또 질문 있는 사람?”
그 학생의 눈은 아직도 초롱초롱했지만, 입이 잘 움직여지지 않는 듯했다.
5초 동안의 모차르트 교향곡 감상.
“자아, 그럼 다른 방으로 가요. 누구 빠진 사람 없지요?”
그들은 들어왔던 문을 통해 다시 나갔고, 4728번 학생은 가장 늦게 복제구역을 빠져나갔다.
캡슐들을 계속 뒤돌아보면서.
이상 조악한 필체와 스토리로 여러분에게 깊은 심려를 끼쳐드린(-_-) 햏^^이었습니다.
그런데, 작품 분위기가 너무 암울해진 것 같네요...(제 취향이 원래 그렇습니다(:lol:))
수학여행의 일환으로 생명센터 285번을 방문하게 된 4034번 유치원의 학생들은,
시설 내부의 복제구역에 들어온 순간 그 장엄함과 아름다움 때문에 탄성을 질렀다.
약 5000개의 연한 갈색 캡슐들이 바둑판의 바둑돌처럼 질서정연하게 배치되어 있었고,
각 캡슐들은 주황 색깔의 영양공급관과 노란색 전력케이블로 모눈종이처럼 연결되어 있었다.
하늘색 바탕에 거대한 구름 그림들로 장식된 바닥, 벽 및 천장,
그리고 어디에선가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모차르트의 교향곡은
방문자들의 마음 속에 거의 종교적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경외심을 불러일으켰다.
약 15초간의 침묵이 흐른 후, 인솔교사는 학생들 앞에 서서 대화를 시작한다.
“여러분, 이곳에서는 무엇을 하는지 아나요?”
아이들이 합창한다.
“아기를 만드는 곳이예요.”
“맞았어요, 여러분 모두 이런 곳에서 태어났어요. 이미 전에 선생님이 말해줬죠?”
“예~”
“여러분이 선생님 말 잘 기억하니까 너무너무 기뻐요. 아기가 어떻게 해서 생겨나는지도 알지요?”
“정자랑 난자랑 만나면 아기가 되요”
“참 대답 잘했어요. 그런데, 그 정자랑 난자는 어디서 오는 것이지요?”
“과학자 어른들이 만들어내요”
“그래요, 과학자 어른들이 정자하고 난자를 키워서 서로 만나게 해줘요.
그것을 어떻게 하는지는 곧 이 다음에 보게 될 거예요”
어떤 아이가 손을 든다. 4728번 학생이다.
“선생님, 질문 있어요~”
“응?”
“이걸 다 누가 만들었어요?”
교사는 얼굴에 미소를 띤 채 침묵하다가 약 7초가 지나서야 비로소 입을 열었다.
“우리 나라를 다스리는 중요한 분들께서 만들어 놓으셨어요.”
“왜요?”
또 10초간의 침묵.
“왜냐하면, 옛날에는 너무너무 가난해서 밥도 못 먹고,
공부 못해서 글자 읽을 줄도 모르는 애들이 아주아주 많았어요.
그래서, 정치를 하시는 분들이 그 불쌍한 아이들을 도와주려고 이 건물을 지으신 거예요."
교사가 말하는 속도가 평소보다 약간 빨라졌다.
“또 질문 있는 사람?”
그 학생의 눈은 아직도 초롱초롱했지만, 입이 잘 움직여지지 않는 듯했다.
5초 동안의 모차르트 교향곡 감상.
“자아, 그럼 다른 방으로 가요. 누구 빠진 사람 없지요?”
그들은 들어왔던 문을 통해 다시 나갔고, 4728번 학생은 가장 늦게 복제구역을 빠져나갔다.
캡슐들을 계속 뒤돌아보면서.
이상 조악한 필체와 스토리로 여러분에게 깊은 심려를 끼쳐드린(-_-) 햏^^이었습니다.
그런데, 작품 분위기가 너무 암울해진 것 같네요...(제 취향이 원래 그렇습니다(:lol:))
상황에 따라선 더 유토피아에 가까울 수도 있죠.
뭐랄까 여기서 좀 더 이야기가 발전되면 재미있었을 것 같습니다.
기승 정도에서 마무리된 느낌이에요.
사회적 문제제기,
혹은 엄청난 모험,
죄의식에 대한 접근등 다양한 시도가 가능할 것 같은데 조금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