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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누설있습니다.-----





에반게리온 파 를 보고 왔습니다.

상당히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었습니다. 데스앤 리버스 극장판과 이전의 TV판과 미묘하게 겹치고 바뀌는 모습을
하나 하나 감상하는 맛이 감칠나더군요. 

 가장 눈이 가는 것은 이제 각 캐릭터들이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것이었습니다. 이전판 에반게리온은 캐릭터들이 너무
극단적으로 치우쳐지는 느낌이 들었는데, 아이들이 아이들 답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랄까요.

에반게리온 이전 세계와 좀 더 다른 평행세계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테스트 에바 안에 탓다가 에바 초호기 더미플래그에
당하는것은 토우지가 아니라 아스카이고,  최강 사도인 두루마리 휴지 둘러놓은 듯한 녀석에게 레이가 먹히는 것은
추가되었지요. 신지로서는 마음 가는 두 여자 모두 한꺼번에 잃은 셈이니 ...

 신지는 폭주하고 레이를 구해내는 것을 보니 눈시울이 뜨거워지더군요.  신지라는 캐릭터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참 흐뭇하더군요.  신지가 레이를 구해내고 포옹을 하는 것은 참 명장면이었습니다. 뭐.. 신지가 아니라 초호기였지만요.

 이제 남은것은 마지막 에바 극장판 Q인데. 어떻게 결론이 되려는지.. 어쨌든 이전 에바 극장판처럼 지구를 피로 떡칠하고
신지와 아스카 두사람만 덜렁 남겨놓는 황당 엔딩은 아니었으면 합니다. 에바에 열광한 X세대를 넘어 이제는 새로운 세대가
왔으니 그에 맞는 엔딩이 준비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에바가 에바를 좋아하는 팬들의 거울이라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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