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커맨더는 파사버젼으로 메크가 가장 세련되게 그려져있는 게임입니다.
메크 게임그래픽의 한 정점이라고 할 수 있죠. 그것은 쿠거도 마찬가지. 다른 사람들은 쿠거의 디자인
이 좋다고 하지만 저는 도리어 멕커맨더 버젼의 쿠거가 아니면 못생겼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리 때면 날아갈 것 같다는 것도 어디까지나 MC버젼의 쿠거에 한정하죠. 전투기로 쳐주기에 다른
버젼들은 동체가 전후로 너무 짧습니다. 심지어 메크어썰트에서 주인공으로 된 쿠거도 솔찍히 별로
입니다.

재미있게도 쿠거는 실제로는 점프젯 기본 장착 메크입니다. 그러니 정말 날아갈 준비는 갖춘 셈이죠.
멕어썰트에서 쿠거가 주인공이 된 데에도 점프젯 기본 장착이라는 점도 한몫 한다고 생각합니다.

배틀테크 세계관에서 쿠거는 걸작 메크로써 어느 게임에서든 어느정도 특혜(?)를 받는 메크입니다.
멕커맨더에선 중량비 무장이란 측면에선 부동의 1위이로 W형이 가공할 폭장량을 보여주죠. 그러나
멕커맨더에서의 실제 성능을 물으신다면... 그리 좋은 메크는 아닙니다.

비록 화력은 우수하지만 무리한 무장적재탓인지 (그럼 A형은 뭐야? 이건 소형인 탓이라구.) 약한 내
구력으로 공격받으면 삽시간에 화력을 상실해버리죠. 그런 측면에선 차라리 계속 얻어터지면서도 끝
까지 돌아다니는 부쉬웨커가 났습니다. 다만 쿠거는 피탄당하지 않으면 쓸만하기라도 하지... 부쉬웨
커는 자기 덩치의 반만한 녀석보다 폭장량이 딸려서 멀쩡할적에도 쓰기 꺼려지죠.

다시 디자인이란 측면으로 돌아와 부쉬웨커도 좋아하는 메크입니다만 이녀석은 뭐랄까, SF영화에나
나올법한 우주선처럼 생겼죠. 하지만 쿠거는 그야말로 우주 전투기처럼 생겼습니다. 어찌보면 에이리
언2의 드랍쉽을 닮기도 했습니다.  
나란 사람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지 모르겠지만 글쎄.. 죽지 않았다면 어딘가엔 있겠지만 이제 여기엔 없을 것 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