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비쥬얼로 최근 인기가 상종가인 유니콘 3화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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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나 전개 ,인물간의 갈등 같은 건 다른 분들의 감상에 맞기고 저는 그중 유니콘 건담등 모빌슈트에 대해 한번 파고들어 보고 싶습니다.
그림은  유니콘에게 당한 피해자. 마리다 크루스씨.

 소설이나 애니로 이작품을 접한 분들은 대부분 아시겠지만 유니콘은 대단히 특이한 모빌슈트입니다. 원래 전신 사이코 프레임을
구현한 기종이긴 한데 콧픽에는 그외에도 라플라스의 상자를 추적하는 프로그램이 os에 첨부되어 있고 , 사이코뮤 시스템도 포함
되어 있죠.

  사이코뮤라고 하면 다소 생소할 수 도 있는데 Z와 ZZ시절에 이름을 날린 사이코 건담이란 기체에 탑재되어 주로 강화인간이라는
캐릭터들의 통제장치와 같은 것이었다고 보여집니다.  별로 싸우고 싶은 생각이 없는 강화인간 파일럿을 열심히 싸우게 하기
위해 인간을 부품으로 사용하는 컨셉의 물건이죠. 이것 덕택에 Z와 ZZ에서 참 히로인들이 많이 죽게 됩니다.

 사실 이전에도 혹시나 하긴 했는데 이번 마리다와 버나지(주인공)의 대화를 들어보면 역시나 유니콘은 완전히 사이코 건담이더군요.
공식적으로는 마크3가 될려나? 

 사이코건담이 극중에서 맡은 악역덕택에  인기는 별로 안좋지만 사이코뮤외에도   V건담에서 수십년 앞서 미노프스키 크래프트나
 빔배리어등의  v건담 시대에나 실용화된 기술을 탑재한 선구적인 기체였죠. 아마도 연방의 기술자들은 어떻게든 과거 우주굇수
아무로의 전과에 못지않은 제2의 건담을 만들어 보고 싶어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오버스런 온갖 첨단기술을 마구 동체에
집어넣은 것일테죠.

그점에 있어서도 역시 초대건담과 비슷합니다. 절망적인 전황에서 자신들을 구원해줄 기체를  바라고 열심히 V작전에 전념한
기술자들처럼 사이코 건담의 제작자들도 아무로의 건담처럼 적들을 학살하고 도륙할 압도적인 파워의 기체를 바랬던 거 같습니다. 
이런 점에서 초대 건담의 진정한 후계자는 이후의 Z등 보다는 사이코 건담 계열이 오히려 적통에 가깝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사이코 건담은 그런 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만큼 제작당시로는 오버스펙에 가까운 괴물로 완성되었지만 결국 바라던 전과는
올리지 못했습니다. 결국 아무로 같은 진짜 뉴타입이 아닌 만들어진 강화인간으로는 한계가 있었다고 밖에 할수 없죠.

 그리고 상당한 시간이 흘러 드디어 유니콘의 시대 , 또다시 기존의 기술을 집대성하고 신기술을 쏟아 부은 혁신적인 건담이
출현합니다. 거기에 3화에서 포로가 된 마리다는 일단 오거스타 연구소로 이송되게 됩니다. 바로 그 로자미아 바담과
사이코 건담 마크2가 만들어진 곳으로요. 물론 극중정황은 다소 애매해서 순순히 끌려 가는건지 혹은
탈출하는지 불분명하지만 가능하면 그녀가 오거스타로 가서 또다른 사이코건담에 탑승하는 전개가 나왔으면 합니다.

 역시 건담에서 전통적으로 사이코 건담은 히로인이 타는 기체거든요. ^^ 
ps. 추가로, 일본만화를 보다가 안건데 사이코 라는 단어는 일본어로는 '최고'라는 단어와 발음이 비슷하답니다. 애당초
사이코건담이라는 이름 자체가 그런 의도로 지어졌다고 볼수도 있겠네요.





하이텔의 '장혁'님 글을 보고 가입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