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작품 게시판 - 영화/애니/만화/소설/드라마/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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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로봇 이야기, 괴수/괴인/초인 이야기 외에... 다양한 작품과 장르를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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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272
깨어난 포스의 개봉과 배틀프론트의 정식 출시를 앞둔 상태에서 스타워즈 붐이 다시 한 번 일어나는 분위기에 편승해
국내에서 이번에 이런 제목과 표지의 책이 출간된 모양입니다.
대강 내용을 보니 다스 베이더가 어린 루크와 레아를 돌보는 '자식 바보'가 된 모습을 코믹하고 훈훈하게 다루는 듯합니다.
간간히 영화 속의 대사나 배경들도 등장하는 모양이구요. (예를 들면... 베이더가 루크에게 같이 은하계를 지배하자고 설득하는...)
스타워즈 본편을 생각하면 조금 '벙찌는' 느낌이 들 것도 같지만,
한편으로 루크가 베이더에게 말한 것처럼 아나킨으로서의 선한 마음이 남아있어
그로 인한 자식사랑을 훈훈한 모습으로 표현하는 게 아닐까도 싶군요.
이 만화를 그린 제프리 브라운은 예전에 '고양이가 봉투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이란 만화를 선보였던 작가라고 합니다.
왠지 정치보다는 덕질에 몰입하는 게 건강에 좋을 것 같구먼유... = ̄ω ̄=a
스타워즈야 뭐 하나의 문화코드로 확실히 자리매김해서 그런지 관련 프랜차이즈가 참 많죠.
이 책 자체도 은근히 재밌습니다. 영화안의 대사들도 잘 패러디되어 있고, 근데 이 책 나오고 얼마안가서 디즈니에 인수되었던걸 보면..., 왠지 가족 소재를 좋아하는 디즈니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프리 브라운의 책 중엔 트랜스포머를 패러디 한 것도 있는데, 국내에 <트랜스폼어>라는 타이틀로 번역되어 나온적이 있습니다.
최근 개봉했던 영조 영화 <사도>가 떠오르는군요. 이 영화의 특징이 왕권보다 가족 갈등에 초점을 맞췄죠. <스타워즈>도 마찬가지입니다. 은하 제국의 흥망을 다루지만, 알맹이는 스카이워커 가문의 분열과 단합이죠. 일단 겉보기는 악당과 주인공이지만, 속내는 아빠와 자식이니까요. 저들도 평범한 아빠와 딸과 아들이 될 수 있었겠죠. 왕가와 권력층의 가족들이 암투가 아니었다면 화목하게 지냈을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요. 사실 가족의 화목함을 강조하는 매체는 많지만, 권력이 중심이기 마련인 왕가의 가족이니까 부모-자식 관계가 더욱 두드려져 보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