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로치 드래곤 Fafurochi dragon
큰 강의 어부들은 어신(漁神)으로 숭배하는 13m이상의 덩치와 날카로운 이빨,수염이 변했다는 6쌍의 위아래로 나있는 각질의 뿔,왠만한 나뭇배는 일격에 갈라버리는 명검이 부럽지 않은 날카로운 지느러미로 엄청난 공포의 대상인 이 녀석은 사람들의 일반적인 상식과는 이 녀석은 도마뱀이 아니라 하쿠종에 속하는 물고기이다

하쿠(Hacu)는 담수어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있는 종(種)이다. 카스토르 대륙은 물론이거니와 중앙대륙을 제한 모든 대륙에 고루 분포하고 있는 이 물고기의 앞에서 당해낼 물고기가 없는것이다.
육식어의 특징인 큰 입과 날카로운 이빨을 자랑하는 하쿠는 넓은 사냥 영역을 가지고 독립생활을 한다. 단단한 각질대신 점액질로 몸을 감싸고 4쌍의 긴 각질로 둘러쌓인 수염으로 탁수 속에서도 먹이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다.
생김새와 습성은 대개 비슷하지만 지역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동대륙의 루비콘에선 ‘크라운 멘치’, 남대륙의 아메이센에선 ‘파라이드'(혹은 삐라라라),북대륙의 나라들에선 ‘메기’라 불린다.
그 중에서 가장 큰 종은 남대륙의 라쿠쿠와 로멤버의 국경에 걸친 아메이센 강에 서식하는 '파라이버'로 알려진다. 현재까지 잡힌 기록은 4m급이지만 현지 어부들은 “6m가 넘는 놈도 숱하며 가장 큰 녀석은 10m도 넘는 녀석도 있다”라고 증언하고 있다. 6m라면 바다의 백상어만한 크기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초대형 물고기와의 한판대결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낚시꾼들에게 '파라이드'는 경외와 도전의 대상이다. 골프채의 재료로도 쓰이는 최첨단 미스릴 섬유로 만든 고탄성 낚싯대와 수백파운드 강도의 최고급 낚싯줄로 중무장하지만 결과는 대개 낚시인의 무참한 패배로 끝난다. 작은 물고기나 루어(물고기를 닮은 인조미끼)를 미끼로 용케 '파라이버'를 바늘에 거는 데는 성공할지 몰라도 보트만한 놈을 배 위로 끌어올린다는 건 무모한 게임이다. 고기가 걸리면 배에 탄 채로 질질 끌려다니며 녀석의 힘이 빠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데 용케 수면까지 띄워올렸다가도 단 한 번의 용틀임에 줄이 끊어지거나 낚싯대가 동강나버리곤 한다. 5m가 넘는 '파라이드'를 잡아낼 재간이 없는 것이다.
아메이센강 상류 리쿠리쿠과 리멤버의 어부들은 매년 5월 한 달 동안 '빠라빠라' 사냥에 나선다.'빠라빠라'는 파라이드의 축소판이라 볼수 있는 녀석으로 덩치는 3~4.8m정도이지만 힘이나 성격은 파라이드보다 온순하다.
게다가 300㎏이 넘는 빠라빠라은 맛이 좋아 보통 생선의 10배 값을 받기 때문에 솜씨 좋은 어부는 한 달만에 집 한 채 값을 벌 수도 있다고 한다. 빠라빠라는 연어와 같은 모천회귀 어종으로 아메이센강 하류의 라쿠쿠과 리멤버 유역에서 거센 물살을 거슬러 1000㎞가 넘는 여정을 거쳐 산란장에 이른다. 빠라빠라가 돌아오는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밧줄이 묶인 작살을 던져서 잡는다.또한 거대한 갈비살을 티본스테이크처럼 요리한 음식은 관광객에게 인기를 좋다.(실제로도 맛있다!)
자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파프로치 드래곤은 그 덩치때문에 대하(大河)를 요구하기에 대개 큰강이 많이 있는 북대륙에서 동대륙 남대륙등지에서 주로 발견되지만 큰 강이 적은 카스토르 대륙에도 소수가 살고 있다고 전해진다.
파프로치 드래곤은 물고기이지만 호흡방법은 육지동물과 흡사하다.아가미외에도 허파를 가졌기때문에 잠깐인 정도는 물 밖에서도 활동이 가능하다.
파프로치 드래곤의 산란습성은 악어와 흡사하다. 비가 오는 날에 얕은 물가로 기어나와 큰 구덩이를 파고 3~5개의 알을 낳는다. 5일 만에 새끼가 부화하며 치어가 웬만큼 자랄 때까지 암수가 번갈아가며 보호하는, 자식 사랑이 각별한 물고기다
하지만 실제로 성년이 되서도 살아남는 건 잘해야 1마리정도밖에  안된다고 한다.어느 정도 자라면 부모는 아이를 버리고 자신의 강으로 돌아가며 남은 아이들은 그 강의 주인을 결정하기위해 치열한 싸움을 벌여서 결국 살아남는 1마리만이 그 강의 주인으로 남는것이다.
거기에 파프로치 드래곤의 특이한 습성 즉 산란기가 다가오면 이 강 저 강에서 바다를 통해 모인 파프로치 드래곤들이 맘에 드는 상대를 골라 주인이 없는 강의 한 구석으로 가는 습성과 드래곤처럼 어느정도 나이를 먹으면 강 바닥을 헤치고 진흙으로 몸을 덮은채 일명 수면기에 빠지는 습성이 더해져서 짝을 못찾은 파프로치 드래곤이 늘어나고 또한 수면기로 접어드는 녀석들도 늘어나서 갈수록 수가 줄어드는 상태이다.
성격은 비교적 온순한 편이다.자신의 영역내로 들어와 함부로 강을 헤집지 않는다면 낚시꾼정도는 무시하는 성격이랄까,덕분인지 이 녀석의 주식은 빠라빠라나 파라이드,메드퍼치(med Perch),초어(草魚)같은 육식어종이다.



ps)차후 수정을 할 생각입니다
Igne Natura Renovatur Integ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