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모든 것을 읽어들이는 눈.

모든 정보를 종합하고, 상상력을 가미해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는 두뇌.

그리고 결과물을 그려내는 손.

삼위일체를 찬양할지어다.

작가분의 통찰력이 참으로 대단합니다.







그런데도 전 좀 가라앉았습니다. -스포일러-

죽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던 캐릭터가 죽어 버렸거든요.
히로키 엔도. 이 분이 '에덴'에서 가장 사랑하는 건 스토리일 겁니다. 다른 어떤 캐릭터도,
아무리 아름답고 비중있고, 멋진 대사를 읊더라도, 스토리 진행에 걸림돌이 된다 싶으면,
바로.....-컷을 많이 쓰지도 않아요. 마치 사격장 타겟 넘어가듯이- 저승행 특급입니다.

그런 가차없는 스토리 진행이 이 작품의 매력임에는 틀림없습니다만, 독자인 저도 힘이
빠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어쨌거나, 이번 15권을 끝으로 1기가 끝났다는 느낌이 듭니다. 여전히 이야기는
진행중입니다만.

역시 놀라운 건 히로키 엔도, 이분입니다. '에덴'이 자그마치 데뷔작. (:shock:)

-누가 죽냐구요? 직접 사서 보세요. 이런 작품이야말로 대박에 대박이 나야 하니까요. -(:evil:)
(정 궁금하시면 쪽지로 물어보는 센스!!)

사족.
고병규 씨의 '먹통 X'도 질렀는데, 막상 보니 제 취향이 아니네요. 관심 있으신 분께서는
쪽지든 리플이든 적어주세요.
책 상태는....오늘 뜯었습니다. 한번 펼쳐보고 다시 넣었습니다.
역시 슈퍼 로봇은 저하고 안맞는군요.
가입한 지 3년. 좀 있으면 4년. 좀....나아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