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버스, 퓨마, 보우맨…. 이것들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메크의 다른 이름들입니다. <멕 어썰트>에서는 레이븐, 쿠거, 캐터펄트의 반대 진영 이름이 저렇게 나오죠. 그런데 코르버스나 보우맨은 그렇다 치더라도 퓨마는 정말 심하군요. 위의 그림을 보세요. 빨간 선을 기준으로 왼쪽에 있는 것이 원래의 퓨마입니다. 굉장히 달라졌죠?

저건 그냥 달라진 것이 아닙니다. 퓨마가 쿠거랑 똑같이 바뀌어 버렸죠. 그러니까 기존에 있던 퓨마란 메크가 공중에 붕 떠버린 겁니다. MS의 메크 관련 게임들은 이런 설정의 문제가 하나씩 있더군요. <멕 워리어> 3편과 4편의 벌쳐는 도저히 같은 기종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현실적인 것도 좋지만, 어차피 메크는 상상 속의 기계 아닙니까.

이게 MS의 전략이진 어떤지는 몰라도 좀 너무하는군요. 물론 새로운 설정을 반기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디자인을 무리해서 바꿀 필요는 없었다고 봅니다. 아직까지야 그 멋을 잃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뭐가 나올지 모르는 일입니다. 팬 서비스를 빙자해서 슈퍼 로봇처럼 생긴 아틀라스가 나올 수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