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제가 담배를 배웠다면 지금쯤 한갑은 비웠을 겁니다.
이건 뭐하자는 건지...일본색 한가득은 이해합니다.
문제는 이번편 듀얼의 설정이 개차반이라는 거죠.

제가 설정에 목메는 설덕후는 아닙니다만 이건 너무해요.
차라리 동인작품이라면 백만퍼센트 이해합니다.
설정을 무시하더라도 캐릭터성이나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는 거니까요.

그러나 공인제작이라면 적어도 지켜야할 게 있지 않습니까?
헤일로의 세계에서 헤일로의 캐릭터들이 나와야하는데
이건 캐릭터만 가져왔을뿐 스토리와 세계관이 산으로 갑니다.
엘리트들과 사제, 그런트, 헌터, 쟈칼들이 나오는 사무라이극.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솔직히 레전드 시리즈를 보는 사람들이라면 게임 헤일로 뒤의
숨겨진, 알려지지 않은 헤일로의 세계들을 보고싶어 했을겁니다.
보고 싶은 것은 헤일로지 '헤일로 동인 사무라이극'은 아니란 말입니다!

ps. ㅅㅂ 이건 저예산 슈트 재활용 특촬물입니다. 예,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