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작품 게시판 - 영화/애니/만화/소설/드라마/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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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로봇 이야기, 괴수/괴인/초인 이야기 외에... 다양한 작품과 장르를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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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30
학교 아침, 강남이라면 0교시를 할 시간에..
저희 학교는 독서시간을 줍니다. 그런데 딱히 읽을 만한 것이 없어서,
시간 때우기 좋은 셜록홈즈 전집이나 읽고 있었는데, 학교 도서관에
듄이 있더군요. 풀빛사에서 나온 옛날 듄인데...
꽤 재밌더라구요. 원래 관심도 꽤 있었고...
1부는 다 읽었고 현재 2부, 사막의 구세주를 다 읽었습니다.
그런데 사막의 구세주를 읽던 중,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더군요.
"왜 그런 제킷을 입나요?"
챤니는 폴이 제복 아래 빨간 매부리가 달린 검은 재킷을 입고 있는
것을 보면서 물었다.
"폐하는 황제입니다 ! "
폴이 대답하였다.
"황제도 제일 좋아하는 옷이 있는 법 ! "
폴로서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었기 때문이지만, 그 말은 챤니의
눈에 진짜 눈물을 흘리게 했다 - 그녀의 인생에서 두번째 눈물로
프레멘 금기가 무너져버렸다.
챤니가 쌍둥이를 낳고 죽고, 챤니가 우슬을 부르는 소리를 들은 상황.
폴이 맹인이 되고, 예시를 잃고 있었던 상황이였는데요.
위에서 챤니가 왜 울었는지 잘 모르겠네요.
왜일까요?
저희 학교는 독서시간을 줍니다. 그런데 딱히 읽을 만한 것이 없어서,
시간 때우기 좋은 셜록홈즈 전집이나 읽고 있었는데, 학교 도서관에
듄이 있더군요. 풀빛사에서 나온 옛날 듄인데...
꽤 재밌더라구요. 원래 관심도 꽤 있었고...
1부는 다 읽었고 현재 2부, 사막의 구세주를 다 읽었습니다.
그런데 사막의 구세주를 읽던 중,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더군요.
"왜 그런 제킷을 입나요?"
챤니는 폴이 제복 아래 빨간 매부리가 달린 검은 재킷을 입고 있는
것을 보면서 물었다.
"폐하는 황제입니다 ! "
폴이 대답하였다.
"황제도 제일 좋아하는 옷이 있는 법 ! "
폴로서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었기 때문이지만, 그 말은 챤니의
눈에 진짜 눈물을 흘리게 했다 - 그녀의 인생에서 두번째 눈물로
프레멘 금기가 무너져버렸다.
챤니가 쌍둥이를 낳고 죽고, 챤니가 우슬을 부르는 소리를 들은 상황.
폴이 맹인이 되고, 예시를 잃고 있었던 상황이였는데요.
위에서 챤니가 왜 울었는지 잘 모르겠네요.
왜일까요?
찬니가 화를 낸 이유는 폴이 낡은 자켓을 입어서가 아닙니다. 자켓은 그냥 트집일 뿐 실제로는 다른 것들 때문에 신경이 예민해져 있었죠. 제국은 점점 어지러워지고, 이룰란이 피임약을 먹었다는 사실을 알고 배신감을 느꼈으며, 겨우겨우 아이를 낳을 준비를 했는데, 난데없이 폴이 장님이 되어버린 겁니다. 거기다가 폴은 스스로를 부수어야 한다고 언질을 준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걸 다 털어놓지 못하고 속에 쌓아두어야 했기에 그저 자켓 하나만 가지고 눈물을 흘린 거죠.
두 사람의 사랑은 언제 봐도 안타깝습니다. 차라리 폴과 찬니가 제국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아무도 찾을 수 없는 별로 가서 살았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반면 이룰란은 정말 때려죽이고 싶은 인간이죠. 결국 나중에는 폴의 예지대로 흘러가지만요)
두 사람의 사랑은 언제 봐도 안타깝습니다. 차라리 폴과 찬니가 제국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아무도 찾을 수 없는 별로 가서 살았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반면 이룰란은 정말 때려죽이고 싶은 인간이죠. 결국 나중에는 폴의 예지대로 흘러가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