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티미츠 Vol.2 신들과 괴물들 (1권) , 미국대탈취 작전 (2권)을 읽어 봤습니다. 
얼티미츠는 꽤 오래전 1부격인 2권을 읽어 보고 오랜만에 vol2 군요. 얼티밋 유니버스라고
마블에는 기본이 되는 메인 세계관 외에 2000년대 부터 밀어주는 좀더 현대적인 감각의 
평행세계가 있습니다. 마블이 비록 DC보단 후발주자라고 해도 기본이 60년대에 시작한 만화들이
다보니 설정이나 기원등에서 모순점이나 좀 시대에 뒤쳐진 부분들이 있어서 그걸 갈아 엎으려고 
한듯 한데...   이미 2015년 시점에선 얼티밋도 좀 시대에 뒤쳐진 느낌이 들어서 애매한 느낌입니다.

 어쨌거나 얼티미츠는 그런 얼티밋 세계관의 어벤져스에 해당하는 조직이죠. 이전 편인 vol 1에서 
쉴드의 수장 닉퓨리는 우연히 얼음속에서 발견된 캡틴 아메리카와 사고로 헐크가 된 과학자 배너 , 
스스로 거인화되는 실험에 자원한 과학자 핌 (진격의 거인에 나오는 거인과 비슷하지만 이성을 유지함) 
정보부 요원들인 호크아이와 나타샤 (블랙위도우) , 스스로를 신의 아들 토르라고 칭하는 히피청
년- 수수께끼의 초능력을 보유하며 미국정부가 하는 일에 사사건건 토를 달고 나서는 - 괴짜 백만
장자 토니스타크 등을 모아  수퍼악당의 위협에 대응할수 있는  조직을 만듭니다. 하지만 

이런 초능력자들을 모으고 관리하는 일은 굉장히 많은 세금을 쓰는 일이었고 이때문에 처음부터 
그필요성에 대해 여기저기서 태클이 들어 옵니다.  그후 헐크의 난동 제압과 변신 외계인의 침공 사건에
서 큰공을 세워 얼티미츠는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고 국가적 영웅이 되지만 , 쉴드가 숨겨온 최중
요 기밀중 하나인 헐크의 존재 및 그가 얼티미츠 소속이라는 점이 누군가의 해킹에 의해 공개됨으
로서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되죠.  수백명이 헐크 때문에 사망한 사건으로 부터 불과 수개
월 정도 밖에 안지난 상태에서  닉퓨리와 미국 정부는 결국 헐크를 재판에 넘겨 처형당하도록 
방관 합니다. 배너 자신도 자기의 죄를 알고 있기에 자포자기한 상태였고 그가 선임한 맹인 변호사
- 아마도 데어데블? - 이 열심히 변론한 공도 허무하게 처형되고 말죠.  속여서 술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뒤 항공모함 갑판에 묶어 둔 채로 핵폭탄을 폭발시켜 죽인다는 거창한 처형 방식이었지만
당연히 실패합니다. 뭐 이부분은 사실 수년전 인터넷상에서 스포일러를 당해서 알고 있었는데 
당시 얼티밋 헐크가 사고를 쳐서 수백명이 사망하고 , 도망친 그를 처치하기 위해 울버린이 갔다가 
허리가 동강나서 나가 떨어진 이미지 였습니다.  결국 그 상하분리된 울버린은 이 에피소드 이후 
잠적한 헐크를 울버린이 찾아가면서 발생한 일 이라고 보입니다. 
다만 이 헐크가 울버린을 동강낸 에피소드는 본서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얼티밋 엑스맨이나
얼티밋 헐크 쪽 스토리라고 보입니다. 

