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 만화지만 이제야 겨우 보게 된 슈피리어 스파이더맨입니다. 

사실이전에 스파이더 버스를 읽었는데 , 흥미로운 전개이긴 했지만 중간에 일부 멤버가 떨어져 나가

싸우는 부분을 별개 에피소드로 빼서 , " 그거 보려면 XXX 코믹스 몇편을 사세요!~ "  이런 전개에 

화가 치솟았던 기억이 나네요.   중간에 이렇게 내용 빼먹고 다른 매체 , 다른 만화를 사서 보라고 

강요하는 거 정말 싫어 합니다. 

그래도 이 슈피리어는 일단 1권에선 그런 내용이 없어 좋네요. 이후 권에선 나올지 모르지만 --; 


 어쨌든 몇년전에 벌어진 일이고 이제는 원래대로 돌아간 ,  이야기라 스포일러 가감없이 나갑니다. 

간간히 이후 작품인 스파이더 버스 쪽 스포일러도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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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아시다시피 한시기 , 그러니까 이전 스토리인 스파이더 아일랜드 사건이 끝나고 얼마뒤 죽음을 앞둔 닥터 옥은 세계구급 음모를 꾸미다가 결국 스파이더맨에게 저지당하고 죽게 됩니다. 그 직전 교묘한 트릭으로 떡밥을 깔아 놓고  그 음모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결국 몸바꾸기? 신체 강탈이 성공해서 옥토가 스파이더맨이 되고 , 진짜 피터의 영혼은 옥박사의 몸에 갖혀 사망하죠. 

 본작은 그 직후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옥박사의 무덤을 방문해서 꽃을 바치는 새로운 피터 - 옥토가 등장하면서요. 그자리에서 과거와 결별하고 새로운 피터 파커 - 스파이더맨의 삶을 살겠다고 결의한 옥박사 였으나 , 피터- 스파이디의 삶은 널리 알려져 있다시피  무척 고단하고 피곤한 삶의 연속입니다. 첫 등장후 새로운 시니스터 식스 라고 주장하는 악당들의 범죄를 막고 , mj 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열심히 꼬시고 ,  그와중에 피터의 영혼? 으로 추정되는 녀석이 흑백으로 옥토를 쫒아 다니며 잔소리를 해댑니다..

 또한 원래 범죄자 출신인 옥토는 같은 범죄자에게 호되게 손을 댐으로서 주변에 - 옛동료 칼리 등에게 의심을 사긴 하지만 한편으로 당시 시장이던 jjj 에게 호감을 얻고 , 무서운  폭력으로 범죄자들이 저항을 포기하게 만드는 등 오히려 피터시절 보다 더 명성이 높아집니다. ^^ 

예를 들어 1편에서 등장한 스피드 데몬은 거미줄에 걸려 거의 목이 잘릴 뻔 했고 , 부메랑 (1대인지 2대인지는 불명)은 파운드 상태에서 떡이 되게 쳐 맞았고 , 벌쳐는 나름 잘싸우다가 배트맨 흉내를 낸 조명등에서 뿜어 나온 광선에 직격 당해 시력을 잃고 서치라이트에 처박힙니다. 그 처참한 꼴들이 소문이 나면서 아예 범죄자들이 이제는 스파이디가 무서워 설설기는 입장이 되죠. 최종장은 매서커 라는 머리에 보철을 하고 다니는 정신병자인데 부상으로 뇌의 일부가 물리적으로 날아가는 바람에 감정이나  생명존중의 사고를 잃어버린 범죄자로 끔직한 방법으로 레이븐로프트 정신병원을 탈출해 , 무수한 인명을 해치다가 결국 옥토에게 죽습니다. 이 이야기는 굉장히 깊이 있는 이야기고 끔직하지만 읽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스토리이니 직접 보세요. 


거기에 더해서 원래 자신의 학력 - 박사학위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옥토는 현재신분 - 피터가 박사학위가 없다는 걸 깨닫고 대경실색 , 분기탱천해서 다시 학교에 등록하고 수강신청을 합니다.  이때 강사가 자기랑 동기 ^^ 옛날 별명까지 불러대며 놀리는데 , 그와중에 누군가가 쪽지를 건네 줍니다. 개인강사로 이 수업을 중간에 끼어들어 따라가려면 내 도움이 필요할 거라고 이메일을 계속 보내는데 , 귀찮아서 한번 와본 옥토는 그녀의 총명함과 재치 , 요리솜씨에 반하게 됩니다. 바로  이후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된 "안나" 죠. 사실 안나에게 푹빠진 덕택에 mj 공략에 손을 놓게 된 겁니다. 안그랬으면 옥토가 메리제인을 빼앗는 진짜 막장 드라마가 벌어졌을 텐데 ^^;;


여하튼 굉장히 재밌는 전개군요. 역시나 당시에 큰 인기를 끌었다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더불어 스파이더 버스의 스토리에선 시간축이 꼬이는 덕애 시기적으로 후의 시점이지만 옥토 (슈퍼리어 스파이더맨) 과 돌아온 피터 파커 가 서로 싸우기도 하고 협력하기도 합니다.. 앞뒤를 알고 보니 매우 유쾌한데 , 그러기 위해선 너무 이것 저것 다 챙겨 봐야 한다는게 문제네요.


하이텔의 '장혁'님 글을 보고 가입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