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신 : 카미노
종족 : 인간
성별 : 남
신장 : 1.83미터
무장 : 중(重) 블래스터 라이플, 블래스터 피스톨, 수류탄
소속 : 공화국 대육군 아크 트루퍼, 넥스트 제네레이션 클론 커맨더 인스트럭터.

A-17은 공화국 대군을 이루는 수많은 클론 트루퍼들 중 한 명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나부 성계의 오마 듄 위성 방어 작전에 파견되면서 그의 운명은 급변하게 된다.

교전이 계속되면서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포스를 이용, 분리주의 연합군 기지를 수호하는 드로이드 군대의 포진을 파악하려 한다. A-17은 침투작전을 감행, 폭약을 이용하여 분리주의 기지를 파괴하고, 나부를 공습하려던 더지의 의도를 저지한다. 그러나 기지가 붕괴되면서 발생한 여파는 그의 예상을 초월하는 것이었기에 그는 더지의 공격을 피할 수 없었고, 결국 부상을 입고 만다. 위기일발의 상황이었으나, 다행히 오비완 케노비와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제시간에 도착, 분리주의 군대의 위협적인 지휘관 더지와 아사즈 벤트리스를 패퇴시켜 A-17을 구출하고, 오마 듄 방어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다.

전투에서의 생환 이후 그와 아나킨 사이에서는 전쟁을 함께 치르는 이들 사이에서나 생길 수 있는 강한 유대감이 형성되고, 아나킨은 그의 클론 친구에게 '알파'라는 별명을 지어준다. 그것은 아나킨의 친구가 된 이 아크 트루퍼가 제다이 지휘관들의 눈에 다른 클론 병사들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 보였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었다. 이후 알파는 클론 전쟁 기간 동안 계속 아나킨 스카이워커를 보좌하여 전투를 수행하였다.

개전으로부터  15개월 후, 그들은 쟈빔 전역으로 급파되었다. 그런데, 여기서 처음으로 알파는 제다이 장군들의 지휘 능력에 대하여 강한 불만을 드러내게 된다. 그는 분리주의자들에게 공화국이 너무나 관대한 처우를 내리고 있다고 비판하며, 공화국에 반대하는 분리주의자 반란군들을 남김없이, 특히 정치 지도자의 경우에는 더욱 철저하게 제거하여야 한다고 역설하였고, 자신의 신조에 따라 가차없이 적들을 몰살하였다.

그러나 알파는 곧 오비완과 함께 분리주의자 군대의 위험한 지휘관 아사즈 벤트리스에게 생포되어 라타크에 갇히고 만다. 아사즈는 그들에게 대단한 악의가 내포된 굴욕과 고문을 가하며, 두쿠 백작에게 공화국의 유능한 두 지휘관을 선물로 갖다바칠 꿈에 부푼다. 그러나 다행히 알파와 오비완은 탈출에 성공했고, 아나킨과 아나킨의 임시 마스터인 키 아디 문디에 의해 구출되어 코루스칸트로 귀환할 수 있었다(코루스칸트 귀환 직후, 그 동안 아나킨에게 질릴대로 질린 마스터 키 아디 문디가 오비완을 보자마자 아나킨의 마스터의 자리를 돌려주었다는 이야기가 지휘관들 사이에서 농담처럼 퍼져나갔다고 한다.).

이후, 알파는 카미노인들에게 돌려보내져 아크 트루퍼 지휘관 체계의 뒤를 잇는 새로운 개념의 클론 지휘관 양성 프로그램에 교관으로 참여한다. 그는 이 임무를 기쁜 마음으로 수행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그의 훈련을 받는 클론 지휘관들에게 아나킨이 그에게 지어준 것과 같은 독특한 호칭-이름을 선사하였다. 그가 처음으로 훈련시킨 클론 지휘관은 그의 의견에 따라 '코디'라는 이름으로 아나킨과 오비완 콤비의 보좌관으로 파견되었는데, 코디는 알파의 개인적인 특별 훈련을 받았기에 오비완-아나킨 두 지휘관의 스타일에 어느 지휘관보다도 빨리 적응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