이후 배너의 유언이 공개되고 한때의 동료들은 조촐한 추모식에 참가한 뒤 헤어집니다. 그뒤 캡틴
과 쟈넷은 서로의 성향차이로 마찰을 격게되고 쟈넷은 점차 전남편 행크핌과 다시 만나게 되죠. 
헐크의 처형식 이후 다음차례는 토르였는데 , 미국과 협력관계였던 유럽연합 초인 연구소중 한곳
에서 자칭 토르의 동생이라는 군나르 골멘이라는 친구가 , 토르가 실은 정신병을 앓던 자신의 형이
자기네 연구소에서 개발한 수퍼솔저용 강화복 - 벨트를 훔쳐서 초인의 힘을 쓰는 것 뿐이라는 식
의 주장을 합니다. 이말에 더해서 로키의 현실조작에 미국정부의 행동에 시종일관 비판적인 토르
의 태도 까지 겹쳐서 쉴드는 그를 체포하려하고  얼티미츠의 토니스타크나 캡틴등도 그에 동조하
여 결국 토르는 체포되고 무기를 빼앗긴체 정신병자가 입는 구속복을 입고 쉴드의 모처에 감금됩
니다.  헐크와 토르가 무너졌으니 다음은 캡틴과 호크아이였죠. 호크아이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던중 적의 습격을 받아 일가족이 참살당하고 본인은 납치 당해 약물에 의해 쉴드 기밀정보를
누설하게 됩니다. 적들은 그장면을 찍은 쉴드의 비밀 카메라영상을 조작해 그 참혹한 사건의 
주모자가 캡틴이며 가짜라고 속입니다. 결국 캡틴과 호크아이 둘이 제거 당하죠. 이때쯤 되니 
남은 얼티미츠의 멤버들은 뭔가 이상하다... 라는 낌새를 느끼게되지만  - 그나마 남아 있던 토니의 
경우 나타샤와의 관계가 깊어져 결국 청혼하게 됩니다. 둘은 결혼 직전까지 가지만 그 골인 직전에
반 미국 연합- 로키 , 러시아 , 중국 , 북한 , 중동국가 가 연합한 세력에 의해 미국 탈취작전이 시작
됩니다.   결국 이 모든 사태는 토르를 노린 로키가 미국의 초인 병사 계획 - 얼티미츠도 사실 그 
한 방편- 에 공포를 느낀 국가들을 선동해서 음모를 꾸며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결국 그 계획은 
거의 성공했고 , 배신자의 정보와 행크핌이 제공한 무기와 과학기술 - 그중에는 초기형 울트론으로 
보이는 로봇병사들까지 - 에 의해  순식간에 미국은 제압되고 맙니다. 그리고 그동안 미국이 휘두
른 철권에 희생당했던 이들이 주축이 되어 복수극이 시작되죠. 뭐 너무 자세한 스포일러는 
피하고요. 결국 엉망진창의 사태는 주인공들의 죽을 고생 + 데이어스 액스 마키나 적인 개입으로
어떻게 수습되긴 합니다.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를 남기고요. 아마 vol.1편에서의 외계인 침공보다
피해가 더 컷던 걸로 보입니다.  이때의 교훈으로 결국 얼티미츠가 정부의 산하에 있어서는 다른
나라의 공포를 불러오기에- 실제로 미국탈취작전은 미국이 초인병사를 앞세와 자신들의 독립과 
주권을 빼앗 으려한다는 중국과 러시아등 타국의 공포가 로키에게 이용당한 셈이니 - 얼티미츠는
정부와 쉴드에서 분리해 민간기관으로 전환됩니다. 이로서 초인병사를 만들어 세계를 위협한다는
여론의 압박에서 미국정부가 자유로워 지고 세금도 절약하게 된다는 결과가 됩니다. 
일단 이야기는 여기까지이고 ,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뺐지만 여러가지 재밌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한번 읽어 볼만한 책이고 나중에 전 이번엔 만화카페에서 대여해 봤지만  나중에 중고 
서점에서 싸게 보이면 소장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찬찬히 생각해 보니 마블유니버스 같은 세계관이라면 미국등 강대국 정부들이 주도해서 
일종의 인류통합정책을 펼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조금 다른 이야기긴 하지만 다른 
서브컬쳐 등에서 외계세력의 대두와 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인류가 하나가 된다는 설정은 꽤 흔
합니다. 
 대표적으로 일본애니 - 마크로스 시리즈에선 외계인의 존재와 위협이 마크로스 낙하로 증명되자
그 기술의 소유권과 장차 다가올 외계인과의 전쟁에 대응하기 위한다는 대의 명분으로 통합전쟁이
발발했죠. 마블 유니버스에서도 초인들의 활약에 가려지긴 했으나 얼티밋에서 이미 1번 이상의 범
세계적 외계인 침공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거기에 사방에서 초인적인 힘을 가진 존재들이 심심찮게
대규모 테러행위를 저지르고 초과학기술이 여기저기 튀어나오는 세상이죠. 당연히 위협을 느낀 
기존 국가들이 지구단위로 군을 통합하고 정치체계를 일원화 하여 힘을 집중하려는 생각을 할만
 합니다. 그와중에 미국은 한발앞서 얼티미츠라는 초인조직을 출범시키고 (일단 군대는 아니지만)
얼마후 그들은 중동국가에서 개발중이던 핵무기를 기습파괴하는 등 정부의 요청에 따라 미국에 
적대하는 불량국가들의 핵무기를 조지기 시작합니다. 이런 지경이니 다음은 우리차례? 라는 
공포가 미국의 전통적인 대항마 - 러시아 , 중국 , 북한 , 중동국가에 생길수 밖에 없고 그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 탈취작전이 튀어나 오게 된거구요. 지난번 스토리였던 외계인 침공이 단순한 선악 
구도의 싸움이었다면 이번 스토리
는 좀더 리얼하고 복잡합니다. 특히 캡틴의 거울상같은 느낌의 압둘은  나름대로 그만의 정의와 대
의 명분을 가지고 거대한 악을 쓰러뜨리는 싸움에 임하는 자죠. 
 결국 주인공인 얼티미츠가 승리하지만 뒤는 상당히 찜찜합니다. 적어도 vol.1 같은 승리의 축제는
없습니다.  이후의 얼티미츠 이야기도 궁금하긴 하지만 위키등으로 알려진 바로는 더한 막장 
스토리가 전개된다고 하니 앞으로 출간될 내용들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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