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작품 게시판 - 영화/애니/만화/소설/드라마/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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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08
최근 건담 만화책 건담레가시 를 보다가 든 생각인데... 건담의 가슴덕트는
설정상 아마 공기 순환을 통한 냉각용 일겁니다. 열배출 도구죠. 뭐 그자체라면 그래도 일단 있을 이유가 되는데...
문제는 이게 적방향을 향해 있다는 것. 물론 현실의 전투기도 공기흡입구가 적쪽을 향해 있지만 그쪽은 적어도 서로 쏴대는
전투시에 상대는 그냥 "점" 일 뿐이라 조준 사격의 목표가 될일 따윈 없을겁니다. 그런데 건담은 기본적으로 지상무기라...
그렇게 훤히 드러난 곳에 쏴 주세요! 하고 덕트를 내놓은 건 정말 이건 아니다~ 싶네요.
뭐 초대 건담이야 시행착오의 과정이라 그럴수 있다쳐도 몇년뒤의 그리프스 전쟁에서 나온 마크투나 하이잭같은 놈들도
가슴덕트를 그대로 달고 있다는 건 정말 이해하기 힘든 센스입니다. 거기다가 우주전을 상정하면 공냉식 공기 배출구 따윈
무용지물이죠. 지상전에선 거리가 가까워 조준사격의 목표가 되고요. 왜 건담계 모빌 슈트들은 그런 불리함을 알고도
가슴덕트를 고집하는 걸까요? 유명한 "눈두개에 머리에 뿔 달리면 건담!" 이라는 대사도 있지만 사실 그런건 그냥 장식이라고
해버리면 끝인데 비해 가슴덕트는 아예 탑승기체의 방어에 해가 됩니다. 장식보다도 더 나쁘죠.
하이텔의 '장혁'님 글을 보고 가입하는데요?
유두를 달 순 없으니...(ㅌㅌㅌ)
해수욕장에서 흉근 있는 남자와 없는 남자가 나란히 섰을때 누가 더 보기 좋은가와 닿아있다고 생각합니다